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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세계 각국, 여행 중 만났던 길거리 음악가들. 잊지 못한다. 지금껏 떠났던 여행들을 되돌아보면, 분명 나 나름대로 정해놓은 주제와 목표가 있었다. 때로는 무엇인가를 꼭 보고 말겠다는 생각으로, 언젠가는 '나' 를 찾아 그저 무작정 떠났던 적도 있었다. 하지만 그 어떤 주제와 목적을 가지고 떠났던 여행이었건 간에, 한번도 내 여행에서 떨어지지 않았던 한가지의 요소를 들라면 바로 '음악' 이다. 그런데, 역설적으로 나는 다른 많은 여행자들처럼 mp3 플레이어를 가지고 다니지 않는다. 누구보다 음악을 즐기지만, mp3를 귀에 꽂고 있는다는 것은 다른 사람들과의 의사소통을 거부하는 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들기 때문에 여행의 시간동안은 잠시 이것에서 벗어나고자 했다. 나는 이곳 사람들과 문화을 느끼고자 한국을 떠나온 것인데, 일상에서도 지겹도록 할 수 있는 .. 더보기
낙서 혹은 예술..? 오묘한 그라피티의 매력. * 낙서 혹은 예술…? 언젠가, 골목길을 걷다가 위 그림 같은 요란한 낙서를 본 기억이 한번 쯤 있을 것이다. 무언가 전달하려는 메세지가 있는 것 같긴 한데 일반인인 우리들로 서는 무슨 뜻인지 한번에 알아보기는 힘들고, 왠지 모르게 미국이나 유럽의 뒷골목을 장식해야 만 어울릴 것만 같은 이러한 낙서들. 무엇인가 어렴풋하지 만 잡지나 영화에서 가끔씩 본 것 같은데…하는 느낌이 들지도 모른다. 굳이 미국이나 유럽 같은 서방 세계를 들먹이지 않더라도, 이미 한국에서도 이러한 요란하면서도 중독성 강한 ‘예술적 낙서’ 를 볼 수 있는 기회는 종종 있 다. 특히나 서울의 홍대 앞, 이런 낙서들이 거의 예술 수준으로 존재한다. 누군가는 홍대 앞의 그것들을 ‘아시아 최고 수준’ 이라는 말로 예찬하기도 했다. 어쩌면 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