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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 대한 모든 것/사회, 문화

전세계 30억 무슬림의 축제 라마단, 그 생생한 현장. 축제 [祝祭] [명사] 축하하여 벌이는 큰 규모의 행사. 축제는 언제나 즐겁다. 어떠한 일을 축하하기위해 너도 나도 모두 한자리에 모여 함께 즐기는 것 만큼 사람을 신명나게 하는 일도 없을 것이다. 전세계 3대 축제로 손꼽히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카니발, 독일 뮌헨의 옥토버 페스트, 일본 삿뽀로의 눈축제까지 세계의 이름있는 축제들은 언제나 즐겁고 떠들석하다. 이렇게 하나의 브랜드가 되어버린 축제를 제외하고도 이 세상에는 많은 축제들이 있다. 서구의 영향탓인지, 이제 '하이서울 페스티벌' 이나 '보령 머드 축제' 등의 근사한 이름이 붙지 않으면 이것이 축제라고 불러도 될 만한 것인지 긴가민가한 것이 현실이지만, 여전히 우리의 고유 명절인 추석이나 설날 등도 축제의 범주에 들어가기는 충분하다. 이렇게 그.. 더보기
신이 허락한 음식, 할랄(HALAL). 말레이시아에 오기 이전에도 이슬라믹 월드는 이미 꽤나 접해 본 경험이 있었다. UAE의 상징 두바이, 카타르 도하, 그리고 이집트와 요르단까지 이슬람의 본거지라 할 수 있는 중동(MIDDLE EAST) 지역에서 이슬람이라는 것에 대해 제대로 경험해 볼 기회가 일찍이 나에겐 있었다. 하지만 말레이시아는 좀 더 다르다. 이곳은 서남아시아가 아닌 동남아시아이지만 이슬람을 국교로 하고 있는 곳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재미있는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라 전체가 이슬람의 질서하에 놓여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말레이시아의 경제를 쥐고 흔드는 것은 중국계 화교들이며, 이들은 거의 전체 인구의 30%에 이른다. 그리고 그밖의 인도, 인도네시아, 다른 중동 지역과 미국 등에서 날아온 백인들까지 그야말로 말레이시아는 인종.. 더보기
기네스북에 오른 세계 최대의 레닌 머리. #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만난 세계에서 가장 큰 레닌 머리 러시아. 그리고 시베리아 횡단열차. 동해를 건너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이곳 울란우데까지 오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역시 바이칼 호수다. 막연히 바이칼 호수에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 에 시베리아 횡단열차에 몸을 실었던 것이다. 바이칼 호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호수인 동시에 그 크기도 엄청나 이르쿠츠크, 울란우데 등 여러 도시 를 끼고 있다. 그런데, 이곳 울란우데에서 뜻밖에도 바이칼 호수 이외에 굉장한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바이칼 호수처럼 유네스코 세계 자연 유산도 아니고, 앙코르와트 처럼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도 아니지만, 이 굉장한 것은 그 유명한 기네스북에 등재되어 있다. ‘바로 세계에서 가장 큰 레닌 머리(두상) ’ 이라는 이.. 더보기
안중근, 박정희. 당신은 10월 26일을 기억하는가. 바야흐로 10월 26일이다. 한동안 잊고 있다가도 일년에 한번씩은 피할 수 없이 찾아온다. 피할 수 없는 자연의 순리이다. 많은 한국인들은 10월 26일을 기억한다. 정확히 말하자면 1979년, 10월 26일의 기억이다. 80년대, 아니 이제는 그 기준을 90년대로 옮기는 게 더 좋겠 다. 90년대 이후에 태어난 젊은 세대들은 어떨지 모르겠다. 물론 80년대의 딱 중간에 태어난 나 역시 10월 26일에 대한 윗세대가 가진 그것만큼의 기억이나 느낌은 없다. 1979년 10월 26일,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그날의 기억은 내게 없다. 하지만 간접적으로 들어서, 또 보아서 알고 있는 사실은 그 때 박정희 대통령이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의 총에 운명을 달리 했다는 것. 그리고 그는 그를 좋아하고 따르던 많은 지지자들.. 더보기
그림으로 남긴 훈련소 4주간의 기억 , 이런건 알고 가자 - 네번째 이야기 혹서기엔 꿀맛같은 오침 "zzz" "1중대. 기상, 전투복 환복" 더위엔 장사 없다 " 아 졸라 덥다.." "......선풍기 좀...." 행군전 양말엔 비누칠~ "이게 바로 물집 안생기는 노하우" 드디어 끝이 보이나 " 4주도 이렇게 긴데 ㅠ" 고릴라 분대장 신문 본거 또 보고 또 보고 ..돌려보고 또보고 "야~ 이나영 사진 누가 오려갔냐!?" 누워서 자고 싶다.. " 금채, 대섭이형, 광열이형...사이좋게 쿨쿨~" 긴장, 불편한 새우잠 "창호형, 너무 불편해 보였어요" 막바지 근육단련 "발모델 : 광열이 형" 이젠 그릴것도 없다. "나가자... 좀..." 정신교육 마지막 시간 "완전 긴장....한 척.." 시간아 빨리 가라 " 그만... 나가자 ..." 미칠듯한 떙볕 "썬크림? 그딴게 어딧어..." .. 더보기
그림으로 남긴 훈련소 4주간의 기억 , 이런건 알고 가자 - 세번째 이야기 PRIDE & TRUST "틈만 나면 잠이 오네.." 물칠 - 비누칠 - 물칠 "따뜻한 물 가득한 욕조에 눕고 싶다." 써지는 잉크보다 더 많이 나오는 볼펜 똥 "벌써 두개나 다 써버렸네." 더울때 필요한 건? "물 컵?통! & 선풍기! " "에어컨이 뭐지?" 가만히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앉아 있는게 이렇게 괴롭다니..." "차라리 운동 시켜줘..." 무게의 중심... 귀찮은 탄띠. "훈련중엔 쓸데 없는 탄띠.." 각 "심심한데 각이나 잡을까?.." 아침엔 우유를~ "좋든 싫든 우유를 먹이자~" 각개 "하필 어제 비올게 뭐람 ㅠ" "아~ 등에 돌멩이 ㅠ" 깨끗이~깨끗이~ "짬통이고 나발이고 다 수세미로 닦아." ㄷㄷㄷ화생방 "피부로 매운맛이 느껴지네?" 화생방 끝~손대지마~ "아 썅 ! 눈 비볐다.. 더보기
그림으로 남긴 훈련소 4주간의 기억 , 이런건 알고 가자 - 두번째 이야기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짬밥 "콩나물국 국물 에 김치 넣으면 김칫국?" 이게 몇년만에 만져보는 건지.. "야~숟가락 보다 낫네~" 이건 누가 만들었을까. "훈련소에서 고무링이 제일 귀찮다.." "바로 전투복 환복합니다~5분전~" "환복 소리가 젤 듣기 싫다.." 하루에 빨래는 기본 한번 이상. "속옷이 내보다 더 많이 씻네.." 딱하나 마음에 드는 것. 활동화 "아~ 깔창깔고 신으니까 발에 꼭 맞구만" "어떤 새끼가 내 깔창 훔쳐갔다.ㅠ" 큰걸음 큰걸음 "졸라 귀찮다.." 탄띠에서 끝까지 떼지 않는 한가지. 수통. "젠장.. 내 수통 물 질질 센다.." 왜 초코파이~ 초코파이~ 하는가 "이럴수가!" 처음 맛보는 군대리아 "헐..제대로 수제 햄버거네.." 이거 제 구실 못하는구만.. "야, 오늘 신문은 없냐.. 더보기
LET IT BE 작년 여름, 우연히 어도비 프리미어라는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을 접하게 되었다. 며칠간 프리미어의 재미에 빠져 있던 찰나에 마침 그 시기에 대학생 UCC 공모전이 하나 있어 우연한 기회에 부족한 첫 작품을 공모전에 내게 되었는데 운이 따라주어서 큰 상은 아니지만 작은 상을 타는 행운도 누리게 되었다. 이 공모전은 인구보건복지협회에서 주관하는 인공임신중절방지 UCC 였는데, 쉽게 이야기하면 흔히 이야기하는 낙태에 관련한 것이다. 내가 그동안 세계 각국을 여행하면서 찍은 사진과 가졌던 생각들. 특히 좁은 한국땅이 아닌 넓은 세계를 바라보고자 하는 마인드를 어떻게 이 무거운 주제와 연관을 시킬지 며칠간 고민을 한 끝에, 부족한 첫 작품이 탄생했다. 제목은 'LET IT BE' 더보기
그림으로 남긴 훈련소 4주간의 기억 , 이런건 알고 가자 - 첫번째 이야기 '훈련소 이야기'에 앞서... 막상 훈련소에서 겪었던 생활관 이야기를 쓰려하니 크게 걱정되는 것이 한가지 있다...이야기를 시작하기가 참 어렵지만 조심스레 꺼내본다... 대한민국에 태어난 남자들은 누구나 병역의 의무를 가지게 된다. 그 중 현역으로 2년가까이 되는 시간을 군대에서 보내는 사람. 심신의 건강때문에 본의 아니게 보충역(일명 공익)을 받아 사회공공기관으로 출퇴근 하며 보내는 사람, 또 심신의 건강 문제로 면제를 받는 사람들...상근도 있고, 의무소방도 있고.. 다양한 형태로 모두가 병역의 의무를 행하게 된다. 난 그중 보충역의 의무를 가지게 됐다. 그래서 한달채 안되는 기간동안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나오게 됐다... 여기 쓰려는 글은 그 한달동안 경험한 '생활관'이야기이다. 단지 그 한달의 기억.. 더보기
간도 되찾기의 허상을 말한다. 얼마전부터 인터넷을 하다 보면 이런 댓글을 종종 발견할 수 있었다. “2009년 9월 4일로 간도협약 100년이 지나 국제법상 공소시효를 넘기게 되어 간도는 영원히 중국 땅이 되어 버리고 맙니다. 시간이 얼마 없습니다. 간도를 되찾아야 합니다.” 확실하게 기억은 나지 않지만 대충 위와 같은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얼마 전 미녀들의 수다의 베라에 관한 사건에서 잘 볼 수 있었듯이, 간도에 관한 이슈는 우리 국민들의 민족주의 정서에 불을 당기기에 더할나 위 없이 좋은 것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간도 되찾기 움직임이 웹 상을 통해 시작되어 아마 다른 매스컴들에서도 종종 다룬 듯 하고, 급기야 국 회 의원 50명이 간도 찾기 운동에 나섰다는 뉴스까지 접할 수 있었다. 네이버 같은 포탈페이지 간도 되찾기 캠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