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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 대한 모든 것/여행의 기술

에어아시아의 본고장 말레이시아만의 특권..?




 


동남아 말레이시아 국적의 저가 항공사 에어아시아(Airasia) . 


라이언에어나 이지젯 같은 유럽의 저가항공사들은 


이제 우리에게도 꽤나 익숙해졌지만, 


동남아시아에도 하늘을 주름잡고 있는 작은 강자가 있으니 바로 에어아시아다.





에어아시아는 저가 항공사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흔히 이용하는 메이져항공사와 비교하였을때 서비스나 항공기의 시설에서 차

이가 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실제로 에어아시아의 모든 서비스는 옵션으로 제공된다. 기내식부터 수하물, 그리고 좌석 지정까지

원할경우 따로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참고로 수하물은 따로 부칠경우 1KG 이라도 따로 요금을 지불해야한다. 보통의 항공사들이

20KG 을 기본으로 허용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또한 자유석인 좌석 가운데서 선호하는 좌석이 있다면(예를 들어 창가쪽이라던지)

추가 요금을 내고 지정할 수 있다. 기내식은 따로 요금을 지불하는 만큼 꽤 먹을만 할 것이다.(필자는 직접 먹어보지는 못했고 바로

옆자리의 승객이 먹는 것만 봤지만 꽤 그럴 듯했다.)










<에어아시아 항공기의 모습>







이렇게 짜디짠 서비스를 제공함에도 불구하고 왜, 에어아시아를 이용 할 수 밖에 없는가?


바로 이유는 단하나. 상상 이상의 싼 가격 때문이다.



물론 저가항공의 특성상 날짜와 다른 환경등에 따라 가격과 텍스에 편차가 꽤나 심한 편이다. 하지만 빨리 예약할수록 낮은 가격에

표를 구할 수 있는 확률은 높아질 것이다.

필자는 참고로 태국 방콕 - 중국 션젼 구간을 텍스포함 한화 3만원 정도에 이용을 한 기억이 있다.


에어아시아를 이용하면 말레이시아를 중심으로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의 주요 도시들은 물론 중국의 천진, 청두(영화 '호우시

절' 의 배경인 바로 그곳이다) , 그리고 멀게는 영국의 런던과 호주의 주요도시까지 연결된다. 그중 화룡점정은 바로 '서울' 이다.

아마 올해가 가기 전 쿠알라룸푸르에서 서울로 연결되는 노선이 신설될 예정인데, 그 가격이 궁금해 미칠 노릇이다.







<올해 11월부터 쿠알라룸푸르 - 서울 구간이 신설된다. 8월 4일부터 8일까지 예약하면 단돈 100링깃! (약 3만8천원) >






<가운데 모든 선들이 모이는 곳이 바로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 호주든 런던이든 어디든 갈 수 있다.>








만약 당신이 말레이시아에 있다면, 그것은 축복이다. 에어아시아를 타고 가볍게 날아 오를 수 있는 수많은 기회를 가지고 있기 때

문이다. 성수기, 혹은 주말 등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요소들을 감안하더라도,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나 태국의 방콕, 베트남의

사이공(정식명칭은 호치민) 등 매력적인 도시들을 왕복 20만원 안팍에 오갈 수 있다. 왕복이 아니라면 가격은 더욱 싸 질 수 있다.



말레이시아 국내선을 돌아보면 정말 가관이다. 말레이시아는 사실 태국이나 베트남 등의 주변 국가들에 비교했을 때는 여행적인

측면에서는 조금 매력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말레이시아에도 비장의 무기인 섬과 휴양지들이 있는데, 유명한 곳들은

대부분 에어아시아를 통해 연결이 된다. 쿠알라룸푸르에서 가 볼만한 말레이시아 내의 여행지는 페낭과 랑카위 정도다. 작은 골목

들로 이루어진 조지타운이 인상적인 페낭의 경우는 텍스포함 왕복 120링깃 선(왕복 4만5천원 정도) , 면세 구역으로 말레이시아의

천국(혹은 소돔과 고모라) 일지도 모르는 랑카위는 180링깃 정도(왕복 7만원) 정도다. 편도가 아니라 왕복이라는 점을 기억할 필요

가 있을 것 같다. 참고로 랑카위는 말레이시아에서 싸게 술과 씨푸드를 먹을 수 있는 휴양지다. 이슬람 국가인 말레이시아에서는

술집이 생각보다 많지 않고, 또 가격도 비싼 편이다. 맥주 한캔에 보통 마트에서 6링깃(2300원) 정도 하는데, 랑카위에서는 2링깃

이 채 되지 않는다고 하니, 랍스타와 곁들여 흥청망청 마시다보면 이곳이 천국인지 지옥인지 헛갈릴 수도 있을 듯 하다.




다시한번 강조하자면, 말레이시아에서 사는 사람이든, 공부를 하고 있는 사람이든, 아니면 비행기 환승을 위해 스톱오버로 잠시 머

물게 된 사람이든, 이 모두에게 이곳에서 머물고 있다는 것 자체는 축복임에 틀림없다. 아, 가장 중요한 배낭여행자를 빠뜨리면 안

되지. 후훗. 운 좋게도 나는 지금 저 범주속에 속하고 있는 사람이다. 조만간 나도 이 축복을 누릴 기회가 오길 기대해본다.
 




덧. 에어아시아에 관한 좀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포스트를 참조해도 좋다.


<동남아시아 하늘을 가볍게 날아오르는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