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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 대한 모든 것/China Story

조심하라우! 그림자 넘어왔으야. 평화로웠다. 사방 어디를 둘러보아도 시야를 가로막는 것은 없었다. 마치 가까운 어딘가에 바닷가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어렴풋한 느낌이 들만큼, 따가운 햇살만이 내려쬐는 한가로운 거리로 삼륜 자전거며 손수레들이 가끔씩 지나다닌다. 고운 색동옷을 차려입고 삼륜차 뒷자석에 앉은 아이는 조금전 무슨 선물이라도 받은 듯 들뜬 마음으로 그것을 이리저리 살펴보고 있었고 그런 꼬마 아가씨를 옆좌석의 엄마는 흐뭇한 표정으로 바라본다. 한산한 거리의 한 구석 무심하게 놓인 정자에서는 마을 노인들이 마작판을 벌였다. 어떤 패가 손에 들어오느냐에 따라 누구는 얼굴에 미소를 한아름 가득 안고, 누구는 애꿎은 담배만 더욱 뻐끔일 수 밖에 없다. 마작판에 앉은 사람들의 속은 이렇듯 제각각이지만 어쨌거나 화창한 하늘 5월의 바람아래 모.. 더보기
외설 논란에 휩싸였던 '사람'을 닮은 건물. 지난 1년간 중국 베이징에 머물면서, 이곳이 정말 상상하기 힘든 빠른 변화와 발전의 소용돌이 속에 있음을 알고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다. 특히나 베이징에는 하루가 멀다하고 하늘을 찌르는 높은 빌딩들과 아파트들이 새로이 생겨나고 있는데, 아주 간간히 나 같 은 일반인들의 흥미를 끌만한 특이한 외형을 가진 건물들이 나타나기도 한다, 2009년 베이징 올림픽 때 생겨난 건물들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는데, 새의 둥지를 형상화한 주경기장 냐오차오나 박태환 선수의 금메달 소식을 들려주었던 푸른빛의 워터큐브 등은 건축에는 문외한인 내가 보기에도 왠지 멋있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였다. 그리고, 지난 일년간 베이징에서 가장 많이 본 특이한 건축물이 또 하나 있으니 바로 중국중앙방송국인 CCTV 의 신사옥이다, 무언가 S.. 더보기
북경의 유럽풍 쇼핑몰에서 관람한 3D 아바타. 베이징이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여전히 우리 머릿속에 먼저 떠오르는 장소는 천안문과 만리장성이다. 아마도 누구나 인정할 것이다. 이러한 베이징의 상징들은 십년, 이십년의 시간이 흘러 만들어 진 것이 아니다. 수백년의 시간을 거치면서 당시에는 현재라는 이름이었던 것들이 지금은 역사라는 이름으로 바뀌었고, 지금까지도 이러한 과정은 계속 반복되고 있다. 역사과 문화는 하루 아침에 뚝딱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에 베이징이라는 도시가 전 세계 여행자들에게 (특히 서양인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베이징 사람들도 이러한 자신들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에 대한 자부심은 대단하기 그지없다. 그런데, 2008년의 올림픽을 기점으로 역사와 문화의 도시라는 베이징의 이미지는 조금씩 바뀌고 있다. 나날이 늘어나는.. 더보기
베이징 수도공항, 1시간 비행에 기내식 4번 먹은 사연. . .... .......... ....................... ........................................ . ... ....... ............. ............... ......................... 2010년 1월 20일. 새벽 4시 30분 침대에서 몸을 일으켰다. 베이징에서의 마지막 날. 11개월의 공부를 마치고 다시 서울로 돌아가는 날이다. 아침 8시 45분 베이징을 출발하는 중국국제항공의 CA123 편에 몸을 싣고 나면 곧 나는 다시 한국을 밟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샤워를 하고 모든 준비를 마치고 기숙사 로비로 내려오니 5시 50분. 나를 공항까지 배웅해주겠다고 한 일본인 친구와 함께 공항으로 향했다. 새벽이라 도로는 시.. 더보기
중국 고건축에 숨겨진 재미있는 비밀. #1. 음과 양, 그 오묘한 조화의 세계 중국은 예로부터 음(陰) 과 양(陽) 의 조화를 중요시해왔다. 음양은 고대로부터 중국에서 하나의 철학적 사고로 인식되어 왔지만, 서구의 인식들이 주류 가 되고 난 이후에는 과학을 신봉하는 이들로부터 비이성적인 미신의 일종으로 치부 당하기도 한다. 음양이라는 것이 정말 그 효용이 있는지 없는지 필자 는 잘 알지 못한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고대 중국인들은 항상 음양을 가지고 주변의 환경을 해석하고자 했다는 것이다. 우리도 가장 쉽게 떠올릴 수 있는 음양의 구분은 아마도 남여의 구분일 것이다. 남자는 양의 기운을 가진 존재로, 여자는 음의 기운을 가진 존재로 인식 되어 왔다. 그렇기에 남녀가 사랑하고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낳는 것은 생물학, 사회학 등 근대의 학문적 .. 더보기
트랜스포머의 중국 제목이 변형금강인 이유. * 우리가 알고 있는 영화제목, 다른 나라에서는? 오늘 수업시간에 문득 영화에 관한 이야기가 흘러 나왔다. 중국, 일본 혹은 다른 나라의 사람들과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문득 대화가 보이지 않는 벽에 부딫히는 경우를 종종 만나게 된다. 하지만 이것은 비단 언어의 한계 때문에 일어나는 일만은 아니다. 때로는 각 나라의 번역의 문제 때문에 예상치 못하게 같은 영화를 놓고 이야기를 해도 서로 통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특히나 영화의 제목에서 이러한 오해가 자주 발생하게 된다. 우리나라에 들어온 헐리우드 영화의 경우를 살펴보자. 요즘은 원제 그대로 들어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십 수년 전만 하더라도 상황은 달랐다. .. 더보기
LG 아이스크림2 폰, 중국 광고 모델은 누구? 베이징엔 11월에 들어서자마자 진짜 겨울이 찾아왔습니다. 매일매일 영하의 날씨, 살을 애는 듯한 (전문용어로 ‘칼’ 바람이라 하죠.) 매서운 겨울 바람에 밖을 나다니는 것이 여간 부담이 되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너무 틀어박혀 있자니 것 또한 너무 무료하여 견딜 수가 없어 주말이니 만큼 베이징 시내에 없는 볼일을 만들어 나가기로 했습니다. 지하철 10호 선을 타러 지하도로 이동을 하는데, 지하도의 양쪽 벽면은 이런저런 광고들로 불을 밝히고 있더군요. 그 중 눈에 확 들어오는 광고판이 있었습니다. 어두운 지하도라 그런지 빨간색의 동그란 로고는 눈을 확 사로잡았습니다. LG 전자의 로고, 자세히 살펴보니 아이스크림 2 폰 광고네요. 아이스크림2 폰, 저는 싸이언 사용자도 아니고 지금은 중국에 있.. 더보기
[속보] 중국 베이징에 함박눈 펑펑 일요일. 오랜만에 달콤한 늦잠을 잤다. 하지만 잠보다 더 달콤한 현실이 밖에 기다리고 있었다. 자고 일어나 무심코 바라본 창 밖의 풍경은 흰색으로 물들어가고 있다. 타국에서 만나는 함박눈. 이것 역시 Made in China 이지만, 한국에서 보던 그것과 다를 바 없는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 낸다. 난생 처음 보는 베이징의 함박눈. 눈은 자신이 가진 순백의 색깔만큼이나 깨끗한 동심의 세계로 사람들을 돌려보내준다. 그 동안의 일상에 우린 너무 지쳤다. 오늘 하루만, 아니 잠시만이라도 다시 돌아가자. 내가 있는 곳이 비록 베이징의 중심은 아니지만, 적어도 베이징의 하늘은 모두 이 같은 새하얀 눈이 내리고 있을 것이고, 천안문의 기와지붕도, 냐오차오 (새둥지, 베이징 올림픽 주경기장) 도 마찬가지로 흰색의 모.. 더보기
중국에서 만난 반가운 신라면 처음 중국을 왔을 때가 2005년의 여름이었다. 40여일간 중국 대륙의 허리를 가로질러 여행을 했지만, 그때는 한국의 라면을 만나지 못했다. 아마 그때도 있었는지 없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한번도 본 적이 없었기에 없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2009년 , 중국의 베이징에서 공부를 할 기회가 찾아왔다. 4년 만에 다시 찾은 베이징은 많이 변해 있었다. 그리고 학교 근처의 할인 마트에서 반가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한국인의 매운맛. 신라면. 농심이 본격적으로 중국에 진출하고 생산공장을 설립하면서, 현재 베이징에서는 농심의 라면들을 구할 수 있다. (물론 중국 생산 오리지날 버젼이다.) 신라면과 안성탕면, 너구리(중국에선 우동면이라는 이름.) , 백색 카레면과 감자탕면.. 더보기
[중국 베이징 여행] 만리장성에 울긋불긋 가을이 오면.. 지난주 금요일, 학교에서 다른 유학생들과 함께 만리장성에 갈 기회가 있었다. 내 기억의 첫 만리장성은 2006년의 팔달령(八達嶺, 빠다링) 장성이지만, 이것이 아직까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남아 있으니 꽤나 오랜만에 다시 장성을 찾는 셈이다. 더구나 이번에 가게 되는 장성은 가장 유명한 팔달령이 아닌 모전욕(慕田峪, 무텐위) 장성이다. 뭐야, 만리장성이 하나가 아니었어? 하는 분이 있다면 곰곰히 생각해 보길 바란다. 만리(萬里) 다. 실제로는 만리가 넘는 길이라고들 한다. 허베이의 바닷가 산해관에서 시작된 장성은 간쑤성의 사막 한가운데의 가욕관에서 끝을 맺는다. 이 긴 길이 가운데 위치한 모든 성벽이 장성이라 불릴 수 있는 자격을 갖춘 셈이다. 베이징에서 접근 가능한 장성만 해도 6-7 개 가량이 되는데,.. 더보기
중국은 패러디의 제왕. 난 원래 누구보다 중국을 좋아했었지만 이곳에 오고나서 이전보다 중국을 더욱 좋아하게 된 것 같다. Impossible is nothing. 누구나 다 아는 Adidas의 캠페인 문구다. 내 이야기 한번 들어볼래...? 로 시작되었던.. 그리고 중국에는 짝퉁 말고, 우리나라로 치자면 르까프, 프로스펙스같은 중국 자국 스포츠 브랜드들이 꽤 많은데, 그 중에서 가장 유명하고도 인기있는 것 중 하나가 84년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리닝이 런칭한 '리닝' 이라는 브랜드다. 왠지 나이키 짝퉁 느낌이 물씬 풍기는 물결모양의 L자를 로고로 하고 있다. 그런데, 나름 중국 최고의 브랜드인 이 리닝의 캠페인 문구를 보면 더욱 놀라지 않을.. 더보기
광개토대왕릉, 직접 목격한 역사 왜곡의 현장..?!! 중국 동북의 지린성에 위치한 지안(集安)시. 압록강변에 위치한 이 작은 도시는 북한과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서 있다. 그리고 이곳에서 압록강변을 벗어나 조금만 움직이면, 이곳에서 우리의 옛 기억과 만날 수 있다. 장군총과 광개토대왕릉비가 바로 그것이다. * 동방의 피라미드, 장군총은 장수왕릉…? 동방의 피라미드라는 별칭을 가진 장군총. 중고등학교때 배운 지식에 기대자면 이것은 대표적인 돌무지무덤이다. 화강암을 가공하여 7층의 피라미드 형태로 쌓아놓았는데, 이집트의 피라미드와 비교할 수는 없지만 그 규모가 생각보다는 엄청나게 크다. 밑에 사람의 크기와 대조가 되는 사진을 참고하여 보면 대충 장군총의 크기를 짐작할 수 있다. 그런데 한가지 의문스러운 것 중 하나는 장군총이 왜 ‘장군총’ 이냐는 것이.. 더보기
한국과 비교되는 중국의 명절 거리 풍경 * BGM은 北京欢迎你 (베이징환잉니) 입니다. 들으면서 글을 읽으시면 더욱 좋아요 : ) 한국은 이제 명절이 막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온 사람들이 아직도 명절 후유증에 몸서리치고 있을 거라 생각이 든다. 하지만, 중국은 아직도 긴 국경절 연휴의 중간을 막 지나고 있으니, 이 좋지 아니한가! 추석, 중국식으로 말하면 중추절은 중국에서도 명절에 속하지만, 큰 명절은 아니다. 중국에서 가장 큰 명절은 뭐니뭐니해도 10월1일 국경절인데, 이번은 60주년으로 인해 중국 전체가 전무후무한 준비와 들뜸에 사로잡혀 있었고, 일주일의 국경절 연휴의 베이징 시내는 그야말로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이거 비유법이 아니다. 진짜다…) 천안문으로 가는 길. 분명 엄청난 인파로 인해 목숨이 위협받을 것이라 예상은 하고 .. 더보기
중국 국경절, 천안문광장 퍼레이드카 분석해보니 2009년 10월 1일, 중국 베이징에서는 건국 60주년을 맞아 국경절 행사가 그 어느때보다 화려하게 치뤄졌다. 그 무엇보다도 사람들의 관심을 끈것은 역시 중국의 국력을 세계에 자랑한 열병식이었지만, 군대말고도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은 것이 한가지 더 있었다. 그것은 바로 각 중국의 대도시와 성(省) 을 대표하는 ‘여행’ 퍼레이드 행진인 ‘国庆群众游行方阵’ 다. (이것이 정확한 명칭인지는 잘 모르겠다.) – 출처: sohu.com 미국의 축제에서 보일 법한 각종 민속의상을 차려입은 사람들이 각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재와 건물 등을 상징물로 실은 퍼레이드카에 몸을 실었다. 퍼레이드카는 천안문 앞으로 펼쳐진 장안제를 달린다. 10월 1일 이.. 더보기
중국 국경절, 베이징에서 눈으로 직접 느껴보니 2009년 10월 1일. 한국에서는 국군의 날이지만, 중국에서는 건국기념일인 국경절이다. 그리고 올해는 중화인민공화국 성립 60주년으로, 그 어느때보다도 나라 전체가 들떠있는 느낌이다. 지금 필자가 있는 이곳은 베이징 중에서도 한참 외곽에 속하는 곳이지만, 이곳도 어김없이 국경절을 맞는 들뜬 분위기로 가득차 있다. 몇일전부터 여기저기 건국 60주년을 축하하는 문구를 새긴 화려한 화단들이 등장했다. 또 학교나 관공서는 물론이고 길거리 곳곳에, 각 상점들도 모두 저마다 크고 작은 오성홍기(五星红旗 - 중국 국기의 명칭) 를 달아놓고 국경절을 맞을 준비를 마친 모습이다. 중국인들에게 매년 10월 1일 국경절은 날씨가 안 좋기로 유명하다. 비가 내린 적도 많았고, 항상 흐리고 얄궂은 날씨가 반복되었다는 이야기를.. 더보기
만약 성룡이 한국인이었다면.......? 중국에 공부를 하러 온지 6개월이 지났다. 그 동안 어느 정도 중국생활에 적응도 하게 되었고, 중국의 TV 프로그램들을 보면서 중국 가수나 연예인들에 대해서도 하나 둘 조금씩 알아가게 되었다.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지만, 한국과 중국의 연예인들의 전반적인 모습은 조금은 다르다. 한국이라면 별로 인기가 없을 것 같은 연예인들이 중국 에서는 대스타가 되기도 하고, 중국인들의 입장에서는 그 반대의 경우도 종종 있을 것이다. 문화와 배경이 다르니 연예인들의 그 모습이 다르고 연예인들을 좋아하는 대중들의 취향이 다른 것도 당연한 것이다. 얼마 전 우연히 중국의 TV 에서 새로 개봉하는 영화와 관련하여 인터뷰를 하러 나온 성룡과 그 아들 방주밍을 보게 되었다. 어느새 많이 늙어버린 성룡을 보며 문득 이런 생각.. 더보기
장백지만 장백지? 장백지 이름에 얽힌 비밀. - 어린 시절의 영웅들이 변했다. 아마 내가 초등학교 3,4 학년 때의 추석이었던 것 같다. 햇수로 따지면 아마 15년쯤 되었을까. 역시나 추석에 빠질 수 없는 성룡 영화와 함께 TV앞에 온 가족이 모였다. 그 때 한참 영화를 보다가 큰 삼촌이 말했다. 자신의 어린 시절 영웅은 이소룡 이었다고. 그러자 작은 삼촌이 그 말을 받아친다. “난 이소룡은 잘 모르겠고, 성룡이랑 주윤발이 그렇게 멋있었는데……. 따꺼가 뭔지는 아냐? ” 따꺼가 무슨 말인지 모르는 난 가만히 듣고만 있었지만, 당시 내가 가장 멋있다 생각했던 이는 이소룡도 성룡도, 주윤발도 아니었다. 당시 내가 푹 빠져 있었던 것은 이연걸. 이연걸의 보디가드, 탈출 등이 한창 인기가 있던 시절, 삼촌들이 이소룡키드, 성룡 키드였다면 난 딱 이연걸 세.. 더보기
중국, 다시 발전을 요구한다. 중국에 오고 난 뒤, 한국에서는 아무렇지 않게 접속하던 사이트들을 더이상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을 처음 발견하였을때 정말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그저 막막한 심정이었다. 지금까지도 항상 접속이 안되는 한국의 사이트들은 인터파크, 티스토리, 다음 블로그 등이 있다. 싸이월드나 다른 유명 페이지들도 가끔식 접속이 안될때가 있다. 물론 마음먹고 찾아보면 이런 사이트들은 더욱 많을 것이다. 나는 중국에 온 뒤로 핫스팟쉴드라는 프로그램으로 IP 우회 접속을 해 왔지만, 최근 이것도 막혀 더 이상 이용이 불가능하게 되어 한달에 8천원 정도하는 유료 vpn 서비스를 이용중이다. 다행히 접속이 잘되고, 인터넷 속도도 훨씬 빨라져 돈아깝다는 생각없이 계속 사용할 생각이다. 그런데 과연 어떻게 이런 것이 가능한가. 사실 인.. 더보기
조선족. 우리들이 그어놓은 보이지 않는 경계위의 그들을 만나다. 여행의 경험이 쌓이고 다녀본 여행지가 하나둘씩 늘어나자, 이제 어느 정도 그들 사이에서 공통점과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는 정도에 이르게 되었다. 그리고 이번 단오절(중국의 명절로 휴일이었다) 때 우리가 흔히 잃어버린 옛 땅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간도 지역 - 지금의 중국 동북 지린성 일대를 중심으로 여행을 하면서 고구려의 옛 땅과 연변 조선족 자치주에 살고 있는 조선족들의 생활을 목도하게 되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 백두산 마을 이도백하에서 연길로 가는버스. 한글이 선명하게 적혀있다. ⓒ2009 By 손요한 중국에는 행정구역상 23개의 성과 5개의 자치구, 4개 직할시와 2개의 특별 행정구역으로 되어있다. 5개의 자치구는 시장 티벳 자치구, 신장 위구르 자치구, 내몽고자치구, 영화회족자치구, 광서 장..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