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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국-라오스 국경 넘기, 정말 어려울까? 국경 넘기는 전세계 여행자들에게 있어 하나의 ‘로망’ 이다. 게스트하우스에서 떠들석한 밤을 보내는 것도, 유명한 관광지에서 기념 사진을 찍는 것 도 여행의 정서를 느끼게 해주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임에는 분명하지만, 지금 내가 진짜 여행을 하고 있구나…하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낄 수 있는 단 한 순간만을 꼽으라면 덜컹대는 기차간이나 버스의 좁은 좌석에 몸을 의지한 채 새로운 나라의 땅을 밟으려 하는 그 국경 넘기의 찰나일 것이다. 국경 넘기는 특히 한국인들에게 더욱 특별한 의미로 다가온다. 우리는 한국땅에서 살면서 단 한번도 국경을 경험해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나머지 한군데 있는 육지마저 국경이라 할 수 없는 거대한 휴전선이라는 벽으로 막혀 있으니 지금의 한국은 섬이나 다름이 .. 더보기
무더운 어느 여름날 발생한 그 사건에 대한 추리 퀴즈 문제 * 이 포스팅은 시험이 다가옴에 따라 포스팅이 뜸해질 것을 우려해 무엇인가 올려야겠다는 조바심에 이루어지게 된 것이 아님을 미리 밝힙니다. ( 어느 무더운 여름날, 녹음이 우거진 길에서 우연히 마주친 두 남녀. 문득 서로 무언가 이상 한 감정을 느낀다.) ( 여자, 무심코 지나치려다 남자로부터 발산되는 이상한 매력에 흠칫 멈추어 선다. 이 남자, 알 수 없는 무언가가 있다…? ) 여자: 저…저기요. 혹시… 남자: 저 그렇게 쉬운 남자 아니에요. (휴대폰을 들어보이며) 제 번호가 얼마나 비싼지 아시고 하는 소리세요? 여자: (아무 말 없이 남자를 쳐다보며) ………. 여자: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 ! 남자: 아…(고개를 떨군다.) 자, 여자는 남자에게 무엇이라고 했을까요? 1. 저도 댁 같은 타입 별로거든요.. 더보기
중국 속의 작은 태국, 시솽반나. #1. 시솽반나 분명 우리나라 말이 아닌 것은 분명하다. 발음부터가 너무 생소하다. 시솽반나는 중국의 윈난성의 남쪽 끝자락, 미얀마와 라오스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다이족의 자치 지역이다. 위키백과에 나와있는 시솽반나의 설명을 조금 빌려오자면 아래와 같다. 시솽반나 다이족 자치주(타이루어: sípsɔ́ngpǎnnǎ, 타이어: สิบสองปันนา, 중국어 간체: 西双版納傣族自治州, 병음: Xīshuāngbǎnnà dǎizú Zìzhìzhōu, 아카어: Siˇsawˇpaˆna, 하니어: Xisual banaq)는 윈난 성최남단에 위치한 다이족 자치지역이다. (몇몇 글자들은 깨어진 상태로 컴퓨터상에 제대로 표시조차 되지 않는다.;;) (이미지=위키백과) 시솽반나 지역은 주도인 징홍을 중심으로 여러 작은 마을들.. 더보기
[중국 베이징 여행] 만리장성에 울긋불긋 가을이 오면.. 지난주 금요일, 학교에서 다른 유학생들과 함께 만리장성에 갈 기회가 있었다. 내 기억의 첫 만리장성은 2006년의 팔달령(八達嶺, 빠다링) 장성이지만, 이것이 아직까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남아 있으니 꽤나 오랜만에 다시 장성을 찾는 셈이다. 더구나 이번에 가게 되는 장성은 가장 유명한 팔달령이 아닌 모전욕(慕田峪, 무텐위) 장성이다. 뭐야, 만리장성이 하나가 아니었어? 하는 분이 있다면 곰곰히 생각해 보길 바란다. 만리(萬里) 다. 실제로는 만리가 넘는 길이라고들 한다. 허베이의 바닷가 산해관에서 시작된 장성은 간쑤성의 사막 한가운데의 가욕관에서 끝을 맺는다. 이 긴 길이 가운데 위치한 모든 성벽이 장성이라 불릴 수 있는 자격을 갖춘 셈이다. 베이징에서 접근 가능한 장성만 해도 6-7 개 가량이 되는데,.. 더보기
세계 각국, 여행 중 만났던 우체통 모음. 편지는 그리움이다. 보고 싶은 얼굴, 그리운 사람들에게 애틋한 마음을 잉크에 묻혀 보내던 기억. 손으로 펜을 잡고 직접 편지를 써본 것도 꽤나 오래 전의 일이다. 난 나이가 그렇게 많은 것은 아니지만, 다행히도 종이편지와 E- 메일의 과도기에 놓인 세대여서 편리한 E-메일을 누구보다 애용하지만 점점 사라져 가는 종이 편지에 대한 그리움도 느끼는, 두 가지 정서를 모두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그렇게 점점 검은 잉크를 손에 묻혀가며 흰 종이 위에 편지를 적는 사람들은 사라져가고 있지만 아직도 편지에 묻은 그리움을 전해주던 우체통은 사라지지 않았다. 그리고 우리들의 그리움을 전해주던 빨간 우체통의 정서는, 세계 다른 곳들에도 비슷하지만 다른 모습으로 존재하고 있었다. 1. 마카오 우리의 빨간 우체통의 정서와 .. 더보기
중국 서남부의 비밀 프로젝트.......? 우연이었다. 쿤밍 시내에서 아무 버스나 올라타고, 시내를 돌다 보니 어느 순간 고층 빌딩 사이로 탁 트인 하늘이 보인다. 그리고 그 하늘을 가운데서 떡 가리고 우뚝 서있는 정체 모를 탑이 버스 창 밖으로 아른거렸다. 가이드북에도 저런 내용은 전혀 없었는데…… 새로 생긴 기념탑인가? 아니면 박물관? 버스는 의문의 탑에 점차 가까이 접근을 했고, 원래 계획엔 없었지만 나는 재빨리 버스에서 몸을 내렸다. 조금씩 다가간다. 푸른 나무들 사이로,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무엇일까 도대체. 정확히 몇층인지 구별조차 하기 힘든 모습. 얼핏보면 역사속의 거대한 목탑이 떠오를 것 같은, 그렇지만 포스트 모던한 외관. 가장 먼저 할수 있는 추측은 박물관이 아닐까 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굳이 박물관을 저렇게 좁고 높게 지어.. 더보기
중국, 다시 발전을 요구한다. 중국에 오고 난 뒤, 한국에서는 아무렇지 않게 접속하던 사이트들을 더이상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을 처음 발견하였을때 정말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그저 막막한 심정이었다. 지금까지도 항상 접속이 안되는 한국의 사이트들은 인터파크, 티스토리, 다음 블로그 등이 있다. 싸이월드나 다른 유명 페이지들도 가끔식 접속이 안될때가 있다. 물론 마음먹고 찾아보면 이런 사이트들은 더욱 많을 것이다. 나는 중국에 온 뒤로 핫스팟쉴드라는 프로그램으로 IP 우회 접속을 해 왔지만, 최근 이것도 막혀 더 이상 이용이 불가능하게 되어 한달에 8천원 정도하는 유료 vpn 서비스를 이용중이다. 다행히 접속이 잘되고, 인터넷 속도도 훨씬 빨라져 돈아깝다는 생각없이 계속 사용할 생각이다. 그런데 과연 어떻게 이런 것이 가능한가. 사실 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