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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늬족의 무한도전이 만들어 낸 감동. #1. 비몽사몽, 감동으로 향하는 길 내 머릿속이, 지금 내가 내 눈에 보이는 풍경들이 마치 저 사진과 같았다. 무엇을 보고 있는건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나 자신도 잘 모르겠다. 새벽 4시. 알람소리에 반사적으로 몸을 일으켰다. 옥상에 위치한 구석방에서 나도 모르게 스르르 잠이 들었던 것이 이제서야 조금씩 기억이 난다. 그리고 어제 만났던 삼륜차를 운전하는 야오족 아줌마에게 5시에 일출을 보기 위해 두어이슈로 간다고 말을 했었다. 이번엔 나 혼자가 아니라 어제 우연히 돌아오는 길에 만났던 엘레이나와 함께다. 그녀는 조금 떨어진 다른 숙소에 묵고 있어 야오족 아줌마가 나를 먼저 깨운 후 그녀를 데리러 가기로 되어 있었다. ‘ 똑똑똑’ 아직 해가 뜨지 않은 어둠 속에서 문을 두드리는 노크 소리는 너무.. 더보기
배낭여행 준비물, 얼마만큼 챙겨가야 할까? 그렇게 떠나기로 마음을 먹었다. 두려움과 설렘을 반반씩 안고 드디어 이 땅을 벗어나 더 넓은 세계를 보고 싶었는데 시작 전부터 부딪히는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특히나 배낭여행의 준비물. 무엇을 얼마나 챙기고, 또 어느 것을 굳이 가져갈 필요가 없는지 들었다 놓았다 알쏭달쏭 하기만 하다. 한 달 남짓 배낭여행을 떠나면서 집을 통째로 이고 가려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에 배낭여행에 배낭을 들고 가는 것마저 귀찮아하는 사람들도 있으니 아, 정말 배낭여행을 처음 떠나는 초보여행자들에게는 머리 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정말, 준비물 챙기다 보면 배낭이고 무엇이고 간에 빈손으로 떠나고 싶은 충동을 느끼는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그래, 그래서 결국 뭘 들고 가야 하는 거지…? 배낭. ‘배낭여행’ 을 떠나기로 .. 더보기
유입검색어를 되돌려주는 블로그 A/S 지난주에 예고해 드린 대로 (예고편 보러가기 클릭) 11월 2주차 유입검색어를 되돌려주는 블로그 A/S 를 드디어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설명을 조금 드리자면 이번 11월 2주차 A/S 는 11월 2일~ 11월 8일까지의 유입검색어들을 모아 진행이 됩니다. 그럼 지난 한주간 네티즌분들께서 어떤 검색어들을 통해 21C 문화망명지를 찾아주셨는지 한번 살펴볼까요? 잘못 들어오셨다고 생각 되시는 분들 중 , 가장 먼저 제 눈에 잡힌 검색어를 한번 골라 봤습니다. 1. 유입경로: 가방에 카메라 넣는 법. 아무래도 검색자의 의도가 카메라 가방을 의미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작은 컴팩트 디카라면 그냥 카메라주머니에 넣어 가방에 넣으면 아주 간단히 해결이 될 텐데요…아무래도 저기에서 은 카메라 가방이 아닌.. 더보기
세계 각국, 여행 중 만났던 맥주 모음. 세계 각국이라고 이름을 붙여도 나쁠 건 없지만, 이번 포스팅은 엄밀히 이야기하면 중국 남부와 동남아의 맥주들을 대상으로 한다. 이번 여름, 중국의 남부와 동남아 몇개국을 혼자 여행하면서, 그야말로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즐기고 싶은대로 즐기고 보고싶은대로 보고 느끼고 싶은 대로 느꼈다. 그리고 마시고 싶은대로 마시기도 했다. 술, 이라는 단어는 긍정적인면과 부정적인 면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그래서 술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헤벌레하며 안색이 밝아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술이라고 하면 그것이 어떤 종류이든 간에 입에 한방울대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부정할 수 없는 사실 한가지는 술은 그 나라와 민족의 문화를 가장 잘 나타내주는 문화적 산물이라는 점이다. 언제 그 누가 처음 만들어 냈는지는 모르지만 .. 더보기
블로그 사상 최초! 블로그 A/S 왔습니다. 안녕하세요. 블로그 21C 문화망명지를 운영하고 있는 열정∞ 입니다. 저와 Clavileño 군 둘이서 팀블로그로 운영이 되고 있구요, 여행을 중심으로 모든 문화에 관한 내용들을 다루려고 노력중입니다. 아직은 많은 것이 부족하여 저희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분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몇몇의 다음뷰, 믹시 등을 통해 찾아주시는 이웃 분들 이외에는 검색 유입으로 찾아주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뭐 사실 다른 파워 블로그 분들에 비교하자면 ‘많다’ 는 것은 순전히 제 기준입니다.(웃음) 티스토리를 비롯한 각종 블로그에서는 자신의 블로그에 방문자들이 어떤 경로로 들어오는지를 알려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또 검색유입으로 들어올 경우 에는 어떤 검색어로 들어오는지도 기록으로 남게 됩니다. 아,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 더보기
[속보] 중국 베이징에 함박눈 펑펑 일요일. 오랜만에 달콤한 늦잠을 잤다. 하지만 잠보다 더 달콤한 현실이 밖에 기다리고 있었다. 자고 일어나 무심코 바라본 창 밖의 풍경은 흰색으로 물들어가고 있다. 타국에서 만나는 함박눈. 이것 역시 Made in China 이지만, 한국에서 보던 그것과 다를 바 없는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 낸다. 난생 처음 보는 베이징의 함박눈. 눈은 자신이 가진 순백의 색깔만큼이나 깨끗한 동심의 세계로 사람들을 돌려보내준다. 그 동안의 일상에 우린 너무 지쳤다. 오늘 하루만, 아니 잠시만이라도 다시 돌아가자. 내가 있는 곳이 비록 베이징의 중심은 아니지만, 적어도 베이징의 하늘은 모두 이 같은 새하얀 눈이 내리고 있을 것이고, 천안문의 기와지붕도, 냐오차오 (새둥지, 베이징 올림픽 주경기장) 도 마찬가지로 흰색의 모.. 더보기
중국에서 만난 반가운 신라면 처음 중국을 왔을 때가 2005년의 여름이었다. 40여일간 중국 대륙의 허리를 가로질러 여행을 했지만, 그때는 한국의 라면을 만나지 못했다. 아마 그때도 있었는지 없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한번도 본 적이 없었기에 없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2009년 , 중국의 베이징에서 공부를 할 기회가 찾아왔다. 4년 만에 다시 찾은 베이징은 많이 변해 있었다. 그리고 학교 근처의 할인 마트에서 반가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한국인의 매운맛. 신라면. 농심이 본격적으로 중국에 진출하고 생산공장을 설립하면서, 현재 베이징에서는 농심의 라면들을 구할 수 있다. (물론 중국 생산 오리지날 버젼이다.) 신라면과 안성탕면, 너구리(중국에선 우동면이라는 이름.) , 백색 카레면과 감자탕면.. 더보기
[중국 베이징 여행] 만리장성에 울긋불긋 가을이 오면.. 지난주 금요일, 학교에서 다른 유학생들과 함께 만리장성에 갈 기회가 있었다. 내 기억의 첫 만리장성은 2006년의 팔달령(八達嶺, 빠다링) 장성이지만, 이것이 아직까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남아 있으니 꽤나 오랜만에 다시 장성을 찾는 셈이다. 더구나 이번에 가게 되는 장성은 가장 유명한 팔달령이 아닌 모전욕(慕田峪, 무텐위) 장성이다. 뭐야, 만리장성이 하나가 아니었어? 하는 분이 있다면 곰곰히 생각해 보길 바란다. 만리(萬里) 다. 실제로는 만리가 넘는 길이라고들 한다. 허베이의 바닷가 산해관에서 시작된 장성은 간쑤성의 사막 한가운데의 가욕관에서 끝을 맺는다. 이 긴 길이 가운데 위치한 모든 성벽이 장성이라 불릴 수 있는 자격을 갖춘 셈이다. 베이징에서 접근 가능한 장성만 해도 6-7 개 가량이 되는데,.. 더보기
안중근, 박정희. 당신은 10월 26일을 기억하는가. 바야흐로 10월 26일이다. 한동안 잊고 있다가도 일년에 한번씩은 피할 수 없이 찾아온다. 피할 수 없는 자연의 순리이다. 많은 한국인들은 10월 26일을 기억한다. 정확히 말하자면 1979년, 10월 26일의 기억이다. 80년대, 아니 이제는 그 기준을 90년대로 옮기는 게 더 좋겠 다. 90년대 이후에 태어난 젊은 세대들은 어떨지 모르겠다. 물론 80년대의 딱 중간에 태어난 나 역시 10월 26일에 대한 윗세대가 가진 그것만큼의 기억이나 느낌은 없다. 1979년 10월 26일,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그날의 기억은 내게 없다. 하지만 간접적으로 들어서, 또 보아서 알고 있는 사실은 그 때 박정희 대통령이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의 총에 운명을 달리 했다는 것. 그리고 그는 그를 좋아하고 따르던 많은 지지자들.. 더보기
중국은 패러디의 제왕. 난 원래 누구보다 중국을 좋아했었지만 이곳에 오고나서 이전보다 중국을 더욱 좋아하게 된 것 같다. Impossible is nothing. 누구나 다 아는 Adidas의 캠페인 문구다. 내 이야기 한번 들어볼래...? 로 시작되었던.. 그리고 중국에는 짝퉁 말고, 우리나라로 치자면 르까프, 프로스펙스같은 중국 자국 스포츠 브랜드들이 꽤 많은데, 그 중에서 가장 유명하고도 인기있는 것 중 하나가 84년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리닝이 런칭한 '리닝' 이라는 브랜드다. 왠지 나이키 짝퉁 느낌이 물씬 풍기는 물결모양의 L자를 로고로 하고 있다. 그런데, 나름 중국 최고의 브랜드인 이 리닝의 캠페인 문구를 보면 더욱 놀라지 않을.. 더보기
[중국 윈난 여행] 어둠과 함께 살아나는 도시, 웬양. - 여행중에도 야식은 계속 되어야 한다. - 웬양에도 어스름이 조금씩 내리고, 어둠이 찾아오려 한다. 산 중턱, 하늘과 가까운 이 곳 웬양의 어둠은 어떤 느낌일까? 어둠이 깔리고 티텐이 모습을 감추고도 여전히 이곳은 매력적일까? 나는 웬양에서 처음 맞는 어둠에 많은 것이 궁금해졌다. 배낭 여행의 일과를 크게 나두면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오전, 그리고 오후. 해가 지기 전과 해가 지고 난 뒤. 해가 지기 전 오전에는 주로 박물관이나 명승지, 유적지 등을 둘러본다. 당연하다. 이곳들은 대부분 5시가 지나고 해가 지기전에 문을 닫기 때문이다. 그러면 해가 지고 박물관과 문화 유적들이 문을 걸어잠그고 나면 그 날의 여행은 끝인가? 아니, 이때부터 그 날 여행의 제 2부의 막이 오른다. 해가 지고 난 뒤 .. 더보기
세계 각국, 여행 중 만난 달인 BEST 10 개그 콘서트의 인기 코너인 ‘달인’ 으로 인해 이제 이 단어는 우리에게 무엇보다 친숙한 것이 되었다. 사실 돌이켜보면 개그 콘서트 이전에도 ‘달인’ 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TV 프로그램들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었다. oo 의 달인…과 같은 제목들이 결코 낯설지가 않다. 개그 콘서트의 달인은 한 가지를 십수년간 해온 사람이다. 그러나 굳이 그만큼의 오랜 경험과 특별한 기술을 전제로 달인을 구분할 필요는 없다. TV에 자주 출연하는, 대외적으로 유명한 공식적인 달인이 아니더라도 이 세상에는 충분히 많은 수의 생활 속 달인들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이 사는 곳이라면, 지구상 어디든 달인은 존재한다. 세계 여러 나라를 여행하면서 많은 ‘달인’ 들을 만났다. 달인이라 불릴만큼 대단하게 보이지 않을 수도 .. 더보기
광개토대왕릉, 직접 목격한 역사 왜곡의 현장..?!! 중국 동북의 지린성에 위치한 지안(集安)시. 압록강변에 위치한 이 작은 도시는 북한과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서 있다. 그리고 이곳에서 압록강변을 벗어나 조금만 움직이면, 이곳에서 우리의 옛 기억과 만날 수 있다. 장군총과 광개토대왕릉비가 바로 그것이다. * 동방의 피라미드, 장군총은 장수왕릉…? 동방의 피라미드라는 별칭을 가진 장군총. 중고등학교때 배운 지식에 기대자면 이것은 대표적인 돌무지무덤이다. 화강암을 가공하여 7층의 피라미드 형태로 쌓아놓았는데, 이집트의 피라미드와 비교할 수는 없지만 그 규모가 생각보다는 엄청나게 크다. 밑에 사람의 크기와 대조가 되는 사진을 참고하여 보면 대충 장군총의 크기를 짐작할 수 있다. 그런데 한가지 의문스러운 것 중 하나는 장군총이 왜 ‘장군총’ 이냐는 것이.. 더보기
웬양에 온 이유, 인간이 자연을 마주하였을 때. 웬양에 온 이유, 인간이 자연을 마주하였을 때. 내가 웬양에 온 단 한가지 이유. 그 이유를 마주하기 위해 털털대는 삼륜차에 몸을 실었다. 잘 포장된 도로를 달려도 엉덩이가 불안한 삼륜차인데, 비포장의 산길을 털털대며 수십분을 달리니 뒷자석에 앉은 내 엉덩이가 남아나질 않는다. 내가 짐을 푼 마을에서 가장 가까운 곳이 삼륜차로 30분 정도가 걸린다. 삼륜차를 타고 달리는 도중 만나는 창밖의 풍경이 예사롭지 않다. 아이들은 그 어느 곳보다 순수해보였고, 하늘은 그 어느 지방보다 높고 푸르렀으며, 그 아래 녹아있는 공기는 내 코가 기억하는 한은 가장 맑은 것이었다. 위엔양의 여름 태양은 푸른 하늘 속에서 그 어느 보석보다 밝게 빛나고 있었다. 울퉁불퉁 비포장 도로를 달리다 삼륜차가 가끔씩 깜짝깜짝 정차를 반.. 더보기
위엔양 가는길, 형형색색의 소수민족을 만나다. 여행 11일째 – 위엔양 가는길, 형형색색의 소수민족을 만나다. 따리에서 쿤밍으로 돌아오는 야간 침대 열차 안. 이미 중국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없는 구형 열차다. 에어컨 대신 천정에 매달린 것은 360도를 위태롭게 회전하는 낡은 선풍기고, 창문을 열지 못하게 고정되어 있는 신형 열차와는 달리 창문을 위아래로 여닫을 수 있다. 문득 2005년의 첫 중국 여행이 생각 났다. 무엇보다 놀랐던 것은 창문밖으로 아무 거리낌 없이 버려지는 쓰레기들. 맥주병을 깨뜨린 후 그냥 창 밖으로 던져대던 중국인들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한데, 불과 몇년사이에 그런 광경은 사라져 버렸다. 해바라기씨를 까먹고 기차바닥에 그대로 버려 중국인들이 앉았던 자리마다 마치 응가 라도 한덩이 해놓은 것처럼 가지런히 수북 쌓여 있던 해바라.. 더보기
개같은 날의 오후. 길에서 치한을 만났어요!! 이 사건은 지난 여름 중국 윈난성 따리의 고성내에서 있었던 실화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수 많은 사람들이 지나다는 따리 고성 안 거리. 저는오늘도 항상 앉아서 쉬던 그 자리에서 나른한 오후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여기저기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신기하기만 했죠. 길 가운데 자리를 잡고 앉아 있어도 알아서 피해가는 사람들이 참으로 신기합니다. 그때였습니다. 정말 사건이 벌어진 것은 한순간이었죠. 사람들에게 한눈을 팔고 있는 사이 이상한 녀석이 견기척도 없이 다가와서는 글쎄 나의 뒤 중요한 부분에 몹쓸짓을 하고 가 버리는 것이었습니다…. 헉. 더 가관인 것은 저 표정 좀 보세요. 무언가 해냈다는 저 음흉한 표정 … 정말 앞발을 부르는 얼굴… 저는 저런놈의 견권은 보장하지 않는 주의기 떄문에 모자이크 없이 과감히 얼.. 더보기
예술 마을 '헤이리'의 주인공은 누규??ㅋ 이국적인 향기가 짙은 '헤이리'란 이름을 가진 이 곳은 건축가, 미술가, 작가 등 여러 분야의 예술인들이 옹기 종기 모여 사는 예술 마을이다. 서울에서 한시간 거리, 파주에 있어 버스를 타고 쉽게 다녀올 수 있다. 색다른 디자인을 가진 건축물, 예술인들이 그려놓은 아름다운 그림, 깜찍한 캐릭터... 헤이리는 쉴새없이 우리 눈을 즐겁게 해준다. - 평일이라 사람들도 없고, 예술가들도 작업에 몰두하고 있는지 한적하다. 가끔 새소리, 바람소리만 들려온다. '아무도 없나? 그럼 마을은 누가 지키나...' 문득 걱정이 밀려온다 - - - 헤이리의 주인공. 하지만 분명 이곳에도 악당들을 물리치고 마을의 평화를 지킬 주인공 하나 쯤은 있을거다. 예술가들은 예술혼을 불태우느라 바쁘고 관광객들은 사진찍기 바쁘고 일상에선..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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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 여행 중 만났던 쓰레기통 모음. 세계의 여러나라, 여러 도시를 여행하다보면 사소한 것에 감동 받고, 사소한 것 덕분에 내 속에 깊은 인상을 남기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런 경험이 하나 둘 쌓이다 보니 사소한 것들을 사소하지 않게 생각하게 되고, 그것들을 그냥 지나치게 되기 보다는 한번 더 살피게 되는 경우가 많아졌다. 아마도 사소한 것 하나라도 더 보고, 하나라도 더 기억하고 싶은 나의 욕심이 이러한 습관을 만들어 버린 것 같다. 쓰레기통. 쓰레기통 주제에 이것이 주제다. 세계 각국, 사람의 생김새도 각양각색이고 사람이 입고 있는 문화의 옷도 그에 걸맞게 각양각색이다. 먹는 음식이 다르고, 그 음식을 감싸고 있던 포장지마저, 포장지에 적힌 언어 한조각 마저 자신들의 것으로 적혀 있으니 따지고 보면 세계 각국의 쓰레기들조차 각양각색.. 더보기
한국과 비교되는 중국의 명절 거리 풍경 * BGM은 北京欢迎你 (베이징환잉니) 입니다. 들으면서 글을 읽으시면 더욱 좋아요 : ) 한국은 이제 명절이 막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온 사람들이 아직도 명절 후유증에 몸서리치고 있을 거라 생각이 든다. 하지만, 중국은 아직도 긴 국경절 연휴의 중간을 막 지나고 있으니, 이 좋지 아니한가! 추석, 중국식으로 말하면 중추절은 중국에서도 명절에 속하지만, 큰 명절은 아니다. 중국에서 가장 큰 명절은 뭐니뭐니해도 10월1일 국경절인데, 이번은 60주년으로 인해 중국 전체가 전무후무한 준비와 들뜸에 사로잡혀 있었고, 일주일의 국경절 연휴의 베이징 시내는 그야말로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이거 비유법이 아니다. 진짜다…) 천안문으로 가는 길. 분명 엄청난 인파로 인해 목숨이 위협받을 것이라 예상은 하고 .. 더보기
중국 국경절, 천안문광장 퍼레이드카 분석해보니 2009년 10월 1일, 중국 베이징에서는 건국 60주년을 맞아 국경절 행사가 그 어느때보다 화려하게 치뤄졌다. 그 무엇보다도 사람들의 관심을 끈것은 역시 중국의 국력을 세계에 자랑한 열병식이었지만, 군대말고도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은 것이 한가지 더 있었다. 그것은 바로 각 중국의 대도시와 성(省) 을 대표하는 ‘여행’ 퍼레이드 행진인 ‘国庆群众游行方阵’ 다. (이것이 정확한 명칭인지는 잘 모르겠다.) – 출처: sohu.com 미국의 축제에서 보일 법한 각종 민속의상을 차려입은 사람들이 각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재와 건물 등을 상징물로 실은 퍼레이드카에 몸을 실었다. 퍼레이드카는 천안문 앞으로 펼쳐진 장안제를 달린다. 10월 1일 이.. 더보기
낡을수록 아름다워지는 '아날로그 카메라', 그 이유. 난 두 종류의 카메라를 가지고 있다. 디지털 카메라(컴팩트)와 필름카메라. 그리고 함께 이야기 해볼 '열정∞ '님의 DSLR 카메라 . 사진 찍는 것도 좋아하고 관심도 많지만 카메라의 성능이나 사진의 질을 가지고 진지하게 이렇다 논할 수준은 되질 못한다. 여기서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그냥 카메라 자체의 느낌이다. #1. 'Start'...인연의 시작 2007년 10월 24일 구입한 VLUU i 85 는 오로지 기능만 보고 구입했다. PMP, MP3, 텍스트 뷰어, 거기다 여행 가이드 기능까지. 덩달아 메탈 재질의 심플한 디자인도 너무 매력적이었다. 주저없이 나의 두번째 카메라가 되었다. 아버지, 어머니께서 결혼 하셨을때, 외할아버지께서 일본에서 사오신 PENTAX ME . 그러니.. 더보기
중국 국경절, 베이징에서 눈으로 직접 느껴보니 2009년 10월 1일. 한국에서는 국군의 날이지만, 중국에서는 건국기념일인 국경절이다. 그리고 올해는 중화인민공화국 성립 60주년으로, 그 어느때보다도 나라 전체가 들떠있는 느낌이다. 지금 필자가 있는 이곳은 베이징 중에서도 한참 외곽에 속하는 곳이지만, 이곳도 어김없이 국경절을 맞는 들뜬 분위기로 가득차 있다. 몇일전부터 여기저기 건국 60주년을 축하하는 문구를 새긴 화려한 화단들이 등장했다. 또 학교나 관공서는 물론이고 길거리 곳곳에, 각 상점들도 모두 저마다 크고 작은 오성홍기(五星红旗 - 중국 국기의 명칭) 를 달아놓고 국경절을 맞을 준비를 마친 모습이다. 중국인들에게 매년 10월 1일 국경절은 날씨가 안 좋기로 유명하다. 비가 내린 적도 많았고, 항상 흐리고 얄궂은 날씨가 반복되었다는 이야기를.. 더보기
해외 배낭여행 보조가방 선택법, 백팩 vs 크로스백? #1. 배낭여행, 배낭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해외로 배낭여행을 떠나기로 마음먹은 초보 여행자가 있다. 비행기표를 우여곡절 끝에 구입했지만 무슨 옷을 입고 가야 할지, 어떤 준비물을 챙겨야 할 지 모든 것이 막막하기만 하다. 배낭여행, 그냥 이름 그대로 배낭 하나면 끝나는 줄 알았다. 배낭 하나에 가볍게 준비물을 챙기고 비행기에 몸을 실으면 훌쩍 일상에서 벗어나 버릴 것만 같지만, 비행기에 몸을 싣기까지의 과정은 생각처럼 쉽지만은 않다. 그리고, 여행준비를 위해 인터넷을 검색하다 우연히 여행시 ‘보조가방’ 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배낭의 무게는 사람마다 각자 다르 겠지만, 어쨌든 꽤나 무거울 것이 뻔할 배낭을 여행 중에 항상 짊어지고 다니는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다. 도시에서 도시로 이동할 .. 더보기
피부미용과 다이어트에 좋은 중국의 푸얼차(茶) , 윈난에서 100배 즐기기 . #1. 차(茶) 중의 으뜸, 푸얼차. 차(茶) 의 기원에 대해서는 이야기가 많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그 기원이 중국이라는 점이다. 춘추전국시대에 나타난 세계 최초의 약물학 서적 '신농본초경(神農本草經)'과 당대의 육우가 쓴 '다경(茶經)'을 보면 차의 역사를 알 수 있는데, 공통적으로 최소한 기원전 수백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중국의 차 중에서 으뜸가는 지역을 꼽자면 단연 윈난이다. 누구나 한번쯤 푸얼, 혹은 보이라는 이름을 한번쯤 들어보았을 것이다. 중국 발음으로 푸얼, 한자음으로 읽으면 보이차(普洱茶) 가 되는 이 차는 윈난의 푸얼이라는 작은 마을이 원산지이다. 푸얼이라는 이름도 지명에서 왔다. 푸얼은 지금도 찾아가려면 오랜 시간이 걸리는 오지에 속하는 곳에 .. 더보기
대리석 이름의 유래를 간직한 도시, 따리. 대리석이란 이름은 우리에게 전혀 생소한 것이 아니다. 대리석 바닥, 대리석 조각, 대리석 타일…. 개인적으로 대리석에 얽힌 가장 깊은 기억을 꼽자면 초등학교 시절 자연시간에 대리석에 묽은 염산을 떨어뜨렸을 때 일어나던 거품이었다. 당시 과학실은 일년에 한두번 갈까 말까한 금지된 공간이었는데, 어쩌다 과학실에 가게 되어 주번이 열쇠를 받아들고 과학실로 우르르 몰려가던 그 기억이 지금까지도 너무 선명하게 남아있다. 그리고 십 수년이 지나, 이제서야 대리석에 대한 나의 가장 깊은 인상은 초등학교 자연 시간에 보았던 거품에서 다른 것으로 바뀌게 되었다. 아, 물론 석회암의 변성암인 대리석에 산성 성분을 떨어뜨리면 화학반응이 일어나면서 거품이 일어나고 이것이 발열반응인지 흡열반응인지를 깨우쳐주었던, 고등학교때의 .. 더보기
고담 대구엔 정말 볼 것이 없다?..도시 속 숨겨진 근현대 발자취. 사건, 사고하면 대구를 빼놓을 수 없다. 상인동 도시 가스 폭발 사고, 중앙로 지하철 방화 사건, 서문시장 화재사건 등...가슴아프고 끔찍한 상처들이 많은 대구. 분지로 유명하다는 대구. 여름엔 미친듯이 더워 잠도 못자고... 이런 대구엔... 큰 볼거리가 없다는게 솔직한 나의 생각이다. 친구를 초대해도 참 볼 만한 구경거리나 관광지가 없다는 것이 안타깝다. 그나마 몇개 꼽자면 동성로?( 여긴 서울 명동, 신촌처럼 번화가..), 팔공산 갓바위? (등산 좋아라 하면 추천...)...별로 없다. 또... '야! 이것 먹자'고 할 만한 맛집도 잘 모르겠다. 참 슬프다.. 그래서! 뭔가 발견해보자는 마음으로 출발! 두 발로 걸어 대구 트레킹!! * 트레킹 코스 (1번부터 8번까지는 골목 골목~ 걸어서 이동, 아.. 더보기
세상에 단 하나뿐인 역설 , 루마니아의 즐거운 묘지. # Prologue. 여행은 무언가 특별하거나 어려운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그리고 여행은 때때로 아주 사소한 이유로 시작되기도 한다. . … ……… …………… #1. 우연한 시작 우연이었다. 집에서 할일 없이 이리 뒹굴, 저리 뒹굴 시간을 죽이다 문득 소파 옆에서 작은 책자를 한 권 발견했다. 몇 년도 몇월호인지 조차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는 그것은 이었다. 여러가지 좋은 이야기들이 들어있는, 누구나 알고 있는 그 책자다. 정독을 하려 했던 것도 아니고, 그냥 우연히 책장을 넘기다 눈에 띄는 한 페이지를 발견했다. 루마니아 북서쪽 끝에 있는 서푼짜 마을, 그리고 ‘즐거운 묘지’ 라…. 그러고 보니 이번 여름 계획하고 있는 지중해 여행에 루마니아도 포함되.. 더보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농구장.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인 리장 고성을 두 다리로 걸어다니다 보면, 어느새 리장 고성에서 가장 높은 꼭대기로 이르게 된다. 그리고 그 꼭대기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농구장을 만나게 되었다. 감히 말할 수 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농구장 이라고…… 구름도 쉬어가는 푸른 산, 맑은 공기가 있는 곳. 옛 기억을 그대로 간직한 아름다운 기와집들로 둘러싸인 농구장. 그리고, 이곳에 그가 있었다. 리장 NO.1 , 리장 윤대협. 그리고 또 한 사람… 리장 서태웅. 이 곳,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농구장에서 이 둘의 대결이 막 시작되고 있었다. “리장 윤대협, 오늘로 리장 내 No.1 자리는 끝이다.” “네 힘으론 무리다, 리장 서태웅.” “내가 아니다. 시애틀 이정환이 한다.” 말이.. 더보기
만약 성룡이 한국인이었다면.......? 중국에 공부를 하러 온지 6개월이 지났다. 그 동안 어느 정도 중국생활에 적응도 하게 되었고, 중국의 TV 프로그램들을 보면서 중국 가수나 연예인들에 대해서도 하나 둘 조금씩 알아가게 되었다.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지만, 한국과 중국의 연예인들의 전반적인 모습은 조금은 다르다. 한국이라면 별로 인기가 없을 것 같은 연예인들이 중국 에서는 대스타가 되기도 하고, 중국인들의 입장에서는 그 반대의 경우도 종종 있을 것이다. 문화와 배경이 다르니 연예인들의 그 모습이 다르고 연예인들을 좋아하는 대중들의 취향이 다른 것도 당연한 것이다. 얼마 전 우연히 중국의 TV 에서 새로 개봉하는 영화와 관련하여 인터뷰를 하러 나온 성룡과 그 아들 방주밍을 보게 되었다. 어느새 많이 늙어버린 성룡을 보며 문득 이런 생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