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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 대한 모든 것/09'TheGreater Mekong

[Prologue] 잠시 떠나야 한다는 마음으로...

 

 

<D-1>

 

 

 

벌써 12시가 넘었다.

 

너도 잘 알꺼야. 왜 내가 잠을 못 이루고 있는지. 기숙사에서 보내는 마지막 밤의 그 느낌이야. 이미 짐들은 다 빠졌고, 룸메도 이미 귀국해버렸어. 홀로 가구만 덩그러니 남아있는 텅빈 방안에 누우면 느낌이 묘해.

 

정말이지, 충전해서 쓰는 기숙사의 전기도 단 1도밖에 남지 않았어. 카메라의 충전은 다 끝내고 바닥나야 할텐데...저 1이라는 숫자가 마치 오늘이 이곳에서의 마지막 날임을 알려주는것 같아.

내일이면 이곳 베이징을 잠시 떠나야 한다. 긴장과 설렘으로 가득차서 도저히 잠을 이룰 수가 없어.

그리고 미리, 잠시동안만이지만 안녕이라는 말을 전해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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