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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

세계 각국, 여행 중 만났던 표지판 모음. * 표지판 (標識板) [명사] 어떠한 사실을 알리기 위하여 일정한 표시를 해 놓은 판. 세계의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다 보면 수많은 표지판들을 만난다. 어느 곳을 여행하고 있느냐에 따라 그것은 꼬불꼬불 아랍어로 쓰여져 있을 수도 있고 동글동글 타이어로 쓰여져 있을 수도 있다. 비록 표현하는 글자는 서로 다른 모양이지만, 그것들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내용은 대부분 다 거기서 거기다. 특히나 공공 표지판이라면, 그것은 성격에 따라 크게 두가지로 분류가 된다. 첫번째는 바로 ‘XX하지 마시오’ 라고 하는 금지표지판이고, 나머지 다른 하 나는 ‘XX해도 좋습니다’ 라는 허가 표지판이다. 하지만 여행을 하면서 나름 유심히 관찰해본 결과, XX하지 말라는 내용의 금지 표지판의 수가 월등히 많 은 것 같다. 왜 세상은 .. 더보기
세계 각국, 여행 중 만났던 지하철 표시판 모음. 기차가 ‘여행’ 과 ‘ 그리움’ 의 정서를 가지고 있다면 지하철은 빠르고 편리한 ‘교통수단’ 의 이미지가 강하다. 기차가 주로 먼 거리의 도시와 도시 사이를 연결한다면 지하철은 한 도시내의 각 지점들을 연결하기 때문에 직접적인 비교는 불가한 것이겠지만 적어도 나에게는 기차와 지하철의 정서는 약간은 각자 다른 특색을 가진 것으로 구분 지어져 다가온다. 분명 여행 중 기차를 탈 때와 지하철을 탈 때의 느낌은 다르다. 덜컹거리는 기차에 몸을 싣고 있으면, 특히나 침대칸이라면 그 자체로 여행의 느낌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반면 대도시의 철철대는 지하철에 많은 사람들과 살을 비비며 서 있는 것은 여행자라는 정체성을 느낄 수 있다기보다는 일시적이나 마 마치 그 도시의 구성원이 된 느낌이 들게 한다. 세계를 여행하.. 더보기
세계 각국, 여행 중 만난 낙서들. 언제, 누가 맨 처음 시작했을까? 누군가의 낙서는 누군가의 기억을 담고 있다. 그 언젠가, 그 누군가에 의해 처음 시작된 그곳에 하나 둘 흔적들이 더해진다. 시간과 함께 지워지기도 하고, 새로운 기억들이 더해지기도 하면서 같은 장소에 그려진 낙서도 각각의 사람들에게는 저마다의 기억으로 남게 된다. 누군가 이런 말을 했을지도 모른다. 이곳에 낙서를 하면 사랑이 이루어 질 거라는 그 말. 러시아 사람들은 정말 그렇게 믿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러시아는 유난히 하트를 그린 낙서들이 많고, 사랑을 찾는 사람들도 많은 곳이니까. 사랑을 찾는 것은 인간에겐 피할 수 없는 숙명과도 같은 것일지 모른다. 모두가 사랑을 하는 이르쿠츠크에서 혼자라는 것이, 너무나 외로워 보이는 한 낙서. 왜 세상에 나만 혼자인 것일까 고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