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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

윈난이 인류학의 보물창고인 이유 * 중국과 소수민족, 그리고 윈난이 가지는 의미 중국의 민족은 크게 한족과 그 밖의 소수민족으로 나뉜다. 중국 전체인구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한족을 제외하면, 중국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정리한 바 에 따르면 55개의 소수민족이 남는다.(그러나 이것은 중국 정부의 구분이다. 정말 어디 산골짜기로 들어가면 알지 못하는 소수민족들이 더 있을지도, 혹 은 중국 정부는 같은 민족으로 구분했으니 정작 자신들은 그것을 인정하지 않을 가능성도 충분히 존재한다. 중국은 넓고, 우리는 그것을 다 알지 못한다.) 2005년에 조사된 소수민족들의 인구와 2008년 재조사 된 한족의 인구 현황을 살펴보면 대충 감이 온다. 한족이 90%, 나머지를 합쳐 10% 이라 생각하면 .. 더보기
광고 공모전 ...2009 KOBACO 공익광고제 준비와 이런저런 이야기 #1. 한국방송광고공사 kobaco 공익광고제 1차, 2차 본심상정작에 오른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 기대하지 못했던 상이라 기쁨보다 당황스러움이 더 컸다. 완성도도 만족스럽지 못했고, 준비과정도 급하게 서두르느라 시상식때 올려진 내 광고에 어찌나 부끄럽던지... 아래는 내가 제출했던 결과물로 똑딱이 디카로 촬영했고(원본 화질이 구린 이유..ㅠ) 포토샵으로 손보고 레이아웃은 프리미어로 작업했다. 동영상을 플래쉬로 바꾸는 단계에서 '정지,재생'버튼에 플래쉬 액션을 넣지 못했다. 미완성 作 인걸 여실히 드러내는 부분ㅠ . . 2009 '물' 공익광고제 수상작 링크 내 결과물보다 다른 작품들을 한번 둘러보는게 훨씬 득이 될 것 같다. 개인적으로 보기엔 스토리부분 쪽에서 훌륭한 아이디어가 많았던 것 같다. #2.. 더보기
세계각국, 그곳에서 꼭 해봐야 할 사소한 몇가지. 분명 여행에 왕도는 없다. 하지만 여행자들과 다른 사람들에게 ‘일반적으로 승인’ 된 꼭 해봐야 할 것들은 존재하는데, 예를 들면 프랑스 파리에서 에펠탑 을 보는 것이나, 태국 방콕에서 뚝뚝을 타보는 것 등이 이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아무리 마이너 한 여행을 추구하는 사람이라고 한 들, 돈과 시간을 들여 처음 간 프랑스 여행에서 에펠탑을 빼놓을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지구상에서 몇이나 될까? 이렇게 세계상에서 대단하고 유명한 유적지, 건축물, 음식 , 놀 거리 등은 이미 많은 여행책에도 소개되어 있고, 여행책이 아니더라도 하나의 상식(Common sense) 으로서 우리들 가운데 자리잡아 버렸기에 누군가 알 려 주지 않더라도 그곳을 여행하기로 마음을 먹은 사람이라면 스스로 이미 확실한 준비를 마쳤을 것이.. 더보기
쌈밥을 떠올리게 하는 라오스 국민음식, 랍(Rap) 중국 윈난에서 국경을 거쳐 라오슬의 루앙프라방으로 가는 버스는 루앙남타의 한 길거리에 잠시 정차를 한다. 아마 이때쯤이면 시계의 바늘은 오전 11시 에서 정오 사이를 가리키고 있을 터. 버스는 점심 식사를 위해 멈추어 선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버스와 커낵션이 되어 있는 근처의 중국 식당으로 향 한다. 사실 이 한가한 마을의 길거리에는 그다지 많은 선택이 있지는 않지만 , 그렇다고 굳이 그 행렬에 함께 할 필요도 없다. 하지만 대부분은, 특히나 라 오스가 처음 밟아보는 낯선 땅이라면, 더구나 혼자 여행을 하고 있다면 십중팔구는 그 행렬에 동참하게 된다. 나 역시 그럴 뻔 했다. 하지만…. 버스 안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이 친구들. 6명의 일행은 모두 중국 광저우 사범대학교에서 유학 중인 학생이다. 4.. 더보기
세계 각국, 여행 중 만났던 표지판 모음. * 표지판 (標識板) [명사] 어떠한 사실을 알리기 위하여 일정한 표시를 해 놓은 판. 세계의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다 보면 수많은 표지판들을 만난다. 어느 곳을 여행하고 있느냐에 따라 그것은 꼬불꼬불 아랍어로 쓰여져 있을 수도 있고 동글동글 타이어로 쓰여져 있을 수도 있다. 비록 표현하는 글자는 서로 다른 모양이지만, 그것들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내용은 대부분 다 거기서 거기다. 특히나 공공 표지판이라면, 그것은 성격에 따라 크게 두가지로 분류가 된다. 첫번째는 바로 ‘XX하지 마시오’ 라고 하는 금지표지판이고, 나머지 다른 하 나는 ‘XX해도 좋습니다’ 라는 허가 표지판이다. 하지만 여행을 하면서 나름 유심히 관찰해본 결과, XX하지 말라는 내용의 금지 표지판의 수가 월등히 많 은 것 같다. 왜 세상은 .. 더보기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라거? 라오스의 자존심 비어라오(Beerlao). 여행자들은 자신이 여행하는 어떤 나라들을 인식할 때, 대부분은 하나의 ‘이미지(Image)’ 로 인식하게 된다. 사람의 기억이라는 것이 완전하지 못한 것이 기 때문에 사람들은 자신이 접한 모든 정보들을 무한대로 기억할 수 없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더 많은 것들을 기억하고자 - 특히 그것이 잊고 싶지 않은 아름다운 기억이라면- 그것들을 하나의 이미지로 묶어 기억하는 것이다. 특히 이런 이미지화를 통한 기억법은 여행과는 아주 궁합이 잘 맞아 떨어진다고 할 수 있는데, 대부분의 여행은 이전에 가보지 않았던 낯선 곳을 대상으로 하기 마련이고, 이전에 경험해보지 못했던 경치와 문화적 풍경들은 자신이 수 십년간 몸담아온 문화 생활권과 큰 대비를 이루는 동시에 공통점도 지니고 있기 마련이다. 그래서 그것들을 잘 조.. 더보기
세계 최대, 부산 센텀시티, 신세계백화점 옥상엔 무엇이?? 기네스 월드 레코드(Guinness World Records, GWR) '세계 최대 백화점'이 새롭게 쓰였다. 연면적 : 19만8500㎡ 더보기
중국-라오스 국경 넘기, 정말 어려울까? 국경 넘기는 전세계 여행자들에게 있어 하나의 ‘로망’ 이다. 게스트하우스에서 떠들석한 밤을 보내는 것도, 유명한 관광지에서 기념 사진을 찍는 것 도 여행의 정서를 느끼게 해주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임에는 분명하지만, 지금 내가 진짜 여행을 하고 있구나…하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낄 수 있는 단 한 순간만을 꼽으라면 덜컹대는 기차간이나 버스의 좁은 좌석에 몸을 의지한 채 새로운 나라의 땅을 밟으려 하는 그 국경 넘기의 찰나일 것이다. 국경 넘기는 특히 한국인들에게 더욱 특별한 의미로 다가온다. 우리는 한국땅에서 살면서 단 한번도 국경을 경험해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나머지 한군데 있는 육지마저 국경이라 할 수 없는 거대한 휴전선이라는 벽으로 막혀 있으니 지금의 한국은 섬이나 다름이 .. 더보기
무더운 어느 여름날 발생한 그 사건에 대한 추리 퀴즈 문제 * 이 포스팅은 시험이 다가옴에 따라 포스팅이 뜸해질 것을 우려해 무엇인가 올려야겠다는 조바심에 이루어지게 된 것이 아님을 미리 밝힙니다. ( 어느 무더운 여름날, 녹음이 우거진 길에서 우연히 마주친 두 남녀. 문득 서로 무언가 이상 한 감정을 느낀다.) ( 여자, 무심코 지나치려다 남자로부터 발산되는 이상한 매력에 흠칫 멈추어 선다. 이 남자, 알 수 없는 무언가가 있다…? ) 여자: 저…저기요. 혹시… 남자: 저 그렇게 쉬운 남자 아니에요. (휴대폰을 들어보이며) 제 번호가 얼마나 비싼지 아시고 하는 소리세요? 여자: (아무 말 없이 남자를 쳐다보며) ………. 여자: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 ! 남자: 아…(고개를 떨군다.) 자, 여자는 남자에게 무엇이라고 했을까요? 1. 저도 댁 같은 타입 별로거든요.. 더보기
중국을 여행하는 가난한 배낭족들을 위한 먹거리 Best5 ‘배낭여행’ 이라는 단어를 정의하는데 있어서 가난한 여행, 저비용 등의 요소는 필요조건은 아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지 전세계 존재하는 우리 모두의 뇌 리 속에는 배낭여행 = 가난한 여행 이라는 이미지가 선명하게 새겨져 버렸다. 그리고 이제 와서 굳이 이러한 일반적 인식을 부정할 필요도 없다. 가난한 배낭여행자에게 있어서는 단돈 1달러, 아니 단돈 1센트도 정말 소중하다. 한정된 예산을 가졌지만 누구보다 더 많은 것을 보고 싶어하고 누구보다 더 많은 것을 경험하고 싶어하는 열정을 지닌 사람들이 바로 배낭여행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여행에서 아낄 수 있는 비용에는 한계치가 존재하기 마련인데, 배낭여행자 역시 아무리 적게 먹어도 최소한은 먹어야 살 수 있는 인간 이기 때문이며, 아끼는 여행을 하더라.. 더보기
윈난 징홍의 3대 맛집을 소개합니다. 여행자들 사이에서 제법 이름이 난 여행지라면 으레 이름난 맛집도 존재하기 마련이다. 여행자의 입소문을 타고 하나둘 발걸음을 모으던 집들이 혹여나 여행책에 소개가 되기라도 한다면 그날로 그곳은 그 도시의 여행자 집합소가 된다. 시솽반나는 윈난지역 가운데서도 가장 윈난다운 곳이다. 수많은 소수민족들이 존재하고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뽐내는 곳이기 때문에 배낭여행자들 사이 에서 매력적인 여행지로 명성이 높지만 그에반해 떨어지는 접근성과 아직 ‘오지’ 라는 인식이 남아있는 탓에 여행지로서의 난이도는 중(中) 이상, 상(上) 에 가깝다고 생각된다. (여기서 말하는 난이도란 여행에 익숙하지 않은 일반인들이 여행지에 관해 느끼는 어려움을 표현하는 것이다.이에 관해서는 조만 간 포스팅을 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이러한 .. 더보기
중국 속의 작은 태국, 시솽반나. #1. 시솽반나 분명 우리나라 말이 아닌 것은 분명하다. 발음부터가 너무 생소하다. 시솽반나는 중국의 윈난성의 남쪽 끝자락, 미얀마와 라오스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다이족의 자치 지역이다. 위키백과에 나와있는 시솽반나의 설명을 조금 빌려오자면 아래와 같다. 시솽반나 다이족 자치주(타이루어: sípsɔ́ngpǎnnǎ, 타이어: สิบสองปันนา, 중국어 간체: 西双版納傣族自治州, 병음: Xīshuāngbǎnnà dǎizú Zìzhìzhōu, 아카어: Siˇsawˇpaˆna, 하니어: Xisual banaq)는 윈난 성최남단에 위치한 다이족 자치지역이다. (몇몇 글자들은 깨어진 상태로 컴퓨터상에 제대로 표시조차 되지 않는다.;;) (이미지=위키백과) 시솽반나 지역은 주도인 징홍을 중심으로 여러 작은 마을들.. 더보기
소오강호의 배경, 하늘에 매달린 현공사. 김용이라는 이름을 들어본적이 있는가? 혹시나 귀순 가수 김용을 떠올렸다면, 또 다른 사람을 한번 떠올려보라. 아마 얼굴은 떠오르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김용’ 이라는 이름과 연관되는 단어를 떠올려보라. 아마 나라면 금방 ‘ 무협(武俠)’ 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그리고 영웅문, 의천도룡기, 신조협려.. 장무기 등의 이름도 떠오른다. 난 김용의 열성팬은 아니다. 하지만 아주 유명한 몇몇 소설이나 영화는 보았는데 (정말 영화화된 작품이 워낙 많기에 접하기 싫어도 저절로 접하게 될 수 밖에 없는 듯 하다. 그것이 TV든 어떤 매체를 통해서든…)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다. 그리고, 김용의 무협지를 보면 9파1방이라는 것이 등장한다. 1방은 거지들로 이루어진 개방을 뜻하고 9파 중에는 무당파, 소림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