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마을 '헤이리'의 주인공은 누규??ㅋ

 이국적인 향기가 짙은 '헤이리'란 이름을 가진 이 곳은

건축가, 미술가, 작가 등 여러 분야의 예술인들이 옹기 종기 모여 사는 예술 마을이다.


서울에서 한시간 거리, 파주에 있어 버스를 타고 쉽게 다녀올 수 있다.

색다른 디자인을 가진 건축물, 예술인들이 그려놓은 아름다운 그림, 깜찍한 캐릭터...
 
헤이리는 쉴새없이 우리 눈을 즐겁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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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이라 사람들도 없고, 예술가들도 작업에 몰두하고 있는지 한적하다.

가끔 새소리, 바람소리만 들려온다. 

'아무도 없나? 그럼 마을은 누가 지키나...'

문득 걱정이 밀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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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리의 주인공.

하지만 분명 이곳에도 악당들을 물리치고 마을의 평화를 지킬 주인공 하나 쯤은 있을거다.

예술가들은 예술혼을 불태우느라 바쁘고 관광객들은 사진찍기 바쁘고 일상에선 모두가 먹고 살기 바쁜 가운데서도

오로지 정의와 평화를 위해 일하는 우리의 슈퍼 울트라 캡숑 액션...까진 아니더라도
 
그냥 '소소한 영웅' 정도 되는 주인공은 있을거다, 그렇게 굳게 믿었다.   

난 헤이리의 주인공을 찾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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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입구, 작은 매표소 위의 이 녀석. 느긋하게 단잠에 빠져있다...

<'딸기가 좋아' 부근>

따뜻한 햇볕을 보니 나도 옆에 눕고 싶다.

코찔찔이 이녀석은..

쉬는 날 낯선 이방인이 무서운지 의자뒤로 숨어버린다.  이녀석은 아닌가보다.

<'딸기가 좋아하는 빵집' 옆>

아무래도 '딸기가 좋아'를 지키는 건 이들인것 같다ㅋ 한두명도 아니고 단체로 떡~하니 지키고 있다.

'딸기가 좋아'의 주인공들은 대부분 옥상 정원에 모여 있다. 심지어 오리가족도..ㅎ

<'딸기가 좋아' 옥상 정원>

힘들게 버티고 서있는 딸기(?)ㅋ

참 기발한 아이디어긴 한데...편하게 앉아 버리기엔 어쩐지 좀 미안하다.

오늘은 사람도 없는데 좀 편하게 앉아서 쉬지...이 '수박'녀석처럼 말이다.

<'딸기가 좋아 '부근>

딸기에게 부탁해 근처 벤치에서 기념 사진 한장~ 찰칵

함께 간 DH형과 '딸기' 사이가 어색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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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무시하게 생긴 공룡 한마리가 '집에안갈래'안에 갖혀 있다.

이 놈은 덩치도 어마어마한데 여기 갖혀서 뭐하는지 모르겠다. 이놈은 헤이리 조연쯤 되겠다ㅎ

<'집에안갈래' 내부 정원>

딸기가 그려진 계단 발견!

이쯤되면 헤이리 주인공은 '딸기'라 할만하다.

<'집에안갈래' 내부정원과 바깥 길 연결 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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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리엔 스파이더맨이 날아 다닌다 ?!

멋있게 창문에서 뛰어 내렸나 보다.
...

아차! 하는 순간 골로 간 스파이더맨...ㅉㅉㅉ

헤이리 주인공이 되려면 아직 멀었다.

저기선 로봇 태권V가 뛰쳐 나오려나?

아직 덜만들었나 보다. 녀석도 헤이리의 주인공이 되려면 시간이 걸리겠다.

늠름하게 지키고 선 저들이 헤이리 주인공들...이라고 하기엔 너무 콩만하다.

그래도 가까이 가면 뛰어내릴 기세... 스파이더맨은 교수형 당했나보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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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여긴 헤이리 주인공들이 사는 집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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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리는 상상력을 자극한다.

오물조물 만들어진 케릭터들이나 다양한 시도를 마음껏 펼친 건축물들을 보고 있으면 헤이리의 힘을 느낄 수 있다. 

물론 헤이리 주인공도 상상하기 나름 아닐까 :)

어린시절 마음속에 간직했던 만화영화 속 영웅들, 주인공들이 각자 달랐던것처럼 말이다.


헤이리에 가면 나만의 헤이리 주인공을 찾아보자ㅎ

이들  중 하나라도 우리가 사는 빡빡한 도시 속으로 가져올 수 있다면

재미없는 일상에 심심한 위로가 될 것 같지만,

그것이 힘들다면 종종 헤이리를 찾아 그들을 만나는 것으로 만족하는 것도 썩 나쁘진 않다.

**헤이리 찾아 가는 법**

서울 지하철 합정역 2번 출구로 나오면 좌석 버스 2200번이 15분 마다 헤이리 마을로 출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