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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

두바이 쇼크, 그리고 내가 만났던 두바이. *. 두바이 쇼크..? 이번 주, 전세계에 ‘쇼크’ 가 몰려왔다. 덕분에 한국 증시와 환율은 요동쳤다. 아니 한국 뿐 아니라 전세계가 출렁였다. 이 쇼크의 근원지는 바로 ‘두바이’ 발이다. 그렇게 사막의 모래바람을 기적으로 변화시킨 것 마냥 화려함을 뽐내던 두바이가 ‘모라토리움’ 을 선언하게 된 것이다. 사실 나도 배움이 모자라 이 아리송한 단어의 의미를 정확히는 잘 모르겠지만, 쉽게 이해하자면 빌린 돈을 갚을 능력이 안된다는 이야기다. 빌린 돈을 못 갚으면? 흔히 이야기하는 파산이다. 국가부도, 파산… 두바이가 국제 세계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지 50년이 채 되지 못해서 이런 위기를 맞게 된 것이다. 일각에선 두바이는 아랍에미레이트 연합에 속한 토호국 중 하나이기 때문에, 이들 중 맏형격인 아부다비 정.. 더보기
이집트 여행 중 만난 무서운 광경, 진짜 무서운건 편견. 검은 천 안의 그 눈동자가 처음엔 무서웠어. 그들을 휘감고 있던 검은 천은 그들의 겉모습 뿐 아니라 속까지도 검을 것이라는 그런 편견을 나에게 심어주었지.. 아이를 들어올리는 그 순간, 나는 막고 싶었어. 그 검은 손이 아이를 해칠 것만 같았지. 아이는 그 손이 닿기 직전까지도 공포에 질려 울고 있었거든. 그런데, 그 다음은 너무 놀라웠어. 그 검은손이 닿자 마자 신기하게도 아이는 울음을 뚝 그쳤어. 아이는 그 품에 꼭 안겨, 낯선 이방인인 나를 말똥히 바라보고 있었지. 이젠 알아. 그들은 우리와 조금 다를 뿐이란 걸. 그렇기에 두려워 할 필요 없다는 걸. 보이는 것만 믿지마. 보이지 않는 곳에 더 넓은 세계가 있으니까. - 무더운 어느 여름 날, 이집트 아슛에서.. 더보기
세계 각국, 여행 중 만났던 개 & 고양이 모음. 세계 각국을 여행하면서, 정말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그런데 지금와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내가 만났던 것은 사람이 전부는 아니었다. 많은 시간 우리는 이것을 인식하지 못한 채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그렇다. 지구상에는 우리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럼 뭐? 외계인이라도 지구상에 있단 말인가? 마이클 잭슨이 죽은것은 죽은 것이 아니라 그저 자기 별로 되돌아간 일에 불과한 것일까? 대부분 우리들이 말하는 ‘우리들’ 이란 아마 인간에 의 범위를 한정하여 지칭할 때 사용된다. 하지만, 지구상에는 우리들 외에도 자기 자신들을 ‘우리들’ 이라 부르는 존재가 있을까? 만약 존재하고 있다면 개인적으로 그것은 개 & 고양이 녀석들일거라 생각한다. 어느 나른한 오후, 방안에 뒹굴거리다 녀석들과 눈이 마주 칠 때면 왠지 모르.. 더보기
블로그 최초! 유입 검색어를 되돌려주는 블로그 A/S 안녕하세요. 월요일 어김없이 돌아온 21C 문화망명지의 11월 4주차입니다. 11월도 벌써 종반을 치닫고 있는데요, 그러고 보니 2009년이 이미 종반을 치닫고 있네요. 아, 잊지 못할 2009년도 이렇게 지나가는 것이 아쉽기만 합니다. 자 그럼, 11월 4주차(2009/11/16 ~11/22) , 어떤 검색 유입이 있었는지 한번 살쳐볼까요? 1. 유입경로: 아, 정말 어떻게 이런 검색어가 유입이 되었는지 놀랍고도 놀랍습니다. 정말 저한테 물어보시기 위해 이곳에 들러주신 것일까요. 놀라운 우연입니다. [편하지않은사람과의여행은어떻게해야하나] . 이 검색어는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이 검색어를 통해 이곳을 찾아주신 이 분이 ‘여행’ 을 무엇으로 생각하고 계신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여행’ 은 즐거워야.. 더보기
기네스북에 오른 세계 최대의 레닌 머리. #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만난 세계에서 가장 큰 레닌 머리 러시아. 그리고 시베리아 횡단열차. 동해를 건너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이곳 울란우데까지 오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역시 바이칼 호수다. 막연히 바이칼 호수에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 에 시베리아 횡단열차에 몸을 실었던 것이다. 바이칼 호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호수인 동시에 그 크기도 엄청나 이르쿠츠크, 울란우데 등 여러 도시 를 끼고 있다. 그런데, 이곳 울란우데에서 뜻밖에도 바이칼 호수 이외에 굉장한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바이칼 호수처럼 유네스코 세계 자연 유산도 아니고, 앙코르와트 처럼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도 아니지만, 이 굉장한 것은 그 유명한 기네스북에 등재되어 있다. ‘바로 세계에서 가장 큰 레닌 머리(두상) ’ 이라는 이.. 더보기
중국 고건축에 숨겨진 재미있는 비밀. #1. 음과 양, 그 오묘한 조화의 세계 중국은 예로부터 음(陰) 과 양(陽) 의 조화를 중요시해왔다. 음양은 고대로부터 중국에서 하나의 철학적 사고로 인식되어 왔지만, 서구의 인식들이 주류 가 되고 난 이후에는 과학을 신봉하는 이들로부터 비이성적인 미신의 일종으로 치부 당하기도 한다. 음양이라는 것이 정말 그 효용이 있는지 없는지 필자 는 잘 알지 못한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고대 중국인들은 항상 음양을 가지고 주변의 환경을 해석하고자 했다는 것이다. 우리도 가장 쉽게 떠올릴 수 있는 음양의 구분은 아마도 남여의 구분일 것이다. 남자는 양의 기운을 가진 존재로, 여자는 음의 기운을 가진 존재로 인식 되어 왔다. 그렇기에 남녀가 사랑하고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낳는 것은 생물학, 사회학 등 근대의 학문적 .. 더보기
트랜스포머의 중국 제목이 변형금강인 이유. * 우리가 알고 있는 영화제목, 다른 나라에서는? 오늘 수업시간에 문득 영화에 관한 이야기가 흘러 나왔다. 중국, 일본 혹은 다른 나라의 사람들과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문득 대화가 보이지 않는 벽에 부딫히는 경우를 종종 만나게 된다. 하지만 이것은 비단 언어의 한계 때문에 일어나는 일만은 아니다. 때로는 각 나라의 번역의 문제 때문에 예상치 못하게 같은 영화를 놓고 이야기를 해도 서로 통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특히나 영화의 제목에서 이러한 오해가 자주 발생하게 된다. 우리나라에 들어온 헐리우드 영화의 경우를 살펴보자. 요즘은 원제 그대로 들어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십 수년 전만 하더라도 상황은 달랐다. .. 더보기
배낭여행 필수품, 복대에 관한 모든 것. 지난 시간, 배낭여행 준비물에 관한 이야기를 해 보았었다. (관련링크 ▶ 배낭 여행 준비물, 얼만큼 챙겨가야 할까? ) 그렇게 준비를 마치고 훌쩍 떠나오긴 했지만, 여행, 직접 겪어보니 듣던 것 만큼 쉬운 것만은 아니다. 내가 알고 있던 세계와 다르다는 것. 내가 보던 광경이 아니고, 내가 듣던 언어가 아니라는 것. 이 모든 것이 두려움으로 다가올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무리 두렵다지만, 가끔은 혼자서 이런 골목길도 겁 없이 걸어보고 싶다. 여행에 제일은 ‘안전’ 이라지만 ‘안전’ 하게만 한다면 여행이 조금은 무료해질 수도 있다. 반복되는 일상이 지겨워 떠나왔는데, 이곳에서 또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긴 싫다. 그리고, 항상 누군가를 의심할 수는 없는 일이다. 이렇게 좋은 친구들을 만날 수도 있으니까..! 그.. 더보기
블로그 사상 최초! 블로그 A/S 왔습니다. 안녕하세요. 21C 문화망명지의 11월 3주차입니다. 한 주 사이에 어느새 겨울이 와 버렸네요. 날씨가 무척이나 춥습니다. 모두들 옷들 잘 챙겨 입으시고 감기 조심하세요. 그럼 지난 한주간 여러 네티즌분들이 어떤 잘못된 검색어로 의도하지 않게 21c 문화망명지를 찾아 주셨는지 한번 살펴보도록 할까요? 1. 유입경로: [아카바국가번호] 라는 검색어로 이곳을 찾아주셨습니다.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아카바는 국가가 아니죠. 아카바는 요르단의 항구도시입니다. 이집트와 국경을 맞대고 있구요, 이집트의 누웨이바와 아카바간에 배가 운행이 되어 배로 홍해를 건너 국경을 넘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카바 국가번호는 존재하지 않구요, 요르단의 국가번호가 곧 아카바 국가번호겠죠? 번호는 ‘962’ 입니다. 우연히도 저.. 더보기
LG 아이스크림2 폰, 중국 광고 모델은 누구? 베이징엔 11월에 들어서자마자 진짜 겨울이 찾아왔습니다. 매일매일 영하의 날씨, 살을 애는 듯한 (전문용어로 ‘칼’ 바람이라 하죠.) 매서운 겨울 바람에 밖을 나다니는 것이 여간 부담이 되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너무 틀어박혀 있자니 것 또한 너무 무료하여 견딜 수가 없어 주말이니 만큼 베이징 시내에 없는 볼일을 만들어 나가기로 했습니다. 지하철 10호 선을 타러 지하도로 이동을 하는데, 지하도의 양쪽 벽면은 이런저런 광고들로 불을 밝히고 있더군요. 그 중 눈에 확 들어오는 광고판이 있었습니다. 어두운 지하도라 그런지 빨간색의 동그란 로고는 눈을 확 사로잡았습니다. LG 전자의 로고, 자세히 살펴보니 아이스크림 2 폰 광고네요. 아이스크림2 폰, 저는 싸이언 사용자도 아니고 지금은 중국에 있.. 더보기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준비되는 화려한 죽음 . 위엔양(元陽). 이곳엔 하늬족의 계단식 논만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 위엔양은 도시 자체가 산 위에 세워져 있다. 마을은 산을 타고 층층이 이루어져 있는데, 도시의 꼭대 기부터 가장 낮은 곳에 이르기까지 길은 하나뿐이며, 경사진 언덕과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다. 나는 그 하나뿐인 계단 길의 높은 곳에 묵게 되었는데, 계단 식 논을 다 보고 여유가 생기자 하루는 이 마을을 걸어서 돌아다녀보기로 마음을 먹었다. 아무래도 높은 곳에서 시작을 하다 보니 더 위로는 볼거리가 더 있을 거 같지는 않다는 어렴풋한 느낌과, 또 올라가는 것보다는 내려가는 것이 훨씬 더 가벼운 발걸음이기에 필연적으로 아래로 향하는 길을 택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마을의 아래에서, 정말 뜻밖의 광경을 마주하게 되었다. 계단 아래로 계속 내려가.. 더보기
잊지 못할 윤동주를 찾아 떠난 여행. #1. 윤동주 시인, 그에 관해 기억하는 것들. 누군가가 나에게 가장 좋아하는 시인이 누구세요? 라고 묻는다면 나는 자신 있게 ‘윤동주’ 라고 말할 것이다. 아마 나 말고도 이와 같은 대답을 할 사람들 은 아마 무수히 많을 것이다. 윤동주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 중 한 명이다. 윤동주, 혹은 서시라는 이름을 처음 접한 것이 언제였는지 확실하게 기억이 나진 않는다. 하지만 중학교 때 우연한 기회로 국어경시대회를 준비하게 되면 서 윤동주의 작품을 많이 접할 기회가 생겼다. 비록 대회 때문에 ‘공부’ 의 목적으로 접하게 된 그의 시였지만, 지금 생각해보아도 그때의 그 시들은 머리 보다도 가슴을 더 때렸던 것 같다. 그리고, 시간이 흘렀다. 대학에 들어온 후 난 비록 문과대 소속은 아니었지만 개인적인 흥.. 더보기
하늬족의 무한도전이 만들어 낸 감동. #1. 비몽사몽, 감동으로 향하는 길 내 머릿속이, 지금 내가 내 눈에 보이는 풍경들이 마치 저 사진과 같았다. 무엇을 보고 있는건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나 자신도 잘 모르겠다. 새벽 4시. 알람소리에 반사적으로 몸을 일으켰다. 옥상에 위치한 구석방에서 나도 모르게 스르르 잠이 들었던 것이 이제서야 조금씩 기억이 난다. 그리고 어제 만났던 삼륜차를 운전하는 야오족 아줌마에게 5시에 일출을 보기 위해 두어이슈로 간다고 말을 했었다. 이번엔 나 혼자가 아니라 어제 우연히 돌아오는 길에 만났던 엘레이나와 함께다. 그녀는 조금 떨어진 다른 숙소에 묵고 있어 야오족 아줌마가 나를 먼저 깨운 후 그녀를 데리러 가기로 되어 있었다. ‘ 똑똑똑’ 아직 해가 뜨지 않은 어둠 속에서 문을 두드리는 노크 소리는 너무.. 더보기
배낭여행 준비물, 얼마만큼 챙겨가야 할까? 그렇게 떠나기로 마음을 먹었다. 두려움과 설렘을 반반씩 안고 드디어 이 땅을 벗어나 더 넓은 세계를 보고 싶었는데 시작 전부터 부딪히는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특히나 배낭여행의 준비물. 무엇을 얼마나 챙기고, 또 어느 것을 굳이 가져갈 필요가 없는지 들었다 놓았다 알쏭달쏭 하기만 하다. 한 달 남짓 배낭여행을 떠나면서 집을 통째로 이고 가려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에 배낭여행에 배낭을 들고 가는 것마저 귀찮아하는 사람들도 있으니 아, 정말 배낭여행을 처음 떠나는 초보여행자들에게는 머리 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정말, 준비물 챙기다 보면 배낭이고 무엇이고 간에 빈손으로 떠나고 싶은 충동을 느끼는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그래, 그래서 결국 뭘 들고 가야 하는 거지…? 배낭. ‘배낭여행’ 을 떠나기로 .. 더보기
유입검색어를 되돌려주는 블로그 A/S 지난주에 예고해 드린 대로 (예고편 보러가기 클릭) 11월 2주차 유입검색어를 되돌려주는 블로그 A/S 를 드디어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설명을 조금 드리자면 이번 11월 2주차 A/S 는 11월 2일~ 11월 8일까지의 유입검색어들을 모아 진행이 됩니다. 그럼 지난 한주간 네티즌분들께서 어떤 검색어들을 통해 21C 문화망명지를 찾아주셨는지 한번 살펴볼까요? 잘못 들어오셨다고 생각 되시는 분들 중 , 가장 먼저 제 눈에 잡힌 검색어를 한번 골라 봤습니다. 1. 유입경로: 가방에 카메라 넣는 법. 아무래도 검색자의 의도가 카메라 가방을 의미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작은 컴팩트 디카라면 그냥 카메라주머니에 넣어 가방에 넣으면 아주 간단히 해결이 될 텐데요…아무래도 저기에서 은 카메라 가방이 아닌.. 더보기
세계 각국, 여행 중 만났던 맥주 모음. 세계 각국이라고 이름을 붙여도 나쁠 건 없지만, 이번 포스팅은 엄밀히 이야기하면 중국 남부와 동남아의 맥주들을 대상으로 한다. 이번 여름, 중국의 남부와 동남아 몇개국을 혼자 여행하면서, 그야말로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즐기고 싶은대로 즐기고 보고싶은대로 보고 느끼고 싶은 대로 느꼈다. 그리고 마시고 싶은대로 마시기도 했다. 술, 이라는 단어는 긍정적인면과 부정적인 면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그래서 술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헤벌레하며 안색이 밝아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술이라고 하면 그것이 어떤 종류이든 간에 입에 한방울대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부정할 수 없는 사실 한가지는 술은 그 나라와 민족의 문화를 가장 잘 나타내주는 문화적 산물이라는 점이다. 언제 그 누가 처음 만들어 냈는지는 모르지만 .. 더보기
블로그 사상 최초! 블로그 A/S 왔습니다. 안녕하세요. 블로그 21C 문화망명지를 운영하고 있는 열정∞ 입니다. 저와 Clavileño 군 둘이서 팀블로그로 운영이 되고 있구요, 여행을 중심으로 모든 문화에 관한 내용들을 다루려고 노력중입니다. 아직은 많은 것이 부족하여 저희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분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몇몇의 다음뷰, 믹시 등을 통해 찾아주시는 이웃 분들 이외에는 검색 유입으로 찾아주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뭐 사실 다른 파워 블로그 분들에 비교하자면 ‘많다’ 는 것은 순전히 제 기준입니다.(웃음) 티스토리를 비롯한 각종 블로그에서는 자신의 블로그에 방문자들이 어떤 경로로 들어오는지를 알려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또 검색유입으로 들어올 경우 에는 어떤 검색어로 들어오는지도 기록으로 남게 됩니다. 아,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 더보기
[속보] 중국 베이징에 함박눈 펑펑 일요일. 오랜만에 달콤한 늦잠을 잤다. 하지만 잠보다 더 달콤한 현실이 밖에 기다리고 있었다. 자고 일어나 무심코 바라본 창 밖의 풍경은 흰색으로 물들어가고 있다. 타국에서 만나는 함박눈. 이것 역시 Made in China 이지만, 한국에서 보던 그것과 다를 바 없는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 낸다. 난생 처음 보는 베이징의 함박눈. 눈은 자신이 가진 순백의 색깔만큼이나 깨끗한 동심의 세계로 사람들을 돌려보내준다. 그 동안의 일상에 우린 너무 지쳤다. 오늘 하루만, 아니 잠시만이라도 다시 돌아가자. 내가 있는 곳이 비록 베이징의 중심은 아니지만, 적어도 베이징의 하늘은 모두 이 같은 새하얀 눈이 내리고 있을 것이고, 천안문의 기와지붕도, 냐오차오 (새둥지, 베이징 올림픽 주경기장) 도 마찬가지로 흰색의 모.. 더보기
중국에서 만난 반가운 신라면 처음 중국을 왔을 때가 2005년의 여름이었다. 40여일간 중국 대륙의 허리를 가로질러 여행을 했지만, 그때는 한국의 라면을 만나지 못했다. 아마 그때도 있었는지 없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한번도 본 적이 없었기에 없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2009년 , 중국의 베이징에서 공부를 할 기회가 찾아왔다. 4년 만에 다시 찾은 베이징은 많이 변해 있었다. 그리고 학교 근처의 할인 마트에서 반가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한국인의 매운맛. 신라면. 농심이 본격적으로 중국에 진출하고 생산공장을 설립하면서, 현재 베이징에서는 농심의 라면들을 구할 수 있다. (물론 중국 생산 오리지날 버젼이다.) 신라면과 안성탕면, 너구리(중국에선 우동면이라는 이름.) , 백색 카레면과 감자탕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