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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 대한 모든 것/09'TheGreater Mekong

윈난 징홍의 3대 맛집을 소개합니다.





 

 

여행자들 사이에서 제법 이름이 난 여행지라면 으레 이름난 맛집도 존재하기 마련이다. 여행자의 입소문을 타고 하나둘 발걸음을 모으던 집들이 혹여나

여행책에 소개가 되기라도 한다면 그날로 그곳은 그 도시의 여행자 집합소가 된다.

 

시솽반나는 윈난지역 가운데서도 가장 윈난다운 곳이다.  수많은 소수민족들이 존재하고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뽐내는 곳이기 때문에 배낭여행자들 사이

에서 매력적인 여행지로 명성이 높지만 그에반해 떨어지는 접근성과 아직 ‘오지’ 라는 인식이 남아있는 탓에  여행지로서의 난이도는 중(中) 이상, 상(上)

에 가깝다고 생각된다. (여기서 말하는 난이도란 여행에 익숙하지 않은 일반인들이 여행지에 관해 느끼는 어려움을 표현하는 것이다.이에 관해서는 조만

간 포스팅을 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이러한 배경탓에 시솽반나는 외국인 여행자가 많은 곳이라고 하기에도, 그렇다고 없다고 하기에도 애매한 곳이다. 하지만 이 곳 시광반나의 주도 징홍에

도 여행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유명세를 얻은 맛집들이 있다. 동시에 이곳들은 외국인 여행자 뿐 아니라 현지인들에게도 엄청난 사랑을 받는 곳이기도 하

다. 그 중 가장 유명한 3곳을 소개하도록 한다.

 

 

 

 

1. 메이메이 까페 (Mei Mei Cafe)

 

 

 

 

 

 

 

아마도 징홍에서 가장 유명한 곳을 꼽으라면 첫째가 이곳 메이메이 카페일 것이다. 이렇게 될 수 있었던 이유로는 이곳이 론리에 소개된 곳이기 때문이기

도 하고, 그에 걸맞는 멋진 분위기와 맛있는 메뉴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징홍의 무더운 날씨에 어울리는 노천까페가 실내와 이어져 있다. 실내에는 노트북으로 무선인터넷을 즐길 수 있으며, 노트북을 위한 콘센트도 완벽하게

구비되어 있다. 그밖에 여행자들이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인터넷이 가능한 데스크탑도 두대가 있다. (이곳이 중국임을 떠올리면 정말 놀라운 곳이다!)

까페의 벽면은 각종 지도와 멋진 사진들로 인테리어가 되어 있고, 책장에는 각종 언어판의 론리플래닛이 구비되어 있다. 주인장 역시 근처의 여행 정보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다.

 

메뉴를 살펴보면, 시솽반나의 더위를 싹 잊게 해줄 차가운 맥주를 비롯하여 각종 생과일 쥬스 등의 마실거리를 즐길 수 있고,  식사로는 다이족 느낌의 볶

음밥 등과 함께 수제버거가 아주 유명하다. 수제버거와 칩스를  포함한 세트메뉴가 20원.(20 x 170 = 약3400원) , 내가 마셨던 파인애플 생과일 쥬스를 비롯

해 정말 한국에서는 맛보지 못할 진짜 생과일 쥬스가 대부분 6~8원 선. (약 1000-1500원)

 

수제버거도 음료수도 완전 만족. 특히 수제버거의 금방 요리되어 나온 고기는 완전 살아있고, 고기와 함께 양파는 환상의 콤비를 이룬다.

징홍의 만팅루에 위치. 징홍이 워낙 작고 길도 단순하니 찾기는 어렵지 않다. (3路 버스가 만팅루에 선다.)

 

나의 추천 메뉴 : 수제버거세트 + 생과일 쥬스 (약 27-30원선, (4500~5000원)

 

 

 

 

 

 

2. 뤄뤄빙우 (라라빙옥, 啰啰冰屋)

 

 

 

 

 

 

 

 

<이것이 바로 묵요리의 일종인 뤄뤄빙우의 량펀(凉分) >

 

 

다이족의 음식을 취급하는 뤄뤄빙우는 징홍의 현지인들에게 엄청난 사랑을 받는 곳이다. 나도 처음 찾아갔을 때 엄청난 사람들의 수에 한번 놀랐고, 그

맛에 한번 더 놀라 재차 방문했었던 기억이 있는 곳이다.

처음 간판을 발견하고 들어가면 생각보다 작은 규모에 실망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좁은 실내보다 더 큰 뒤뜰이 존재한다. 무더운 날씨지만 제대로 이곳

의 정취를 느끼고 싶다면 뒤뜰에 있는 노천식탁에서 식사를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이 집의 유명한 요리는 묵요리의 일종인 량펀(凉分).  베이징에서 쓰촨식 량펀을 먹어본 기억이 있는데, 그것과는 완전 다른 맛이다. 사진에도 보이듯이

라임과 같은 것이 통째 들어가있어 새큼한 맛을 내는데, 우리가 무더운 여름 비빔냉면과 같은 음식을 즐기듯이 이 곳의 사람들은 무더운 날씨에 맞서

량펀을 즐긴다.  닝멍량펀이라 불리는 이 음식, 얼음이 둥둥 뜬 량펀은 보기만 해도 무더위가 싹 가신다. 단, 주문전 샹차이를 빼달라는 말을 잊지 말자.

맛있는 량펀을 샹차이 때문에 제대로 즐기지 못한다면 얼마나 애통한 일인가..(사실 첫번째 뤄뤄빙우에 갔을 때 주문한 량펀에 샹차이가 많아 제대로 즐

기지 못해 재차 방문하여 샹차이가 들어가지 않은 량펀을 즐기고야 말았다..!!)

 

량펀만으로는 배가 차지 않을 것이다. 간단하게 볶음밥 하나 정도를 함께 시키면 좋다. (볶음밥의 양이 많다) 다이족의 특색음식인 매운볶음밥이 꽤

맛있다. 매운볶음밥과 함께 먹을 달콤한 생과일 쥬스도 잊지 말자.

 

나의 추천 메뉴 < 세트 아님. 자체세트(?) >  :  량펀 + 매운 볶음밥 + 망고쥬스 = 21원(21 x 170 =  약 3500원)

 

 

 

 

 

 

3. 차이춘칭 (재춘청, 财纯青)

 

 

 

 

 

 

 

메이메이 까페와 같은 만팅루에 위치한 차이춘청은 태국음식점이다. 때문에 서양인들도 간간히 볼 수 있는 곳이다. 영어 메뉴판이 존재하고 있으며 실내

는 매우 넓고 깔끔하다. 간단하게 새우 볶음밥을 시켰는데 국물과 새우를 찍어먹을 소스, 샐러드도 함께 나온다. 일반적으로 중국에서 상상하기 힘든 광

경이다. 볶음밥의 맛은 나쁘지 않다.

 

그러나 내가 발견한 차이춘청의 진짜 매력은 음식이 아닌 다른 곳에 있는데, 그것은 종업원들이 정말 다 하나같이 예쁘다는 것이다…^^;;

태국인 종업원들이 대부분인 것 같았는데, 그 중 몇몇은 정말 연예인이라 해도 믿을 정도의 눈부신 미모였다…잊지 않을테다(?!)

 

나의 추천 메뉴 :  새우볶음밥 + 블루베리쥬스 = 21원(21 x 170 =  약 3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