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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 대한 모든 것/Digital VS Analog

명품 프라다는 전시 방법도 다르다!? 기발한 스커트 전시법



 

전시 타이틀 : 웨이스트 다운 - 미우치아 프라다 (Waist Down-Miuccia Prada)






현재 "프라다 트렌스포머"는 이름 그대로 '변신'하는 중이다.
프라다 트랜스포머는 그 중 '웨이스트 다운'을 첫번째로 담았다.

난 프라다를 사랑하는 사람도 아니고
그렇다고 패션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다.







패션에 대해 살짝 들어본 적이 있다면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정도 있겠다.
(패션 디자인을 하는 과정, 크리틱을 받으며 실력을 다듬어 가는 과정은
건축 디자인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였다.)

이처럼 패션에 문외한인 내가
 '웨이스트 다운' 전시회를 시간가는 줄 모르고 둘러본 기억을 떠올리면
스스로도 놀랍다.







이제 [PRADA transformer]의 마지막 글로
Waist Down-Miuccia Prada를 보며 듣고 느꼈던 것들을 몇자 적어본다. 

스커트 전시회란 특이한 타이틀로 궁금증을 자아냈던 이번 전시회.

 웨이스트 다운 전시회에서 내가 가장 흥미롭게 본 것은
스커트 개성을 200% 살려낸 전시 방법이다.

프라다 치마가 어떤 스타일로 변화해 오면서 각각 어떤 개성을 담고 있는지
전시된 방법으로 쉽게 말해준다.



1.




스커트를 보여주기위해 모델을 계속 세워 둘 수는 없는 일.
다양한 움직임에 따라 변화하는 프라다 스커트의 모습을 보여주려 했다.
아래 또는 위에서 볼 수 있도록 해놓아 각각 마음껏 감상 할 수 있도록 해놓았다.

문어발 처럼 생긴 스탠드가 더 돋보이는게 흠이긴 하지만.
(혹자는 전등갓인줄 알았다고 했다. 어쩌면 이미 주객전도.)

 


2.





이 치마들은 바람에 휘날려야 매력을 뽐낼 수 있단다.

그래서 만든 장치가 바로 이것!
정신없이 돌고 있는 치마들

모터로 돌아가는 스커트 아래는 그 속을 비춰주는 거울이 깔려있다.
주목할 만한 2개의 스커트들은 프라다의 실험정신을 엿볼 수 있다.








깃털에 직접 염색을 하여 만든 스커트 하나.





 



쭈글쭈글 주름이 잘 잡혀보이는 이 스커트 하나
사실 가까이 다가가보면 이 잔주름은 직물에 프린팅 된 무늬!
감쪽같이 속았다.

과거 주름주름 잘 잡기위해 들인 노력이 프린팅 한방으로 해결되어 버렸다.
바람에 날려 주름이 엉퀴거나 세탁할 때도 큰 불편함이 없을 듯.
<관련글>





3.







프라다 하면 생각나는 '프라다 백'.
가까이서 보나 멀리서 보나 가방처럼 생긴 전시품.

마치 '프라다 백'인양 전시되어 있는 이 '스커트'들은
다소 딱딱한 직물로 만들어져 이렇게 토트백처럼 전시되어 있다. 

재밌는 사실은 전시를 위한 받침대에 있다.
이런 종류의 프라다 스커트를 전시하기 위해 사용한 받침대는
단단한 석판이나 콘크리트 박스처럼 보인다.








하지만 만져보면 이처럼 말랑말랑.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형태가 유지되는 이 스커트들의 개성을
재밌게 담아낸 전시대.




4.

 

어릴때 네잎 클로버나 예쁜 꽃잎을 따면 어떻게 했었나?

적어도 나와 내친구들을 떠올려 보면
대부분 꽃잎이나 클로버를 두꺼운 책사이에 끼워두고 쫙 펴지도록 말린다.


 




충분히 납작하게 말려졌을때 예쁘게 코팅지로 코팅해 책갈피로 쓴 기억이 난다.
이렇게 해두면 꽃잎의 작은 수술,암술까지 잘 보이고, 클로버 특유의 무늬도 잘 볼 수 있다.







스커트도 마찬가지.
예쁜 꽃잎같지 않나?^^

예쁘게 염색된 스커트를 이렇게 펼쳐 코팅해 두니
무늬디자인이 눈에 쏙쏙 들어온다.

또한가지!
이 스커트들은 프라다의 역사를 담고 있다.
연도별로 그 특징들이 다양한데 자세한건 기억이 안난다..



5.


프라다 스커트를 입고 걸어가면 어떤 스타일이 연출될까.



 

그냥 그걸 바로 보여주는 전시 아이디어!

요점은 '소리'.
짤랑짤랑 소리가 나기도 하고
착착 소리가 나기도 한다.




6.



작은 악세사리가 장식되어 있는 스커트.





근데 앞에 놓여있는
박물관에서나 볼법한 엄청난 두께의 돋보기.

뭘 보여주려고 돋보기를 달아 놨는지..







 

이 스커트의 특징은 '재활용'?

시계의 작은 부속품들을 스커트의 악세사리로 활용했다.
보여주고 싶은 것이 있으면 '돋보기'라도 사용해야지.




7.

마지막
한국 대학생들의 창의적인 스커트.













전시방법도 그만큼 다양하고 재미있다.
(요 중에 프로젝트 런웨이에 출연했던 분의 작품이 있다..ㅋ, 난 한번에 찾아냈었는데.)


 



각각의 테마별 스커트 전시장마다
재밌는 이벤트가 숨어있다.


아마 프라다 트랜스포머를 찾아오는 사람들은
분명한 목적이 있다.
1. 트랜스포머
2. 프라다
3. 램쿨하스
4. 미우치아 프라다
...

여기에 덤으로 붙는게
이번 웨이스트 다운 전시회를 시작으로한 다양한 이벤트들.

꼭 목표로한 어떤 것 이외에
플러스 알파를 찾아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