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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 대한 모든 것/이런 곳으로 여행

랑카위, 원숭이 섬의 비밀.























말레이시아의 가장 큰 보물이라 할 수 있는 랑카위. 랑카위는 가장 큰 섬 랑카위섬을 중심으로 수백의 섬들이 모여있는

하나의 군도를 일컫는다. 이슬람국가인 말레이시아에서 싼 가격에 술을 마실 수 있는 면세지역으로 여행자들에게

이름이 높지만, 깨끗한 바다와 아름다운 풍경으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랑카위 시내의 여러 여행사들은 여러 투어들을 제공하고 있다. 페러글라이딩, 낙하산을 타고 하늘을 나는 수많은

레포츠 액티비티, 정글 트래킹 등이 바로 그것이다. 하지만 대부분 이런 투어들은 최소 200링깃(약 8만원) 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가난한 배낭여행자들이나 학생들에게는 조금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기 마련이다.

다행히도 이러한 가난한 여행자들을 위한 투어도 마련되어 있었다. 이름은 호핑 투어 (Hopping tour) .

랑카위 본섬에서 조금 떨어진 3-4개의 섬을 보트를 타고 둘러보는 것인데,

각 섬에 도착한 후 일정 시간 구경할 시간을 준 후 시간이 되면 다시 보트와 약속한 장소에 가면 되는 것이었다.



두번째 도착한 한 섬은 에머랄드 빛으로 물든 바다로 먼저 우리의 시선을 사로 잡았고,

인기척이 드물어 보이는 이 섬에 무엇이 있을지 나의 호기심을 일찍부터 자극했다.

그렇게 부푼 기대감으로 배에서 내려 섬안으로 향하는 다리을 걸어가고 있을 때,

예상치 못한 검은 그림자가 순식간에나를 스치고 지나갔다.
































 




원숭이였다. 원숭이는 빛의 속도로 나에게 달려들었고, 내가 비닐 봉지속에 들고 있던 맥주 한캔을 잡아 순식간에 구멍을

뚫어 놓았다. 이빨을 사용한 것도 아니고, 분명 손놀림만 몇번 한것처럼 보였는데, 알루미늄 맥주캔 한켠에는 뻥하니

구멍이 나 있었다. 맥주가 물보다 싼 랑카위였기에 망정이지, 아니었으면 꽤나 기분이 상할 뻔 했다.

시작부터 무언가 심상치 않다. 시작부터 불의의 습격(?) 을 받고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영화 혹성탈출의 한 장면이 아니었다. 섬 안쪽으로 발걸음을 옮길수록 녀석들은 점점 늘어났다. 길거리 옆에서 사람들의

비닐봉지를 빼앗아 연구에 몰두하고 있는 녀석. 혼자인줄 알았더니 후계자 수업이라도 시키는 모양이다. 어린 녀석을

옆에 앉혀놓고 사람들의 시선은 신경도 쓰지 않은 채 자신의 일에 열심이다.
















쯧쯧, 좋을때지...라고 말하고 싶은 눈빛으로 사람들을 쳐다보는 원숭이도 있고,

저기 저편의 원숭이들은 서로 영화라도 찍고 있는 듯 했다.






 


<금지된 장난. 2010> 

장르: 멜로

평점: ★★★★







너의 향기를 맡고 싶어 













나에겐 아무것도 숨기지 마.













(BGM) 숨겨왔던 나의 수줍은 맘을 모두 네게 줄께 예이예~~










<친구, 2010> 

장르: 액션

평점: ★★★★











내가 니 시다바리가?












죽고 싶나?















니 마이 컷네 퍽퍽퍽













원래 키는 내가 니보다 쪼금 더 컷다 아이가 퍽퍽퍽














고마해라 마이 무그따 아이가....














이렇게 짧은 시간동안 겪었던 많은 에피소드를 뒤로하고, 이제는 다시 이 원숭이 섬을 떠나야 할 시간이다. 처음 이 섬에

발을 내딛었던 그 다리를 다시 건너 섬을 나선다. 잘있어라, 원숭이 섬.
















안녕.