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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베이징 수도공항, 1시간 비행에 기내식 4번 먹은 사연. . .... .......... ....................... ........................................ . ... ....... ............. ............... ......................... 2010년 1월 20일. 새벽 4시 30분 침대에서 몸을 일으켰다. 베이징에서의 마지막 날. 11개월의 공부를 마치고 다시 서울로 돌아가는 날이다. 아침 8시 45분 베이징을 출발하는 중국국제항공의 CA123 편에 몸을 싣고 나면 곧 나는 다시 한국을 밟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샤워를 하고 모든 준비를 마치고 기숙사 로비로 내려오니 5시 50분. 나를 공항까지 배웅해주겠다고 한 일본인 친구와 함께 공항으로 향했다. 새벽이라 도로는 시.. 더보기
[속보] 중국 베이징에 함박눈 펑펑 일요일. 오랜만에 달콤한 늦잠을 잤다. 하지만 잠보다 더 달콤한 현실이 밖에 기다리고 있었다. 자고 일어나 무심코 바라본 창 밖의 풍경은 흰색으로 물들어가고 있다. 타국에서 만나는 함박눈. 이것 역시 Made in China 이지만, 한국에서 보던 그것과 다를 바 없는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 낸다. 난생 처음 보는 베이징의 함박눈. 눈은 자신이 가진 순백의 색깔만큼이나 깨끗한 동심의 세계로 사람들을 돌려보내준다. 그 동안의 일상에 우린 너무 지쳤다. 오늘 하루만, 아니 잠시만이라도 다시 돌아가자. 내가 있는 곳이 비록 베이징의 중심은 아니지만, 적어도 베이징의 하늘은 모두 이 같은 새하얀 눈이 내리고 있을 것이고, 천안문의 기와지붕도, 냐오차오 (새둥지, 베이징 올림픽 주경기장) 도 마찬가지로 흰색의 모.. 더보기
[중국 베이징 여행] 만리장성에 울긋불긋 가을이 오면.. 지난주 금요일, 학교에서 다른 유학생들과 함께 만리장성에 갈 기회가 있었다. 내 기억의 첫 만리장성은 2006년의 팔달령(八達嶺, 빠다링) 장성이지만, 이것이 아직까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남아 있으니 꽤나 오랜만에 다시 장성을 찾는 셈이다. 더구나 이번에 가게 되는 장성은 가장 유명한 팔달령이 아닌 모전욕(慕田峪, 무텐위) 장성이다. 뭐야, 만리장성이 하나가 아니었어? 하는 분이 있다면 곰곰히 생각해 보길 바란다. 만리(萬里) 다. 실제로는 만리가 넘는 길이라고들 한다. 허베이의 바닷가 산해관에서 시작된 장성은 간쑤성의 사막 한가운데의 가욕관에서 끝을 맺는다. 이 긴 길이 가운데 위치한 모든 성벽이 장성이라 불릴 수 있는 자격을 갖춘 셈이다. 베이징에서 접근 가능한 장성만 해도 6-7 개 가량이 되는데,.. 더보기
중국 국경절, 베이징에서 눈으로 직접 느껴보니 2009년 10월 1일. 한국에서는 국군의 날이지만, 중국에서는 건국기념일인 국경절이다. 그리고 올해는 중화인민공화국 성립 60주년으로, 그 어느때보다도 나라 전체가 들떠있는 느낌이다. 지금 필자가 있는 이곳은 베이징 중에서도 한참 외곽에 속하는 곳이지만, 이곳도 어김없이 국경절을 맞는 들뜬 분위기로 가득차 있다. 몇일전부터 여기저기 건국 60주년을 축하하는 문구를 새긴 화려한 화단들이 등장했다. 또 학교나 관공서는 물론이고 길거리 곳곳에, 각 상점들도 모두 저마다 크고 작은 오성홍기(五星红旗 - 중국 국기의 명칭) 를 달아놓고 국경절을 맞을 준비를 마친 모습이다. 중국인들에게 매년 10월 1일 국경절은 날씨가 안 좋기로 유명하다. 비가 내린 적도 많았고, 항상 흐리고 얄궂은 날씨가 반복되었다는 이야기를.. 더보기
Start~! 아침이 찾아오고, 난 베이징 서역으로 향했어. 내가 있는 이곳은 베이징에서도 동쪽의 조금 외곽이라, 서역 까지는 아마 한시간쯤 걸릴꺼야. 1시 출발 기차니깐, 10시반쯤 출발하면 충분해. 서역에 도착하고 보니, 보이는 건 사람뿐이야. 맞어, 여긴 중국이었지. 중국의 수도 베이징, 사람 구경하기 너무 좋은 곳이야. 특히나 기차역은 정말... 기차는 곧 도착했어. 이곳은 출발역이라 적어도 30분전엔 미리 기차에 오를 수 있어. 베이징에서 서쪽으로 가는 기차는 거의 서역에서 출발하고, 또 남쪽으로 가는 기차중 많은 수도 서역에서 출발해서, 이제 서역이 베이징역보다 오히려 사람이 더 많아진 느낌이야. 그리고 내가 가려는 곳도 이곳 서역에서 출발하는 기차만 있어. 아, 내가 이제 어디로 갈꺼냐구? 남쪽으로 갈꺼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