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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 대한 모든 것/사회, 문화

그림으로 남긴 훈련소 4주간의 기억 , 이런건 알고 가자 - 두번째 이야기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짬밥
"콩나물국 국물 에 김치 넣으면 김칫국?"















이게 몇년만에 만져보는 건지..
"야~숟가락 보다 낫네~"















이건 누가 만들었을까.
"훈련소에서 고무링이 제일 귀찮다.."

















"바로 전투복 환복합니다~5분전~"
"환복 소리가 젤 듣기 싫다.."
















하루에 빨래는 기본 한번 이상.
"속옷이 내보다 더 많이 씻네.."




















딱하나 마음에 드는 것. 활동화
"아~ 깔창깔고 신으니까 발에 꼭 맞구만"
"어떤 새끼가 내 깔창 훔쳐갔다.ㅠ"














큰걸음 큰걸음
"졸라 귀찮다.."





















탄띠에서 끝까지 떼지 않는 한가지. 수통.
"젠장.. 내 수통 물 질질 센다.."











왜 초코파이~ 초코파이~ 하는가
"이럴수가!"
















처음 맛보는 군대리아
"헐..제대로 수제 햄버거네.."






















이거 제 구실 못하는구만..
"야, 오늘 신문은 없냐?"
























비오면 촉촉히 적셔주는 판초우의
"야야~판초우의 정리~"
















처음 보고, 해본 기도.
"아..잠온다"












은색이 나올때까지 빡빡~
"공이 끝이 뇌관을 치면 총알이 나간데.."
"중요한거네."




















제일 고생하는 발
"니가 고생이 많다"

















등 근육
"광열이형, 등 근육은 어떻게 만들어요?ㅋ"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짬밥

맛없는 짬밥의 최고의 반찬은 훈련 열심히 해서 땀내는 거다. (맛없다고 안먹을 수도 없다..)

이게 몇년만에 만져보는 건지..

젓가락? 그런거 없다. 무조건 숟가락이다. 운좋으면 포크숟가락.
신기한 건 갈치조림도 숟가락으로 다 먹을 수 있다는 것.


"바로 전투복 환복합니다~5분전~"

훈련소에서 가장 많이 듣는 소리 1위. 가장 짜증나는 말 순위 1위.
각오해야 한다...


하루에 빨래는 기본 한번 이상.

빨래 하는 노하우.
세면대에 물을 받아 비누칠 된 빨래를 넣고 주무른다. 물로 헹구면 끝~. 마치 손으로 돌리는 세탁기 처럼...ㅋ


딱하나 마음에 드는 것. 활동화

말그대로 활동하는데 최고다.
보급받는 물품은 제 치수에 맞는 것을 찾기가 힘들다. 그래도 활동화 만큼은 꼭 사이즈를 맞춰야 한다.
밥먹으러 갈 때도 신고, 강당 갈 때도 신고, 아침 점호 때도 신고...전투복 안입을 땐 다 이거 신는다.  은근히 편안하다.


왜 초코파이~ 초코파이~ 하는가

첫 주 종교행사 때 먹기전까지 계속 생각난다. 달달한 맛이 그립다. 먹어보면 허무하다.


처음 맛보는 군대리아

 가장 공평하게 급식되고 맛도 나름 있는 군대리아는 일주일에 한번, 많으면 두번 제공 된다. 우유를 주는 아침에만 급식될 가능성이 있다.



이거 제 구실 못하는구만..

세상 소식 들으려 하지 마라. 못 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