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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매일 바라보는 법! (World live Wallpaper) 정말로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4~5년 전 여행을 중심으로 이곳에 여러 문화 이야기를 활발히 했었는데, 어느덧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적응을 하느라 3년이 넘게 이곳은 개점 휴업이었네요. 그리고 그 시간을 뛰어넘어, 다시한번 '여행'의 기억을 이야기 하고자합니다. 이전에는 블로그에 여행의 기억과 기록들을 글과 사진으로 남겼고, 많은 분들과 공유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이제는 컴퓨터보다 스마트폰을 더 많이 사용하는 시기가 되었고, 그래서 이번에는 여행의 기억들을 스마트폰 어플, 앱에 한 번 담아 보았습니다. 직접 만든 어플을 조금이라도 더 알리고, 멋진 광경이 담긴 사진들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이집트, 라오스, 네팔, 인도 등 세계 각국의 멋진 사진들을 내려받고 , 스.. 더보기
연희동 우리밀 칼국수집 '셔븘' 연희동은 화교들이 하는 중국집과 전재산 29만원을 가지신 '그 분' 등으로 유명한 동네지만 사러가마트 뒤편으로 한정식을 비롯한 맛있는 음식들을 내는 식당들로도 유명하다. 이 연희동 맛길에서 무엇을 먹을까 고민을 하다 '칼국수' 라는 단어를 떠올린다. 그러면 역시나 '연희동 칼국수' 집을 먼저 떠올리게 된다. 수십년의 역사와 함께 맛있는 사골 육수로 맛을 내는 연희동의 터줏대감. 하지만 이제 멀지않은 곳에 라이벌이 생겼다. 연희동에 위치한 우리밀 칼국수집 '셔븘' 메뉴는 보이는바와 같다. 칼국수집이지만 만두는 메뉴에 없다. 칼국수 한그릇으로 배가 덜 찼다면 전을 하나 더 시키던가, 간단하게 공기밥을 추가하는 방법이 있다. 칼국수 한그릇 7000원. 칼국수를 시키면 반찬은 세가지가 나온다. 맛있는 겉절이 배.. 더보기
랑카위, 원숭이 섬의 비밀. 말레이시아의 가장 큰 보물이라 할 수 있는 랑카위. 랑카위는 가장 큰 섬 랑카위섬을 중심으로 수백의 섬들이 모여있는 하나의 군도를 일컫는다. 이슬람국가인 말레이시아에서 싼 가격에 술을 마실 수 있는 면세지역으로 여행자들에게 이름이 높지만, 깨끗한 바다와 아름다운 풍경으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랑카위 시내의 여러 여행사들은 여러 투어들을 제공하고 있다. 페러글라이딩, 낙하산을 타고 하늘을 나는 수많은 레포츠 액티비티, 정글 트래킹 등이 바로 그것이다. 하지만 대부분 이런 투어들은 최소 200링깃(약 8만원) 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가난한 배낭여행자들이나 학생들에게는 조금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기 마련이다. 다행히도 이러한 가난한 여행자들을 위한 투어도 마련되어 있었다. 이름은 호핑 투어 (Hopping to.. 더보기
여행자를 위한 세계의 음식 - 마카오의 '엽기' 꽁치 샌드위치. 마카오의 아침은 언제나 북적인다. 어느 도시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새롭게 맞는 아침은 어제와는 다른 생기로 분주하다. 이런 마카오의 아침 그 어느곳보다 북적이는 곳이 있다면 바로 식당들이다. 여느 광동 지방과 마찬 가지로 대부분의 마카오 사람들은 아침식사를 밖에서 해결한다. 이러한 마카오 사람들의 습관 때문에 크지 않은 마카오 시내 어느 식당을 가도 좌석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기 마련이다. 나 역시 이런 마카오의 아침식사에 동참하기로 했다. 지난 밤의 피로도 풀 겸, 아침 일찍 식당으로 향했다. 그리고는 메뉴판을 이리저리 살펴보다 를 주문했다. 아침에 마카오에서 먹는 따뜻한 홍차와 바닷가 냄새가 물씬나는 그런 참치 샌드위치를 머리에 그렸다. 누구나 알고 있겠지만, 마카오는 항구다. 조금의 기다림이 있은 후,.. 더보기
여행자를 위한 세계의 음식 - 라오스의 볶음면. 중국에서 시작된 소위 누들로드(NOODLE ROAD) 는 어느새 전 세계를 잇고 있다.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동남아의 라오스도 예외는 아니다. 중국 어딜가나 다양한 종류의 면요리를 쉽게 맛볼수 있었듯이, 중국 국경에서 그리 멀지 않은 라오스 도시 루앙남타에서도 중국의 그것과 별반 다르지 않아 보이는 면요리들을 쉽게 맛볼 수 있었다. 한가지 차이점이라면 동남아로 넘어오면서는 밀가루면이 아닌 쌀가루로 만든 면이 주를 이룬다는 것이다. 이것은 쌀이 많이 생산되는 환경적 특성 때문일 것이다.( 동남아의 대부분 국가들은 3모작~4모작, 혹은 그 이상을 하기도 한다) 내가 시킨 음식은 FRIED NOODLE 이다. 말 그대로 볶음면, 중국식으로 하면 '챠오몐' 이다. 음식이 나오고 맛을 보기전에 외양을 한번 .. 더보기
여행자를 위한 세계의 음식 - 이집트 전통음식 '쿠사리' 이집트의 전통 음식인 쿠사리. 나는 이집트에서 말 그대로 '쿠사리' 를 먹었다. 이 재미있는 이름을 가진 음식은 마카로니와 옥수수, 쌀 등의 각종 곡물이 제멋대로 섞여 있는데, 이 위에 소스를 끼얹고 비벼 먹으면 된다. 맛은 가게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가격은 대부분 동일하다, 우리돈으로 300~500원 정도로 아주 저렴하고, 이집트 어딜 가더라도 쉽게 맛볼수 있는 음식이기 때문에 한번쯤 이집트에서 쿠사리를 먹어보는 것도 썩 나쁜 경험만은 아닐 것 이다. 나는 카이로의 '죽은 자들의 도시' (City of the Dead) 근처에서 쿠사리를 처음 맛보게 되었는데, 썩 맛있다 고 할 수는 없지만 처음 접하는 묘한 맛이 입맛을 사로잡았다. 이집트에 간다면 꼭 한번 먹어봐야 할 음식. 더보기
전세계 30억 무슬림의 축제 라마단, 그 생생한 현장. 축제 [祝祭] [명사] 축하하여 벌이는 큰 규모의 행사. 축제는 언제나 즐겁다. 어떠한 일을 축하하기위해 너도 나도 모두 한자리에 모여 함께 즐기는 것 만큼 사람을 신명나게 하는 일도 없을 것이다. 전세계 3대 축제로 손꼽히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카니발, 독일 뮌헨의 옥토버 페스트, 일본 삿뽀로의 눈축제까지 세계의 이름있는 축제들은 언제나 즐겁고 떠들석하다. 이렇게 하나의 브랜드가 되어버린 축제를 제외하고도 이 세상에는 많은 축제들이 있다. 서구의 영향탓인지, 이제 '하이서울 페스티벌' 이나 '보령 머드 축제' 등의 근사한 이름이 붙지 않으면 이것이 축제라고 불러도 될 만한 것인지 긴가민가한 것이 현실이지만, 여전히 우리의 고유 명절인 추석이나 설날 등도 축제의 범주에 들어가기는 충분하다. 이렇게 그.. 더보기
신이 허락한 음식, 할랄(HALAL). 말레이시아에 오기 이전에도 이슬라믹 월드는 이미 꽤나 접해 본 경험이 있었다. UAE의 상징 두바이, 카타르 도하, 그리고 이집트와 요르단까지 이슬람의 본거지라 할 수 있는 중동(MIDDLE EAST) 지역에서 이슬람이라는 것에 대해 제대로 경험해 볼 기회가 일찍이 나에겐 있었다. 하지만 말레이시아는 좀 더 다르다. 이곳은 서남아시아가 아닌 동남아시아이지만 이슬람을 국교로 하고 있는 곳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재미있는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라 전체가 이슬람의 질서하에 놓여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말레이시아의 경제를 쥐고 흔드는 것은 중국계 화교들이며, 이들은 거의 전체 인구의 30%에 이른다. 그리고 그밖의 인도, 인도네시아, 다른 중동 지역과 미국 등에서 날아온 백인들까지 그야말로 말레이시아는 인종.. 더보기
말레이시아에서 만난 던킨 도너츠 . 던킨 도너츠(DUNKIN DONUTS). 이젠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해져 정말 한국 토종 브래드마냥 친숙하게 들리는 이 이름은 사실 미국에서 시작되었다. 하지만 한국에서 큰 성공을 거두게 되었고 어느새 650여개가 넘는 점포들이 한국에 존재하고 있다. 커피 & 도너츠라는 그 느끼하지만 멋진 TV CF 성우의 목소리가 지금도 귓가에 생생하게 들려오는 듯 하다. 글로벌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한국에서 보던 브랜드를 다른 나라에서 만나는 것은 이제 더이상 신기하기만 한 일은 아니다. 맥도날드나 KFC 는 세계 어딜가나 어디에서나 존재하고 있고, 이제는 스타벅스 또한 마찬가지가 되어가고 있다. 하지만 던킨 도너츠는 아직 이들 브랜드에 비해서는 한발짝 뒤에 서 있기 때문인지, 던킨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우연히.. 더보기
에어아시아의 본고장 말레이시아만의 특권..? 동남아 말레이시아 국적의 저가 항공사 에어아시아(Airasia) . 라이언에어나 이지젯 같은 유럽의 저가항공사들은 이제 우리에게도 꽤나 익숙해졌지만, 동남아시아에도 하늘을 주름잡고 있는 작은 강자가 있으니 바로 에어아시아다. 에어아시아는 저가 항공사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흔히 이용하는 메이져항공사와 비교하였을때 서비스나 항공기의 시설에서 차 이가 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실제로 에어아시아의 모든 서비스는 옵션으로 제공된다. 기내식부터 수하물, 그리고 좌석 지정까지 원할경우 따로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참고로 수하물은 따로 부칠경우 1KG 이라도 따로 요금을 지불해야한다. 보통의 항공사들이 20KG 을 기본으로 허용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또한 자유석인 좌석 가운데서 선호하는 좌석이 있다면(예를 들어.. 더보기
10AM. 작년과 올해, 2PM과 2AM 이라는 이름의 그룹이 가요계의 대세로 등장했다. 이 그룹들을 프로듀싱한 JYP의 말에 따르면, 2AM은 새벽2시에 들었을 때 가장 좋은 음악, 2PM은 오후 2시에 듣기 가장 좋은 음악을 표방하고 있기 때문에 이 같은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어쨌든, 이 두그룹 덕분에 또 다른 의미의 고유명사가 둘 생겨버린 것이다. 하루는 24시간. 이것은 절대 변하지 않는 자연의 진리다. 나는 어제도, 그리고 오늘도 24시간을 살고 있고 그것은 이 글을 읽고 있을 당신들 또한 마찬가지다. 이렇듯 매일 맞이하는 24시간은 때로는 반복되는 일상일수도, 때로는 신나는 새로운 무언가를 경험하는 순간일수도 있다. 내가 살아온 25년의 시간,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이 시간을 24시간이라는 관점으로.. 더보기
아테네 여행의 하이라이트, 아크로폴리스. 아테네는 그 오래된 역사 만큼이나 무척이나 볼거리가 많은 도시지만, 그 중 볼거리를 단 둘만 꼽으라면 역사에 관심이 있는 나로서는 교과서에서 사진으로만 보던 주옥같은 콜랙션을 가지고 있는 국립박물관(가장 유명한 것으로는 트로이 전쟁의 주역 중 하나인 아가멤논의 얼굴을 닮은 아가멤논의 황금 마스크가 있다) 과 아크로폴리스 유적이다. 그리고 만약, 인기있는 K 방송사의 이상형 월드컵의 형식을 빌어 둘 중 최종 우승자를 가려야만 하는 순간이 온다면 결국 아쉽지만 이곳 아크로폴리스의 손을 들어줄 수 밖에 없다. 아크로폴리스의 입장료는 꽤나 비싼데(12유로), 몇군데의 신전과 아고라 유적, 그리고 근처의 몇몇 박물관의 입장권 을 커버하고 있어 그 가격만큼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 * 아크로폴리스, 지하철로 간다. .. 더보기
라오스 아이들의 즐거운 장기자랑 시간. 라오스, 메콩의 빛나는 루앙프라방은 작은 도시다. 작열하는 여름의 태양을 머리로 고스란히 맞으며 시내를 돌아다니다 문득 왕궁 근처의 거리에서 떠들석함을 느꼈다. 음악과 노랫소리가 어렴풋히 들려오고, 간간히 터져나오는 환호성으로 이 열기가 멀리 나에게까지 전달되고 있었다. 여행자의 호기심을 자극할 어떤 흥미거리가 있을까 한숨에 달려 소리가 나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 음악소리와 환호성이 나는 장소는 바로 학교였다. 뒤로는 하얀색의 식민지풍의 학교 건물이 서 있었고 그 앞으로 앞뜰에 초등학생 정도로 보이는 아이들 수십명이 모여있었다. 아마도 장기자랑 시간인듯 보였는데, 사회자가 확성기를 대고 무언가 소개를 하자 아이들이 만든 원안으로 어떤 남자아이가 들어오더니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기 시작했다. 한가지.. 더보기
유럽문명의 발상지 아테네, 오늘날의 모습은? 그리스의 수도 아테네. 아테네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얼핏 생각해도 꽤나 많은 것 같다. 신화, 신전, 올림픽.... 가까이는 2004년에 아테네에서 올림픽이 있었고, 기억 밖의 영역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쿠베르텡에 의해 근대 올림픽이 사직된 후 제1회 올림픽 역시 아테네에서 시작되었다. 그렇게 신화로 가득찬 매력적인 도시를 꿈꾸며 들뜸과 설렘을 안고 도착한 아테네의 공항. 수학 공식에서만 보던 알파,베타, 감마, 델타가 살아숨쉬는 각종 표지판들. 그리고 푸른색과 흰색의 줄이 서로 교차하면서 그 왼쪽 상단에 십자가 모양을 가진 그리스를 상징하는 국기. 과연 수천년의 기억을 안고 있는 이 오래된 수도 아테네의 오늘날의 모습과 그 매력은 어떠할까? 0. 여기는 그리스의 수도 아테네다. 매력적인 유적과 볼거리들을.. 더보기
종이에 숨겨져있던 자연의 흔적을 찾다...아름다운 파쇄기 디자인 사무실의 필수품. 문서 파쇄기 ... 혹시 ... 파쇄기를 비우거나 청소해 본 적 있나요? 어마어마한 먼지와 함께 밀려오는 불쾌함이란ㅜ 중요 문서를 갈아 없애주는, 아주 단순한 기능으로 똘똘 뭉친 이 고철 기계 덩어리는 인정사정 없이 종이를 빨아당겨 싹 갈아버립니다.. 안그래도 삭막한 분위기의 사무실에 '덜덜덜~' 파쇄기 소리가 울려퍼지면 이 곳이 공장인지 사람 일하는 사무실인지...우울해지기만 합니다. ... DESIGN! ... 무시무시한 고철에 따뜻한 영혼을 불어넣어줄 디자인을 소개합니다. 위 작품은 The 2nd Intenational Conpetition [NAGOYA DESIGN DO!]의 Theme -The future passed through-에서 첫번째 카테고리의 '금상'을 수상한 "P.. 더보기
동남아 하늘을 가볍게 날아오르는 방법, 에어아시아. '저가항공' 이라는 단어는 사실 얼마전 까지만 해도 우리에게 조금은 낯선 단어였다. 물론 지금도 대한민국을 양분하고 있는 두 메이져 항공사에 비하면 걸음마 단계에 불과한 것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몇전전부터 국내선을 시작으로 한국에도 저가항공 시장이 정차 생겨나기 시작했고, 몇년간의 무사고 경영을 통해 몇몇의 저가항공사들은 이제 국제선까지 운행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제주항공이라 할 수 있는데, 제주항공은 제주도 국내선 뿐 아니라 일본의 기타큐슈와 오사카를 비롯해, 3월말에는 나고야까지 그 운영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 태국의 방콕으로 가는 직항편도 있다. 저가항공사들은 비록 대부분 작은 비행기를 이용하고 서비 스적인 측면에서 거품을 뺐기 때문에 유명 대형 항공사에 비해 좋은 서비스나 항공기의 쾌.. 더보기
조심하라우! 그림자 넘어왔으야. 평화로웠다. 사방 어디를 둘러보아도 시야를 가로막는 것은 없었다. 마치 가까운 어딘가에 바닷가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어렴풋한 느낌이 들만큼, 따가운 햇살만이 내려쬐는 한가로운 거리로 삼륜 자전거며 손수레들이 가끔씩 지나다닌다. 고운 색동옷을 차려입고 삼륜차 뒷자석에 앉은 아이는 조금전 무슨 선물이라도 받은 듯 들뜬 마음으로 그것을 이리저리 살펴보고 있었고 그런 꼬마 아가씨를 옆좌석의 엄마는 흐뭇한 표정으로 바라본다. 한산한 거리의 한 구석 무심하게 놓인 정자에서는 마을 노인들이 마작판을 벌였다. 어떤 패가 손에 들어오느냐에 따라 누구는 얼굴에 미소를 한아름 가득 안고, 누구는 애꿎은 담배만 더욱 뻐끔일 수 밖에 없다. 마작판에 앉은 사람들의 속은 이렇듯 제각각이지만 어쨌거나 화창한 하늘 5월의 바람아래 모.. 더보기
세계 각국, 여행 중 만났던 길거리 음악가들. 잊지 못한다. 지금껏 떠났던 여행들을 되돌아보면, 분명 나 나름대로 정해놓은 주제와 목표가 있었다. 때로는 무엇인가를 꼭 보고 말겠다는 생각으로, 언젠가는 '나' 를 찾아 그저 무작정 떠났던 적도 있었다. 하지만 그 어떤 주제와 목적을 가지고 떠났던 여행이었건 간에, 한번도 내 여행에서 떨어지지 않았던 한가지의 요소를 들라면 바로 '음악' 이다. 그런데, 역설적으로 나는 다른 많은 여행자들처럼 mp3 플레이어를 가지고 다니지 않는다. 누구보다 음악을 즐기지만, mp3를 귀에 꽂고 있는다는 것은 다른 사람들과의 의사소통을 거부하는 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들기 때문에 여행의 시간동안은 잠시 이것에서 벗어나고자 했다. 나는 이곳 사람들과 문화을 느끼고자 한국을 떠나온 것인데, 일상에서도 지겹도록 할 수 있는 .. 더보기
루앙프라방의 랜드마크, 푸시(Phu Si) 의 환상적인 전망 메콩강과 칸강을 끼고 형성된 이 오래된 도시는 너무나 비옥한 땅을 가지고 있다. 라오스는 산지가 전 국토의 70% 이상을 차지 하고 있는 나라이지만, 이 루앙프라방에서만큼은 이야기가 다르다. 이러한 축복받은 자연 조건 때문에 루앙프라방은 일찍이수도로서 발전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평지로 둘러쌓인 이 루앙프라방에서, 혼자 우뚝 솓은 한 봉우리가 있으니, 바로 푸시 (Phu Si) 다. 산이라고 하기엔 무언가가 겸연쩍고, 그렇다고 그저 언덕이라 하기에는 아쉬운 이 곳은 해발 100m 쯤 되는 루앙프라방의 랜드마크다. 산이 없는 루앙프라방에서 푸시는 그야말로 한눈에 확 들어온다. 더구나 여행자들의 볼거리가 모여있는 구시가지의 한복판에 떡하니 솟아있기 때문에 지나칠래야 지나칠 수 없다. 푸시 입구의 바로.. 더보기
불가리아의 수도, 소피아를 여행하는 당신들을 위한 여행안내서. ▶ 한국인이 사랑하는 유럽 지도는? 유럽은 특히나 한국인들에게는 가장 가고 싶은 여행지 1순위로 꼽히는 지역이다. 아마 많은 이유들이 이러한 결과에 영향을 미쳤 을 것이다. 엽서속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은 동화 속 아름다운 마을들을 실제로 볼수도 있고, 교회나 역사 유적들, 혹은 다양한 먹 거리, 혹은 그냥 '유럽' 이라는 그 이름 자체만으로 설렘을 느끼는 사람들도 꽤나 많을 것이다. 일반적인 한국인 여행자들이 인식하는 유럽의 범위는 영국,네덜란드, 독일,프랑스로 대표되는 서유럽, 그리고 이탈리아와 스페 인으로 대표되는 남유럽, 마지막으로 체코와 헝가리로 대표되는 동유럽 정도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위에 언급된 나라들은 그 지역 을 가장 대표할 수 있는 나라임과 동시에 한국인 여행자들은 대부분 이들 국.. 더보기
외설 논란에 휩싸였던 '사람'을 닮은 건물. 지난 1년간 중국 베이징에 머물면서, 이곳이 정말 상상하기 힘든 빠른 변화와 발전의 소용돌이 속에 있음을 알고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다. 특히나 베이징에는 하루가 멀다하고 하늘을 찌르는 높은 빌딩들과 아파트들이 새로이 생겨나고 있는데, 아주 간간히 나 같 은 일반인들의 흥미를 끌만한 특이한 외형을 가진 건물들이 나타나기도 한다, 2009년 베이징 올림픽 때 생겨난 건물들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는데, 새의 둥지를 형상화한 주경기장 냐오차오나 박태환 선수의 금메달 소식을 들려주었던 푸른빛의 워터큐브 등은 건축에는 문외한인 내가 보기에도 왠지 멋있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였다. 그리고, 지난 일년간 베이징에서 가장 많이 본 특이한 건축물이 또 하나 있으니 바로 중국중앙방송국인 CCTV 의 신사옥이다, 무언가 S.. 더보기
루앙프라방에 핀 화려한 '생명의 나무' 메콩의 빛나는 보석,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으로 지정된 루앙프라방에 존재하는 수많은 불교 사원들 가운데서 가장 화려한 곳, 그리고 여행자들의 가슴을 가장 두근거리게 할 수 있는 곳 한곳을 꼽으라면 바로 왓 씨앙통(Wat Xieng Thong) 이다. 메콩강과 칸강이 만나서 형성된 반도에 위치한 이곳은 정말 루앙프라방 사원중의 백미이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는는 루앙프라방의 강남(?) 이라 일컫고 싶은 매력적인 지점에 위치한 점에 있는 것도 너무나 마음에 든다. 사원에서 1분만 걸으면 바로 메콩강을 볼 수 있고, 괜찮은 카페나 레스토랑을 찾아 멋진 식사를 즐길 수 있는 핫 플레이스(hot place) 이기도 하다. 이 멋진 사원 왓 씨앙통으로 들어서는 입구에서 우스꽝스러운 자세를 한 금빛 형상이 낯선 이방인.. 더보기
라오스인들이 망자를 기억하는 방법. 메콩의 빛나는 루앙프라방. 이 매력적이고 작은 마을을 아침일찍 일어나 돌아다녀보면, 아무 이유없이 즐겁다. 맑은 공기로 가득찬 푸른 하늘아래 느긋함을 만끽하면 내가 신선인지 신선이 나인지 헛갈릴 정도다. 루앙프라방에는 수많은 불교 사원들이 있는데, 그 가운데는 여행자들에게 유명한 몇몇 곳들도 있지만 가이드북에조차 언급하지 않는 그냥 '동네사원' 들도 많다. 물론 이 동네 사원들에도 붉은 승려복을 입은 승려들이 경건하게 아침을 맞고 정성을 다해 부처님을 모시는 것은 크게 다르지 않다. 나는 이른 아침 루앙프라방 시내의 한 동네 사원에 들렀다. 라오스 아주머니 한분이 아침부터 법당을 청소하느라 분주했다. 오래되지 않은 것 같은 현대식 외관을 가진 법당의 벽에는 이런저런 부처님의 모습을 담은 그림들이 걸려 있.. 더보기
예술 마을 헤이리의 독특한 건축 해부도 예술 마을에 건물은 모양이 독특하더라?! 여기 더 톡톡튀는 감각을 가진 것들을 소개한다. 헤이리의 특별한 건축 해부. . . . . . #1. 헤이리의 심장과 혈관 생명을 이어가게 하는 심장 같은 것. 헤이리의 가스관, 계량기는 각양각색의 벽과 함께 독특한 조화를 만들어 낸다. . #2. 헤이리의 눈 창, 유리는 주변을 다르게 바라볼 수 있는 또 다른 눈. 헤이리의 눈 헤이리가 식상해 졌다면 헤이리의 눈을 통해 색다른 헤이리를 찾아보자. . #3. 헤이리의 콧구멍 맑은 공기 들이쉬라고 뚫어놓은 콧구멍은 아닌것 같고. 위엔 파란 큰 콧구멍 . . #4. 헤이리의 배설기관 배수관도 하나하나 특색있는 헤이리 마을 . . . . . #추가. 헤이리...문신...ㅋ 이런 거푸집이 있을리가... 콘크리트 굳기전에 .. 더보기
파란 마법에 빠진 모로코 셰프샤우엔. '마을' 이라는 말, 무언가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느낌이 있다. 내 마음속으로 그리는 마을은 옹기종기 작고 아름다운 집들이 모여 서로 돕고 화목하여 사람들이 살아가는 곳이다. 나의 이러한 기준으로 볼 때 내가 살아가고 익숙해진 콘크리트 아파트 단지는 '마을' 이라는 이름으로 부르기엔 무언가 망설여진다. 뭐, 아이러니하게도 지금 내가 머무는 아파트의 이름도 '햇빛마을' 이긴 하지만, 썩 어울리는 이름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그렇다. 난 한번도 내 머릿속의 이상적인 마을에서 살아 본 경험이 없다. 난 아파트 세대이고,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줄 곧 아파트에서만 살았다. 그래서 간혹 이곳을 떠나 다른 나라로 여행을 떠날 때 쯤이면, '마을' 을 경험하는 것 또.. 더보기
북경의 유럽풍 쇼핑몰에서 관람한 3D 아바타. 베이징이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여전히 우리 머릿속에 먼저 떠오르는 장소는 천안문과 만리장성이다. 아마도 누구나 인정할 것이다. 이러한 베이징의 상징들은 십년, 이십년의 시간이 흘러 만들어 진 것이 아니다. 수백년의 시간을 거치면서 당시에는 현재라는 이름이었던 것들이 지금은 역사라는 이름으로 바뀌었고, 지금까지도 이러한 과정은 계속 반복되고 있다. 역사과 문화는 하루 아침에 뚝딱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에 베이징이라는 도시가 전 세계 여행자들에게 (특히 서양인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베이징 사람들도 이러한 자신들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에 대한 자부심은 대단하기 그지없다. 그런데, 2008년의 올림픽을 기점으로 역사와 문화의 도시라는 베이징의 이미지는 조금씩 바뀌고 있다. 나날이 늘어나는.. 더보기
게스트하우스 스토리(The Guest House Story, 2008) 배낭여행자들이 머무는 숙박 공간인 게스트하우스. 이름조차 생소한 사람들도 많겠지만 우리나라의 젊은 배낭 여행자들도 유럽 등에 배낭여행을 가면 가주 머무르는 곳이다. 그러나 이런 게스트 하우스가 한국에도, 그것도 서울의 도심 한가운데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우리는 타지에 가서만 여행자의 정체성을 가지게 되고, 일상으로 돌아오면 그것을 잊고 지낸다. 다양한 나라들에 대한 여행 경험을 가졌던 내가 이제는 여행자가 아닌, 현지인의 눈으로 한국을 찾은 여행자들을 바라보았다. 이를 통해 현대인들에게 여행의 의미는 무엇인지, 또 여행 가운데서, 바쁜 일상 가운데서 게스트하우스는 어떤 의미로 우리에게 다가오는지를 작품에 담고자 하였다. 서울 종로에 위치한 한 게스트하우스. 게스트하우스는 기본.. 더보기
베이징 수도공항, 1시간 비행에 기내식 4번 먹은 사연. . .... .......... ....................... ........................................ . ... ....... ............. ............... ......................... 2010년 1월 20일. 새벽 4시 30분 침대에서 몸을 일으켰다. 베이징에서의 마지막 날. 11개월의 공부를 마치고 다시 서울로 돌아가는 날이다. 아침 8시 45분 베이징을 출발하는 중국국제항공의 CA123 편에 몸을 싣고 나면 곧 나는 다시 한국을 밟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샤워를 하고 모든 준비를 마치고 기숙사 로비로 내려오니 5시 50분. 나를 공항까지 배웅해주겠다고 한 일본인 친구와 함께 공항으로 향했다. 새벽이라 도로는 시.. 더보기
코카콜라 VS 펩시 , 미워할 수 없는 그들의 광고배틀~ '코카콜라 cocacola '가 맛있다 VS '펩시 pepsi '가 더 맛있다 ? 맛, 인기, 역사 ... 이런 것들로 코카콜라와 펩시의 우열을 가리는건 그다지 큰 의미가 없을 것 같다 (난 둘다 좋아하니까...^^ ;) 여기서 소개하고 싶은 건 그들이 펼치는 파란만장한 '광고' 배틀이다. 코카콜라의 고집있는 광고 시리즈(모두들 '북극곰'시리즈도 기억할 것이다ㅎ)부터 코카콜라라는 거성에 도전하기위해 시작된 펩시의 귀여운(?) 네거티브 광고까지... 지금부터 구경을 시작해보자~ ... 펩시의 'the little boy with David Beckham'을 보자. 어떤가? 아주 유머가 넘치는, 기발한 광고라 할 만하지 않나?ㅎ 이 펩시 광고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많을지도 모르겠다. '베컴의 굴욕'이란 제목으.. 더보기
광고, 부드러운 달램 VS 충격적인 한방. 먼저 광고를 감상하시라. 어떤가? 여기에 대한 답을 듣고 싶다. ... 이 광고는 2008년 Donate Life Illinois의 인체 조직기증 관련 블로그에 재블로깅 되면서 열띤 관심과 논쟁을 불러온다. 분명 이들도 광고의 영향에 대한 염려가 적진 않았나 보다. 다소 실험적인 성격도 보이는 이 광고에 대해 호불호 투표까지 진행되었다. 결과는 보시다 시피 거의 반반. 이는 무엇을 이야기하는걸까. 과연 50%사람은 기증서약서에 사인까지 마쳤을까. '과연 얼마나 많은 이들이 'jill'을 살리기위해 장기기증 서약을 했을까?' 솔직히 말하자면 개인적으론 강한 반감이 들었다. 민감할 수도 있는 부분을 여과없이 직설적으로 '죽일것이냐, 살릴것이냐, 20초안에 결정내려라'고 강요(?)하는 건 반협박에 가깝다. 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