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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ADA transformer] 프라다와 미우치아 프라다 고등학교 때 좀 잘나간다는 애들이 매고다니던 가방이 '프라다 PRADA '였던거 같다. 보통 책가방하고는 좀 다르게 생긴 모양에 심플한 블랙, 아무런 장식도 없는 그런 가방. 초등학교 때 매고 다녔던 네모진 책가방처럼 촌스러운 느낌이 살짝 풍기는 단순한 디자인. 그 가방이 묘하게 멋있어 보였던 기억이 난다. 그 때 그 가방에 대해 내가 알고 있던건 다들 '프라다 가방'이라고 부른다는 것 뿐. 그게 브랜드 이름인지 명품인지 비싼건지 알길이 없었으니까... 그리고 프라다를 다시 만난건 어떤 영화 포스터. 'THE DEVIL WEARS PRADA' 다섯 손가락에 꼽을 만큼 인기를 누리는 명품 브랜드 '프라다 PRADA'. 내가 아는 전부 였다.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는 브랜드 'PRADA' 보단 '.. 더보기
윈난, 궈차오미셴(过桥米线)。 윈난의 대표적인 특색요리인 궈차오미셴. 미셴(米线) 은 쌀로만든 선, 즉 쉽게 이야기하면 쌀국수를 뜻해. 이러한 미셴의 종류도 여러가지가 있는데, 맛이나 유명세나 그 중 으뜸은 쿤밍의 궈차오미셴(过桥米线)이야. 특히나 쿤밍에서는 궈차오미셴을 파는 가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이틀간 쿤밍에 머물며 5끼를 각자 다른곳에서 궈차오미셴만 먹으며 비교해본 결과, 최고의 맛은 바로 이집이었어. 쿤밍역을 기점으로 남북으로 길게 뻗은 베이징루를 세블록쯤 지나 동팡동루쪽으로 우회전하면 나오는 집. 가계에 들어서기 전 입구의 매표소(?) 에서 먼저 음식주문과 계산을 끝내고 나서 자리로 돌아와 앉아서 기다리면 음식이 나와. 궈차오미셴 말고도 다른 음식들도 많지만, 미셴을 먹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더라구. 궈차오미셴은 옵션.. 더보기
쿤밍(昆明) 으로. 쿤밍으로. 두근, 그리고 다시 두근. 무자와 헤어지고나서 이제는다시 혼자다. 가슴이 뛴다. 긴장이 되지만 그보다 더 큰 기대감이 나를 감싼다. 광저우에서 산 20원짜리 싸구려 시계가 13시를 가리킬 때 쯔음. 요란한 굉음을 내며 긴 거리를 달릴 준비를 하고 있는 쿤밍행 열차에 몸을 실었다. 기차는 언제나 나에겐 그리움의 정서로 다가온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리움을 싣고 달리는 것은 칙칙폭폭열차이지, 자동차나 비행기로는 그 느낌이 살지 않는다. 광저우를 떠나 윈난의 중심지인 쿤밍으로 가는 열차는 이렇게 꼬박 24시간을 달린다. 내가 탄 침대칸에는 할아버지 할머니, 아들, 며느리와 손자까지 한 가족이 탔다. 내가 광저우에 있으면서 머물렀던 화남사범대학에서 경제학을 가르친다는 교수님 가족. 방학을 맞아 모든 가.. 더보기
중국, 다시 발전을 요구한다. 중국에 오고 난 뒤, 한국에서는 아무렇지 않게 접속하던 사이트들을 더이상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을 처음 발견하였을때 정말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그저 막막한 심정이었다. 지금까지도 항상 접속이 안되는 한국의 사이트들은 인터파크, 티스토리, 다음 블로그 등이 있다. 싸이월드나 다른 유명 페이지들도 가끔식 접속이 안될때가 있다. 물론 마음먹고 찾아보면 이런 사이트들은 더욱 많을 것이다. 나는 중국에 온 뒤로 핫스팟쉴드라는 프로그램으로 IP 우회 접속을 해 왔지만, 최근 이것도 막혀 더 이상 이용이 불가능하게 되어 한달에 8천원 정도하는 유료 vpn 서비스를 이용중이다. 다행히 접속이 잘되고, 인터넷 속도도 훨씬 빨라져 돈아깝다는 생각없이 계속 사용할 생각이다. 그런데 과연 어떻게 이런 것이 가능한가. 사실 인.. 더보기
[유럽-이탈리아-피사] '찍는 재미' 있는 곳, 피사(Pisa). 어라? 이분은 지금 혼자 무얼하고 계신걸까요? 광장에서 혼자서 국민체조 중이신가? 어라? 여기도 한분 계시군요. 다시 자세히 보니 국민체조는 아닌거 같고, 외계인과 교신이라도 하고 계신 걸까요? 이젠 단체로! 과연 이 사람들은 왜 지금 이러고 있는 걸까요? 여긴 대체 어디길래.... 이 장면을 보고 지구 온난화를 막기위한 행위 예술가 단체에서 나오셨나? ....라는 생각을 하시분 분도 있겠죠. 아, 이제 눈치를 채셨다구요? 아, 사진을 찍고 계시네요. 그것도 모든 비슷한 포즈로 사진을 찍고 있어요. 네, 맞습니다. 여기는 이탈리아, 피사입니다. 그 유명한 피사의 사탑이, 여전히 저렇게 기울어진 채로 우뚝 서 있는 곳. 실제로 보면 정말 서 있는 것이 신기할 정도로 많이 기울어져 있어요. 이젠 의문이 모두.. 더보기
광저우, 뱀이다~ 그래, 시장에서 뱀을 보고 제대로 결심한거야. 광저우에 왔으니, 뱀이라도 한마리 먹어봐야 하지 않겠냐하고 말야. 조금 비싸더라도 한번쯤 경험해 보는것도 나쁘진 않다고 생각했어. 그리고, 커다란 구렁이나 코브라가 아닌, 식용 물뱀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한 음식점을 찾았어. 물뱀촌....식당 이름이야. 너무 노골적이군, 입구가 나름 꽤나 화려한 것이, 가난한 배낭여행자인 나로써는 들어서기 전부터 조금 부담이 되긴했어. 그리고 혹시나 저기 화단에서 뱀이 나오진 않을까 하는 이상한 상상도 해보고..... 어쨌든 난생처음 먹어보는 뱀 떄문에 약간 들떠있었어. 기대반 두려움 반. 식당은 규모가 꽤 크고 사람도 제법 많았어. 식당 건물 중앙에 내부 정원이라고 해야 하나, 큰 마당이 있는데 그 마당에 살아있는 뱀들이 .. 더보기
광저우, 쩐공푸(真功夫)이야기. 어젯밤에도, 또 광저우에 도착에서 가장 많이 본 간판 중 하나는 바로 이소룡 형님의 얼굴이 새겨져 있는 중국식 패스트푸드, '쩐공푸' 였어. 기억나지? 이 노란 체육복을 입은 캐릭터가 선명히 새겨진 음식점. 아무리봐도 이소룡, 브루스 리 형님이야. '이소룡' , 혹은 '브루스 리' 라고 쓰고 레젼드, 라고 읽는다는.... 광저우를 떠나는 날 오전, 광저우에서의 마지막 식사는 기차역 앞의 쩐공푸에서 하기로 했어. 맨날 맛보는 맥도날드, KFC보단, 그래도 광저우에 왔으니 광저우의 브랜드를 맛보고 싶었어. 기차역 앞이라 자리를 찾기 힘들정도로 사람들이 붐비고 있었어. 다행히 15분정도 기다려 운좋게 내 앞에 바로 자리가 났어. 광저우의 기차역에선 식사한번 하기 힘들어. 항상 사람들이 너무 붐비니까. 정말, .. 더보기
광저우, 없는것 빼고. (2) 네, 여기는 광저우 청평시장 입니다. 평범하게 자리를 지키는 이분들도 이곳에서 아마 잔뼈가 굵은 광저우의 베테랑이겠지. 개그 프로에선 16년 동안 한가지만 해 온 '달인' 을 이야기하잖아. 모르긴 몰라도 여기에도 달인들은 아주 많을꺼야. 이분들은 약재 썰기의 달인? 수십년간 같은 일을 하고도 웃으며 즐길 수 있다면, 그야 말로 정말 달인이겠지? 이런 분들은 그냥 삶 자체가 달인이야. 봐. 그냥 앉아있는 것만으로도 포스가 철철 넘치는 걸. 아직은 풋내기지만, 언젠가는 달인이 될 미래의 달인도 만날 수 있었어. 그리고, 지금부터는 이런 달인들과 이곳에서 함께 만나볼 수 있는 것들이야. 여느 시장에서나 볼 수 있는 각종 곡식들, 잡곡들을 파는 미곡점도 있고, 달콤하게 입안에서 녹을 것 같은 양과자도 이곳에서 .. 더보기
광저우, 없는것 빼고. (1) 귀신에 홀린 듯 신출귀몰한 광저우의 날씨. 언제 비가 내렸냐는 듯 또다시 강렬한 햇살이 고개를 내밀었어. 이런 찌는 듯한 더위엔 코코넛 열매로 갈증을 풀수도 있어. 하나에 2.5 원 (약 500원) 밖에 안하니, 부담없이 즐길수 있는 가격이야. 하지만 무게는 부담이 좀 되지...그냥 자그마한 수박을 들고 다니면서 빨대를 꽃아 빨아대는 기분? 길을 걸으며 먹기엔 사람들의 시선이 약간은 걱정 되었는데, 이 곳이 광저우란걸 기억하고선 무엇이든 가능하다는 걸 깨달았지. 여기는 광저우. 온갖 종류의 사람들이 다 있는 곳이라고. 점심은 간단하게 면으로 떼우기로 했어. 남방식의 작은 물만두와 요차이(길쭉한 푸른채소) 가 들어간 면. 면발이 가늘고 꼬들꼬들 한데다가, 국물이 아주 시원하고 담백해서 맛있게 먹었어. 간단.. 더보기
광저우 풍경. 무자랑 오후에 만나기로 했으니, 오전은 나혼자 광저우를 돌아보게 되었다. 마음껏 마음대로 돌아다날꺼야. 지하철 역에서 나를 먼저 맞이하는것은 역시나 왕라오지 광고판. 광저우를 대표하는 음료수, 량차.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음료수.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공식 파트너. TV선전에서는 매운것 먹을떄 콜라보다 더 궁합이 잘 맞다는 광저우의 자랑. 하지만, 내 입맛엔 그저 대추차.... 여긴 아침부터 분주해. 너도, 이제 늦잠 그만자고, 대신 밤에 좀 일찍 자라구... 오전 이른시간부터 어디를 갈까 고민을 많이 했어. 아직 광저우에 대해 잘 모르기도 하고... 지하철을 탈려고 밑으로 내려와 벤치에 앉아서 책을 보며 어딜갈까 망설이다가 옆에 있는 중국 대학생에게 물어봤지. "저기, 죄송한데요..여기, .. 더보기
광저우 화남사범대학교(華南師范大學). 무자의 도움으로 광저우에 있는 동안 머물게 된 화남사범대학 기숙사. 중국에서는 대부분의 대학 기숙사가 외부인이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어. 물론 중국 학생들이 이용하는 기숙사 외에 외부인이 머무는 용도의 기숙사가 따로 있는 경우가 많아. 일반 호텔보다 싸게 이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있지만 주로 외곽에 위치한 경우가 많아 불편하기도 해. 내가 머문 화남사범대학은 지하철역으론 화시(華師) 역이야. 노선도를 찾으면 금방 보여. 4층에 머무르게 되었는데, 아침에 일어나 아래를 내려다봤어. 야자수 느낌의 열대 식물들이 우거진 학교의 모습은 무언가 색달라. 넓은 캠퍼스는 깔끔하게 잘 정리되어 있고, 분주하면서도 느긋한, 남방의 느낌이랄까. 뭔가 베이징의 느낌과는 많이 다르고, 좀 더 깨끗하고 세련된 느낌... 더보기
처음 만나는 광저우. 늦은 아침 겸 점심을 먹고 길거리로 나왔는데, 곳곳에 나처럼 늦은 식사를 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어. 밥을 먹고 있는 이 청년은 전형적인 중국인이긴 한데, 자세히 보면 꽤나 훈남이야 ㅎㅎ. 이제 밥을 먹었으니 슬슬 돌아다녀 봐야겠지? 무자가 날 가장 먼저 데리고 간 곳은 '중산기념당' 이야. 중산(中山). 중국에서 국부로 추앙받는 쑨원의 호. 내가 아는바에 의하면 쑨원은 혁명가이자, 정치인, 지식인인데 한가지 흥미로운 것은 쑨원은 중국 대륙과 타이완 모두에서 국부로 추앙받고 있다는 사실이야. 중국과 타이완 모두에게서 추앙받는 인물은 많지않아. 두곳의 영웅상이 너무 다르기 때문인데, 당연히 중국에서는 사회주의 혁명영웅을 그 전형적인 모델로 삼고있고, 아마 타이완은 민족주의 계통을 그 전형으로 삼고 있을꺼.. 더보기
Start~! 아침이 찾아오고, 난 베이징 서역으로 향했어. 내가 있는 이곳은 베이징에서도 동쪽의 조금 외곽이라, 서역 까지는 아마 한시간쯤 걸릴꺼야. 1시 출발 기차니깐, 10시반쯤 출발하면 충분해. 서역에 도착하고 보니, 보이는 건 사람뿐이야. 맞어, 여긴 중국이었지. 중국의 수도 베이징, 사람 구경하기 너무 좋은 곳이야. 특히나 기차역은 정말... 기차는 곧 도착했어. 이곳은 출발역이라 적어도 30분전엔 미리 기차에 오를 수 있어. 베이징에서 서쪽으로 가는 기차는 거의 서역에서 출발하고, 또 남쪽으로 가는 기차중 많은 수도 서역에서 출발해서, 이제 서역이 베이징역보다 오히려 사람이 더 많아진 느낌이야. 그리고 내가 가려는 곳도 이곳 서역에서 출발하는 기차만 있어. 아, 내가 이제 어디로 갈꺼냐구? 남쪽으로 갈꺼야.. 더보기
[Prologue] 잠시 떠나야 한다는 마음으로... 벌써 12시가 넘었다. 너도 잘 알꺼야. 왜 내가 잠을 못 이루고 있는지. 기숙사에서 보내는 마지막 밤의 그 느낌이야. 이미 짐들은 다 빠졌고, 룸메도 이미 귀국해버렸어. 홀로 가구만 덩그러니 남아있는 텅빈 방안에 누우면 느낌이 묘해. 정말이지, 충전해서 쓰는 기숙사의 전기도 단 1도밖에 남지 않았어. 카메라의 충전은 다 끝내고 바닥나야 할텐데...저 1이라는 숫자가 마치 오늘이 이곳에서의 마지막 날임을 알려주는것 같아. 내일이면 이곳 베이징을 잠시 떠나야 한다. 긴장과 설렘으로 가득차서 도저히 잠을 이룰 수가 없어. 그리고 미리, 잠시동안만이지만 안녕이라는 말을 전해야겠어. 더보기
[중국 China - 백두산] 백두산으로 향하는 4가지 방법 * 중국 China >백두산 * 백두산으로 향하는 4가지 방법 백두산. 중국과 북한에 반반 걸쳐져 있는 우리 민족의 영산. 참으로 역설적인 문장이다. 대한민국의 국적을 가지고 백두산을 오르는 방법은 지금으로서는 중국을 통해 가는 방법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백두산의 등반 시기는 일년 중에서 6, 7, 8월 3개월 남짓. 더구나 백두산에 오른다고 해서 모두 천지를 보는 것도 아니다. 백두산 정상의 기상변화는 매우 변화무쌍하고,높은 해발고도와 천지의 영향으로 구름과 안개가 자욱한 날이 많아 필자가 만난 사람들의 말을 종합해볼때 평균적으로 3번 중 한번 천지를 선명하게 볼 수 있는 확률이 존재하는 것 같다. 실제로 백두산에서 만난 한 한국인 아저씨는 세 번째 백두산을 찾아 드디어 선명한 천지를 보게 .. 더보기
[korea-Kring]'페리에 주에 perrier jouet' 특별 전시회 in kring Kring 내부 사진은 많이 찍지 못했어. 왜냐하면 '페리에 주에 특별전'이 한창 이었거든. 전시회 사진으로 살짝 훔쳐보는 수 밖에. 위에 사진은 계단 위에 귀엽게 놓여있는 '계단 주의' 표시. 이제 전시회를 소개할게~ 페리에 주에는 1811년에 설립된 샴페인 브렌드야. 페리에 주에의 상징으로 사용되는 꽃은 말로만 듣던 '아네모네' 꽃 이지ㅎ 정말 진심으로...눈으로 직접 보고 싶었던 이영희씨의 작품. 함께 전시회를 가주신 YDH 형. 피곤한 날이었는데도 이런 저런 많은 얘길 해주셨어. 전통의 보존이 아닌 계승이 어떤 것인지 제대로 보여주고 계신 이영희씨. 그 분의 디자인 감각은 진심으로 대단하다고 생각해. 저고리를 벗겨버리고 저고리의 고름을 등뒤로 돌려 치마 말기로 녹아 들어가는 저 감각. 그리고 치마.. 더보기
[korea-Kring]'페리에 주에 perrier jouet' 특별 전시회를 통해 만난 'Kring' 'Kring - creative culture space' 라 이름 붙여진 이 곳을 기억하게 된 건 신문 모퉁이의 작은 기사였어. 대단히! '뭔가 있어보이는 전시회'라 소개하면서 날 꼬시더군. 한창 상경 계획을 세우던 터라 Kring을 냉큼 계획에 넣어버렸지~ (물론 이 럭셔리해 보이는 전시회가 공짜!라니 당연히 가봐야 겠지) 예전에 한국의 모델하우스와 관련된 기사에서 크링Kring의 입면을 보고 깜짝놀란 기억이 있어. 잔잔한 입면에 폭탄을 맞혀 놓은것 처럼 뻥뻥 뚫린게 꽤 파격적인 디자인이었어. ( 물론 관련된 기사는 전혀 다른 내용이었지. 뭐.. 한국 모델하우스의 독특한 진화방향? 이런 거였는데 빨리 만들기 좋아하고, 아파트 선분양이 대세고, 건축법으로도 가건물로 분류되어 상당히 실험적인 건축을 해볼.. 더보기
[斷想] 보령 머드 축제 VS 사해 머드 축제 이미지출처 : the-dead-sea.blogspot.com 이스라엘 사해의 머드를 들어 본적 있나? 비록 가보진 못했지만 세계적으로 유명한 머드를 지니고 있다고 한다. 한국의 머드를 생각하면 은근히 질투심이 생긴다. 이스라엘에선 한국에 머드축제가 있는 걸 아는지 모르는지 '머드'를 들고 홍보를 왔다. 이번 기회에 우리도 '한국 보령 머드축제'에 관심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2007년 여름, 이스라엘 사해를 여행 할 뻔! 했었다. 그 때 사해를 보지 못하고 돌아온 것이 지금까지 이렇게 아쉽고 안타깝다. 대구 엑스코에서 열렸던 관광 박람회에 이스라엘 홍보 부스가 차려진다는 말에 아쉬운 마음을 달래고자 엑스코를 찾아갔다. 대한민국 사람에게 머드는 하나의 자랑거리이다. 만약 한국에서 빼놓지 않고 자랑할 만한 .. 더보기
맹모삼천지교. (孟母三遷之敎) 맹모삼천지교 (孟母三遷之敎). 누구나 알고 있는, 한번 쯤은 들어본 그 이야기. 맹자의 어머니가 자식의 교육을 위해 공동묘지, 시장, 그리고 글방 근처로 세번 이사했다는 유명한 고사다. 그런데, 정말 세번 이사했다고 생각해...? 자세히 봐바. 교육을 위해 공동묘지 → 시장 (1번) 시장 → 글방 (1번) 총 2번 이사했어. 맹모삼천지교가 아니라, 이거 맹모이천지교 아냐..? 지금 뭔가 이상한데, 이거 헛소리로 사기치는 거 아냐? 라고 생각하는 당신들이 있다면 말야, 자세히 봐봐. 다시봐도 결과는 똑같지만. 분명 이사는 '두번' 했어. 중요한 건, 어린시절 학교에서 선생님이 이 이야기를 가르쳐줄 때, 아무도 이것에 대해 묻지 않았다는 사실이야. 왜 삼천지교냐고 질문하는 사람이 그 누구도 없었어. 물론 이.. 더보기
조선족. 우리들이 그어놓은 보이지 않는 경계위의 그들을 만나다. 여행의 경험이 쌓이고 다녀본 여행지가 하나둘씩 늘어나자, 이제 어느 정도 그들 사이에서 공통점과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는 정도에 이르게 되었다. 그리고 이번 단오절(중국의 명절로 휴일이었다) 때 우리가 흔히 잃어버린 옛 땅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간도 지역 - 지금의 중국 동북 지린성 일대를 중심으로 여행을 하면서 고구려의 옛 땅과 연변 조선족 자치주에 살고 있는 조선족들의 생활을 목도하게 되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 백두산 마을 이도백하에서 연길로 가는버스. 한글이 선명하게 적혀있다. ⓒ2009 By 손요한 중국에는 행정구역상 23개의 성과 5개의 자치구, 4개 직할시와 2개의 특별 행정구역으로 되어있다. 5개의 자치구는 시장 티벳 자치구, 신장 위구르 자치구, 내몽고자치구, 영화회족자치구, 광서 장..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