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에 대한 모든 것/여행의 기술

전세계 여행자들의 '여행의 기술'

 

 

 

여행에는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다.
내가 어디론가 가면 그것이 곧 길이고
내가 무엇인가 하면 그것이 곧 여행이다.
그렇기에 아무것도 두려워 할 필요없이, 그저 자신의 방식대로 즐기면 그만이다.

전세계의 여행자들은 지금도 자신의 방식대로, 여행을 즐기고 있다.

 

 

 

중국의 떠오르는 여행지 , 윈난성의 리장(丽江).
이 곳을 찾는 사람중에는 따가운 햇볕을 가릴 화려한 모자를 쓴 채
한껏 멋을 낸 중국인 모녀도 있고,

 

 

  

 

날씨가 쌀쌀하다고 생각해 꽁꽁 싸메면서도
멋을 잃지 않는 멋쟁이 서양 할머니도 있다. 

그렇다. 같은 장소, 같은환경하에서도 느끼는 것이 다르다.
그래서 각자가 가진 여행의 기술은 너무나 다르다.

.
..
.....
........
............

 

 

 

 

 

* 중국인 여행자.
 

 

 

중국은 빠른 경제 발전을 거치면서
국내를 중심으로 자국 관광객의 수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여행지 중 하나인 리장에 와본다면 확실히 느낄 수 있다.

 

 

 

 

 

 

그렇지만 중국 여행객들중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중년의 아저씨들은,
갖추어진 경제력만큼의 여행경험은 아직 갖추지 못한 분들이 많다.

 묵직한 DSLR을 살 경제적 여유는 생겼지만
언제나
어디서나
P모드 후레쉬발광.

 뭐,큰 문제는 없다.
이것이 이분들이 가진 여행의 기술이니까.

 

  

 

다시 말하지만, 중국은 경제발전과 함께 여행인구가 급속히 늘었다.
유럽이나 다른 외국에서 타이완 계통이나 화교가 아닌 중국 본토 출신의 배낭여행자를
만나는 것은 아직까진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국내 여행을 중심으로 젊은이들의 배낭여행은 꾸준히 늘고 있다.
배낭 하나에 의지해 여행사의 힘을 빌리지 않고 최대한 저렴한 숙소와 비용으로 여행을 하는 것이다.

중국에서 이러한  '배낭여행' 의 개념은 이제 막 시작단계이다.
이것이 유럽이나 해외 여행으로 확대되기엔 아직 더 시간이 필요하다.
0년전 처음 해외 여행 자유화가 시작되어 지금은 전세계 어디서나한국인 여행자를 만날 수 있게 된 것처럼,
시간이 지나면 중국인 여행자들의 모습도 조금씩 변화 할 것이다.

 

.
...
.....
........
.............
.................

 

  

* 서양인 여행자. 

 

말 그대로 이들은 전형적인 백팩커스(Back-Packers) 다.
배낭여행, 배낭여행자라는 개념은 서구에서 시작되었다.
큰 배낭에 의지해 자유롭게 여행하는 Back-Packers.
 배낭여행객의 수도 가장 많을 뿐더러, 그 여행의 기술도 그만큼 다양하다,

  

 

 

서양 여행자들은 공통적으로 배낭이 아주 크고 무겁다는 특징이 있다.
배낭여행을 기준으로 비교해보면, 이들의 배낭은 적어도 한국인 여행자들의 것보다는 항상 크다.
보통 한국인 남성 여행자들이 45리터 정도의 배낭을 일반적으로 사용한다면,
서양 여행자들은 65-70리터의 배낭을 애용한다.
25리터의 공간차이는 보통 침낭이나 캠핑 도구의 차이로 나타나는데,
서양 여행자들은 이런 것들을 들고 다니는 경우가 많다.

 

  

 

서양 여행자들의 여행의 기술 중 하나는 이동시 앞뒤로 맨 백팩(Backpack)이다.
보통 이동시 분실 위험을 줄이기 위해 중요한 귀중품은 작은 보조가방에 보관을 하는데
한국이나 일본 등 동양 여행자들은 주로 백팩대신 크로스 백을 이용하는데 반해
서양 여행자들은 이 가방에 대부분 작은 백팩을 이용한다.

 이것은 문화적 차이라기 보다는 체격과 체력의 차이라 생각된다.
우리는 이들처럼 할수있는 체력도 체격도 없다.

 이들은 엄청난 체력과 체격을 바탕으로 무시무시한크기의 짐을 지고 걷고, 또 걷는다.

 그리고 이들의 다른 중요한 특징중 하나는,
서양 여행자들은 남자와 여자간의 여행의 기술에 별반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남자든 여자든, 똑같은 크기와 무게의 배낭을 지고 다니는 경우가 많다.
우리는 엄두도 못낼 정도의 크기의 짐들을 말이다.

 이 모든것이 체력과 체격이 되기에 가능한 기술이다.

 

  

 

서양 여행자들은 과감하다.
두려움이 별로 없다고 해야 할까.
그들은 더우면 그냥 쿨하게 머리를 빡빡 밀어버릴 정도로 과감하다.(이건 농담이다.)

 
여기서 내가 말하고자 하는 '과감'이라는 것은 영어 구사력과도 관련이 있는데,
 아무래도 영어에 자신이 있으면 다른 낯선곳을 가더라도 두려움이 덜하기 마련.
그들은 유창한 영어 구사력으로 리스크를 줄이는데 이점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혼자 여행을 하는 사람들도 상대적으로 많고
또 그것을 별로 두려워하지도 않는다.

.
...
.....
.......
...........
..................


 

* 한국인 여행자.
 

 

물론 한국인들가운데서도 백팩커스들이 많다.
하지만 전세계에서 한국인 여행자들만이 가진 여행의 기술이 있다면
그것은 다로 커다란 관광 버스와 함께 하는 '팩키지 여행'이다.

 라오스에서 캄보디아로 넘어가기 전 만났던 한 호주 여행자가 이런말을 했다.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에 가면 말야, 엄청난 수의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는 가운데 마치
스타워즈에 나오는 우주선 같은 거대한 버스가 한대 와. 그리고는 그버스가 정차하고는
한무리의 사람들이 우루루 내리는 데, 그건 100프로 한국 사람이야. 그리고 버스에 적혀있지.
-하나투어- 라고..."

 그 호주인은 한국에서 1년간 머물렀던 경험이 있어 재미있지만 풍자적으로 그렇게 말을 했지만,
실제로 나는 씨엠립에서 그 버스를 목격하고야 말았다.

 

  

 

 하지만 그가 말했던 것처럼 부정적인 이미지만은 아니다.
서양인들처럼 영어를 말할수도, 알아들을 수도 없고
그들처럼 어릴때부터 여행이라는 문화를 접할 기회도, 여유도 없었던 우리 어머니, 아버지들에게
패키지 여행은 그들이 해외 여행을 즐길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이다.

나는 이것이 절대 부끄럽지 않다.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것은, 이것은 우리들만이 가진 '여행의 기술' 이다. 

그렇지만, 한가지 당부할 것은
 영어를 잘하든 못하든 십수년간 배워왔고,
혼자서도 충분히 잘 할 수 있는 의식과 체력을 가진 20대, 특히 대학생이라면
결코 이것에 의지하지 말라는 것이다.

 이것은 당신들을 위한 여행의 기술은 아니다.
유럽이든, 아시아든, 아프리카든
자신의 힘과 열정으로 떠나고 도전하는 것이 맞다.

자신에게 맞는 여행의 기술을 사용할 때,
그 여행은 최고의 기억으로 남게 된다.

.
....
......
........
...........
................


 

* 여행을 잘 하기 위한, 여행의 기술....? 

  

여행을 잘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이런 질문을 하고 싶은 사람이 많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 대답은 정말 간단하다. 간단한 두가지 여행의 기술만 있으면 된다.

 

1. 자신에게 가장 편한대로 한다. 

  

 

원래 신던 신발이 더이상 편하지 않거나 다른 신발이 필요하다면
여행지에서 구입하면 된다.

예전의 신발을 넣을 장소가 마땅치 않다면,
자신만의 기술로, 편한데로 지고 다니면 그만이다.

 

 

 

중국인 배낭여행자에게 '마실 차(茶)' 는 아주 중요하다.
그녀 역시 이것을 들고 다닐가장 편한 방법을 발견했다.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이탈리아의 로마.
워낙많은 인파에,어린아이와 함께 하는 여행이라면
이곳에서 아이를 잃어버릴까 고민할 수 밖에 없는 상황.

 그러나, 그 곳에는 그런 걱정을 하지 않는 여행의 기술을 가진 고수가 있었다.
그 많은 사람들 가운데서 그녀 이외에는 이 기술을 사용하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었다.
그녀는 가장 편하게 아이와 함께 여행을 즐기는 방법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아이도 편한지는 잘 모르겠다.

 



 2. 자신이 가장 즐길 수 있는데로 한다.

 

 

먼저 내가 여행을 가장 잘 즐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생각해본다.
어느 도시에 왔다면, 이 도시를 걸어서 볼지, 자전거를 타고 볼지 고민해보자.
남들이 어떻게 하는가는 아무런 고려사항이 되지 못한다.

 자전거를 타고 도시를 돌아보는 것만이 즐기는 것이 아니다.
두 다리로 걸어서도 충분히 즐길수 있다.

중요한 것은 나에게 무엇이 더 즐거운가하는 것이다.

  

 

 

그러나 잘 즐기기 위해선 그냥 가만히 있는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조금 더 호기심을 가지고, 조금더 부지런히 움직이고
몸으로 직접 부딫혀 보는 것이 즐길 수 있는 가장 좋은 여행의 기술이다.

여행 중 신기한 것을 발견했다면, 어머 신기하네, 하고 지나갈 것이 아니라
안통하는 말이라도 직접 이야기를 나누고, 무언가를 체험해 보는것이 좋다.

물론,그 방법에는 정답이 없으니,
자신감을 가지고 무엇이든 도전해보자.

  

 

 

여행에서 사진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좋은 여행의 기술이다.
여행지에서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느끼는 것도 중요하지만,
특히 서양 여행자들은 자신들만의  재미있는 사진을 찍으며 또다른 재미를 찾는다.

(하지만, 사진을 찍기전 개념은 꼭 챙기자. 이 사진을 본받아선 좋지 않다. By '김치군' 님)

 

하지만,
사진이라면 우리들도 빠지지 않는다.

.
..
....

 

너무 간단하지 않은가?
사실, 여행은 절대 어려운 것이 아니다.

 이제, 이런 모든 여행의 기술들을 발휘할 일만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