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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

게스트하우스 스토리(The Guest House Story, 2008) 배낭여행자들이 머무는 숙박 공간인 게스트하우스. 이름조차 생소한 사람들도 많겠지만 우리나라의 젊은 배낭 여행자들도 유럽 등에 배낭여행을 가면 가주 머무르는 곳이다. 그러나 이런 게스트 하우스가 한국에도, 그것도 서울의 도심 한가운데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우리는 타지에 가서만 여행자의 정체성을 가지게 되고, 일상으로 돌아오면 그것을 잊고 지낸다. 다양한 나라들에 대한 여행 경험을 가졌던 내가 이제는 여행자가 아닌, 현지인의 눈으로 한국을 찾은 여행자들을 바라보았다. 이를 통해 현대인들에게 여행의 의미는 무엇인지, 또 여행 가운데서, 바쁜 일상 가운데서 게스트하우스는 어떤 의미로 우리에게 다가오는지를 작품에 담고자 하였다. 서울 종로에 위치한 한 게스트하우스. 게스트하우스는 기본.. 더보기
베이징 수도공항, 1시간 비행에 기내식 4번 먹은 사연. . .... .......... ....................... ........................................ . ... ....... ............. ............... ......................... 2010년 1월 20일. 새벽 4시 30분 침대에서 몸을 일으켰다. 베이징에서의 마지막 날. 11개월의 공부를 마치고 다시 서울로 돌아가는 날이다. 아침 8시 45분 베이징을 출발하는 중국국제항공의 CA123 편에 몸을 싣고 나면 곧 나는 다시 한국을 밟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샤워를 하고 모든 준비를 마치고 기숙사 로비로 내려오니 5시 50분. 나를 공항까지 배웅해주겠다고 한 일본인 친구와 함께 공항으로 향했다. 새벽이라 도로는 시.. 더보기
코카콜라 VS 펩시 , 미워할 수 없는 그들의 광고배틀~ '코카콜라 cocacola '가 맛있다 VS '펩시 pepsi '가 더 맛있다 ? 맛, 인기, 역사 ... 이런 것들로 코카콜라와 펩시의 우열을 가리는건 그다지 큰 의미가 없을 것 같다 (난 둘다 좋아하니까...^^ ;) 여기서 소개하고 싶은 건 그들이 펼치는 파란만장한 '광고' 배틀이다. 코카콜라의 고집있는 광고 시리즈(모두들 '북극곰'시리즈도 기억할 것이다ㅎ)부터 코카콜라라는 거성에 도전하기위해 시작된 펩시의 귀여운(?) 네거티브 광고까지... 지금부터 구경을 시작해보자~ ... 펩시의 'the little boy with David Beckham'을 보자. 어떤가? 아주 유머가 넘치는, 기발한 광고라 할 만하지 않나?ㅎ 이 펩시 광고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많을지도 모르겠다. '베컴의 굴욕'이란 제목으.. 더보기
광고, 부드러운 달램 VS 충격적인 한방. 먼저 광고를 감상하시라. 어떤가? 여기에 대한 답을 듣고 싶다. ... 이 광고는 2008년 Donate Life Illinois의 인체 조직기증 관련 블로그에 재블로깅 되면서 열띤 관심과 논쟁을 불러온다. 분명 이들도 광고의 영향에 대한 염려가 적진 않았나 보다. 다소 실험적인 성격도 보이는 이 광고에 대해 호불호 투표까지 진행되었다. 결과는 보시다 시피 거의 반반. 이는 무엇을 이야기하는걸까. 과연 50%사람은 기증서약서에 사인까지 마쳤을까. '과연 얼마나 많은 이들이 'jill'을 살리기위해 장기기증 서약을 했을까?' 솔직히 말하자면 개인적으론 강한 반감이 들었다. 민감할 수도 있는 부분을 여과없이 직설적으로 '죽일것이냐, 살릴것이냐, 20초안에 결정내려라'고 강요(?)하는 건 반협박에 가깝다. 인.. 더보기
라오스에서 만난 우산 쓴 불상. 라오스 전역에 해당되는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특히 루앙프라방에서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라오스의 상징’ 중 하나는 주황색의 승려복을 입고 우산을 쓴 채 걸어가는 승려들이다. 루앙프라방의 어느곳에서나 쉽게 우산으로 뜨거운 태양을 가린 채 진리를 향해 걸어가는 승려를 볼 수 있을 것이고, 길거리 의 기념품가게에서는 이러한 승려들을 조각상의 모습으로 혹은 티셔츠 속의 그림으로, 야시장에서는 라오스 커피빈의 겉포장지에 그려진 그림으로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라오스라는 단어가 주는 이미지를 단 하나의 그림으로 떠올릴 때, 라오스와 루앙프라방을 경험해 본 사람들이 떠올리는 이미지는 동일 할 것이라고 나는 확신할 수 있다. < 이것은 루앙프라방의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우산을 쓰고 지나가는 주황색 승려복의 승.. 더보기
마음이 따뜻해지기까지 걸리는 시간. 단 30초! "SK Telecom 텔레콤-사람을 향합니다-시리즈" 한 때 TV를 보며 어떤 광고를 기다린 적이 있다. ... 광고를 기다린다... ... 지금 생각하면 TV를 켜고 '그' 광고를 기다렸던 마음은 따뜻한 동화 한 편을 앞에 두고 차마 읽기 전에 설레어 했던 마음과 다르지 않았던 것 같다. 30초. 그 짧은 순간에 느낄 수 있는 가슴 따뜻해 지는 감동은 광고의 저의가 어떻든간에 내 마음을 빼앗기기에 충분했다. 많은 이들이 나와 같은 생각으로 기억하고 있을, 감동 별점 5개를 주어도 부족하지 않을 '그 광고'를 소개한다. SK telecom 기업 광고 "전할 수 없는 마음까지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감동 : ★★★★★ 30초 만에 퍼지는 슬픔과 감동. 고객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스토리를 만들어내고 광고를 만들고 있다. 광고 하나로 SK는 '사람을 향하는' 기업이.. 더보기
낙서 혹은 예술..? 오묘한 그라피티의 매력. * 낙서 혹은 예술…? 언젠가, 골목길을 걷다가 위 그림 같은 요란한 낙서를 본 기억이 한번 쯤 있을 것이다. 무언가 전달하려는 메세지가 있는 것 같긴 한데 일반인인 우리들로 서는 무슨 뜻인지 한번에 알아보기는 힘들고, 왠지 모르게 미국이나 유럽의 뒷골목을 장식해야 만 어울릴 것만 같은 이러한 낙서들. 무엇인가 어렴풋하지 만 잡지나 영화에서 가끔씩 본 것 같은데…하는 느낌이 들지도 모른다. 굳이 미국이나 유럽 같은 서방 세계를 들먹이지 않더라도, 이미 한국에서도 이러한 요란하면서도 중독성 강한 ‘예술적 낙서’ 를 볼 수 있는 기회는 종종 있 다. 특히나 서울의 홍대 앞, 이런 낙서들이 거의 예술 수준으로 존재한다. 누군가는 홍대 앞의 그것들을 ‘아시아 최고 수준’ 이라는 말로 예찬하기도 했다. 어쩌면 내.. 더보기
포토샵, 일러스트, 프리미어 같은 각종 프로그램들...재밌게 시작해 익히는 방법! 오픈캔버스, 오토데스크의 캐드, 3D MAX. 그리고 구글의 스케치업, 카티아 어도비의 플래시, 포토샵, 프리미어, 일러스트레이터 등... 개인적으로 한번이라도 사용해 봤던 적이 있는 툴들이다. 물론 능수능란하게 사용할 수 있는 툴도 있고, 파일 형식만 바꾸는 기본적인 내용만 아는 툴도 있다. 누군가는 이러한 툴들을 익히기 위해 책을 사기도 하고 강의를 듣기도 하고 자격증을 따기도 한다. 배우는 방법이야 개인마다 모두 다르겠지만 이 글에서 내가 소개하고 싶은 것은 내가 몇 년간 많은 툴들을 접하고 다루면서 느낀 나만의 툴 익히는 방법들이다. #1. 원하는 결과물(목표)을 구체적으로 명확히 한다. 예를 들어 "내가 만들고 싶은 것이 '동물이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라 정한다. 눈물은 빛이 반사되서 진짜 같으.. 더보기
루앙프라방을 수놓는 라오스의 '붉은 열정' 메콩의 빛나는 보석과도 같은 오래된 옛 수도 루앙프라방. 루앙프라방의 매력은 정말 손가락 열개로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메콩강, 아름다운 사원들, 값싸고 맛있는 먹거리들... 그러나 외국인 여행자들의 눈을 한번에 사로잡는 것 한가지만 꼽으라면 이 아름다운 루앙프라방의 거리를 수놓는 까까머리를 한 햇병아리 수도승들 이다. 황갈색, 혹은 조금 더 진한 주황색의 승려복을 걸친 채 공양을 드리는 어린 승려들의 모습은 푸르른 루앙프라방의 자연과 대비를 이루며 그야말로 살아있는 예술작품을 만들어 낸다. 뜨거운 라오스의 여름 햇살 아래, 저마다 우산으로 햇볕을 가리고 지나치는 이들의 붉은 행렬은 라오스의 '붉은 열정' 이다. 라오스 남자들은 정식 승려가 아니더라도 적어도 일생에 한번 이상은 한달 혹은 그 이상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