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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하늘을 가볍게 날아오르는 방법, 에어아시아. '저가항공' 이라는 단어는 사실 얼마전 까지만 해도 우리에게 조금은 낯선 단어였다. 물론 지금도 대한민국을 양분하고 있는 두 메이져 항공사에 비하면 걸음마 단계에 불과한 것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몇전전부터 국내선을 시작으로 한국에도 저가항공 시장이 정차 생겨나기 시작했고, 몇년간의 무사고 경영을 통해 몇몇의 저가항공사들은 이제 국제선까지 운행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제주항공이라 할 수 있는데, 제주항공은 제주도 국내선 뿐 아니라 일본의 기타큐슈와 오사카를 비롯해, 3월말에는 나고야까지 그 운영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 태국의 방콕으로 가는 직항편도 있다. 저가항공사들은 비록 대부분 작은 비행기를 이용하고 서비 스적인 측면에서 거품을 뺐기 때문에 유명 대형 항공사에 비해 좋은 서비스나 항공기의 쾌.. 더보기
조심하라우! 그림자 넘어왔으야. 평화로웠다. 사방 어디를 둘러보아도 시야를 가로막는 것은 없었다. 마치 가까운 어딘가에 바닷가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어렴풋한 느낌이 들만큼, 따가운 햇살만이 내려쬐는 한가로운 거리로 삼륜 자전거며 손수레들이 가끔씩 지나다닌다. 고운 색동옷을 차려입고 삼륜차 뒷자석에 앉은 아이는 조금전 무슨 선물이라도 받은 듯 들뜬 마음으로 그것을 이리저리 살펴보고 있었고 그런 꼬마 아가씨를 옆좌석의 엄마는 흐뭇한 표정으로 바라본다. 한산한 거리의 한 구석 무심하게 놓인 정자에서는 마을 노인들이 마작판을 벌였다. 어떤 패가 손에 들어오느냐에 따라 누구는 얼굴에 미소를 한아름 가득 안고, 누구는 애꿎은 담배만 더욱 뻐끔일 수 밖에 없다. 마작판에 앉은 사람들의 속은 이렇듯 제각각이지만 어쨌거나 화창한 하늘 5월의 바람아래 모.. 더보기
세계 각국, 여행 중 만났던 길거리 음악가들. 잊지 못한다. 지금껏 떠났던 여행들을 되돌아보면, 분명 나 나름대로 정해놓은 주제와 목표가 있었다. 때로는 무엇인가를 꼭 보고 말겠다는 생각으로, 언젠가는 '나' 를 찾아 그저 무작정 떠났던 적도 있었다. 하지만 그 어떤 주제와 목적을 가지고 떠났던 여행이었건 간에, 한번도 내 여행에서 떨어지지 않았던 한가지의 요소를 들라면 바로 '음악' 이다. 그런데, 역설적으로 나는 다른 많은 여행자들처럼 mp3 플레이어를 가지고 다니지 않는다. 누구보다 음악을 즐기지만, mp3를 귀에 꽂고 있는다는 것은 다른 사람들과의 의사소통을 거부하는 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들기 때문에 여행의 시간동안은 잠시 이것에서 벗어나고자 했다. 나는 이곳 사람들과 문화을 느끼고자 한국을 떠나온 것인데, 일상에서도 지겹도록 할 수 있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